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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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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도-천주교신자 정성 담긴 김장김치 맛은?

창원 길상사-반송성당, 김장김치 500여박스 담아 어려운 이웃에 기부
축구·등산 등 체육교류 넘어 지역사회 울림있는 봉사향기 그윽

  • 기사입력 : 2019-12-01 15: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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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 신도들과 천주교 신자들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를 담고, 나눠 연말 훈훈한 봉사향기를 퍼트렸다.

    대한불교 조계종 길상사 신도(주지 무자 스님)들과 천주교 마산교구 반송성당(주임신부 진선진 마태오 신부) 신자들은 지난 29일 길상사 경내에서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단체에 후원할 김장김치를 담았다.

    반송성당 진선진 마태오 주임신부와 길상사 주지 무자 스님이 경남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들에게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있다./신도, 신자회/
    반송성당 진선진 마태오 주임신부와 길상사 주지 무자 스님이 경남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들에게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있다./신도, 신자회/

    이날 신도들과 신자들은 김장에 들어갈 속을 직접만들고 배추를 씻고 말려 정성스럽게 김치를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김치가 무려 500여박스(1500만원 상당). 이 김치는 창원시 의창구청, 경남장애인종합복지관, 창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 성산종합사회복지관, 생명터, 종합병원 병동에 전달됐다.

    길상사 주지 무자 스님과 신도들이 창원시 의창구를 방문, 서정두 구청장에게 김장김치 230박스를 기탁하고 있다./창원시/
    길상사 주지 무자 스님과 신도들이 창원시 의창구를 방문, 서정두 구청장에게 김장김치 230박스를 기탁하고 있다./창원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에 참가한 반송성당 신자들과 길상사 신도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신도, 신자회/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에 참가한 반송성당 신자들과 길상사 신도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신도, 신자회/

    길상사와 반송성당 신자·신도들은 지난 1999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해 왔다. 지난 2013년에는 스님과 신부들이 축구 경기를 하면서 종교간 화합에도 앞장서 왔고, 등반대회도 가지면서 신자·신도들간 실질적인 친교를 유지해 왔다.

    두 종교단체는 종교간 우호 교류가 체육 차원의 친교에만 그쳐 아쉽다는 반송성당 전선진 마태오 주임신부의 평가에 따라 올해는 지역사회를 향한 울림있는 행사를 하기 위해 김장나눔을 기획했다.

    행사를 기획한 한 관계자는 "체육 친선교류를 넘어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종교인들이 되기 위해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기획했으며, 자체 평가에 따라 내년에도 지속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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