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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수난의 해’를 ‘황금 돼지의 해’로 만들자 >
이승규       조회 : 3313  2019.09.21 09:10:39

황금돼지의 해인 기해년,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전 세계 돼지들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하ASF)은 그간 주로 아프리카와 유럽지역에서 유행했으나 지난해 8월 중국을 시작으로 올해 9월 우리나라까지 아시아 지역은 9개국, 전 세계적으로는 지난 3년간 53개국에서 발생했다. 아시아 지역의 ASF 확대와 지난 5월, 북한의 ASF 발병 후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ASF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양돈농가의 잔반사료 사용금지에 관한 조치를 추진하였다. 그러나 잔반사용농가의 거센 반발, 배합사료사용농가와 잔반사용농가 간의 물리적 충돌로 조치를 미루어왔다. 결국, 차일피일 미루어 오던 잔반사료 사용금지 조치를 ASF발병 후에야 시행했다. 이번 국내의 ASF 발병 원인은 정확하게 발표된 바 없지만 유럽의 경우 35%, 중국은 44%가 음식물잔반을 통한 ASF바이러스가 발병 원인이 된 만큼 그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이미 유럽연합의 경우 20년 전부터 양돈농가에 대한 잔반사육금지를 시행해왔고 ASF가 없는 국가조차 이를 준수하고 있다. 우리는 2010~2011년 역대 최악의 구제역 초기대처 실패로 살처분 보상비 1조 8,000억 등 3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한 뼈아픈 경험이 있다. ASF 바이러스 국내유입예방에는 실패했지만 ASF 확산 방지를 위해 국가방역역량을 총동원하고, 잔반급여농가가 사료급여농가로 돌아설 수 있도록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한다. 황금돼지의 꿈을 안고 시작한 기해년, 돼지의 수난이 하루빨리 끝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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