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을 가다] 작가와 떠나는 경남 산책 ⑨ 배한봉 시인이 찾은 얼음골과 밀양얼음골서 무더위 식히고 영남루서 밀양아리랑 불러보네
우리나라 최고 누각 중 하나인 밀양 영남루.
여름 피서객에 인기 있는 긴늪에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다.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얼음골 결빙지. 동행한 얼음골 관리소장의 협조를 받아 철망을 걷고 가까이서 살펴보니 초록 이끼가 덮인 바위 사이에 흰 얼음이 있다.
얼음골 주차장 옆 구름다리 아래 계곡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얼음골에서 왼편으로 10분 정도 가면 나오는 수가마불 폭포가 시원한 물을 쏟아내고 있다. 이보다 더 시원할 수 없다. 암석들이 무질서하게 흩어져 ...이상규 기자 2012-08-02 01:00:00
[경남을 가다] 내고장 특산물 (2) 삼천포 전어가을까지 기다릴 거 있나예
삼천포수협 활어위판장에서 전어 등을 경매하고 있다. 모든 먹거리는 그것이 가장 맛있는 때가 있다고 한다. 전어는 기름기가 많고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 가을이 제철이다. 전어만큼 계절에 따라 대접이 달라지는 생선도 드물다. 가을이면 며느리 친정 보내놓고 몰래 먹는 생선이고, 값이 천정부지로 뛰어도 돈을 아끼지 않고 사먹지만 기름기가 적은 여름과 뼈가 억세 맛이 떨어지는 겨울에는 찬밥 신세다. 한여름 초입인 7월 말이지만 전어를 만나러 사천시 삼천포항으로 갔다. 아직 제철이 아니지만 삼천포에서는 벌써 전어잡...양영석 기자 2012-08-02 01:00:00
[그곳에 가고 싶다] 거창 고견사·우두산빼어난 산세 속 골짝마다 역사와 전설이 깃들었다
거창군 우두산 의상봉. 의상대사가 참선했던 곳으로 전해진다.
견암폭포
고견사
고견사 석불 거창군내 대표적 관광지이자 피서지는 위천면 금원산자연휴양림과 수승대라 할 수 있다. 이 두 곳은 이미 널리 알려져 여름철이면 인산인해를 이룬다.거창에서 이 두 곳 다음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가조면 수월리의 우두산과 우두산 8부 능선에 자리한 고견사이다.이곳은 88고속도로 가조나들목에서 가깝고 골짜기의 폭포 등 수려한 경관을 갖추고 있는 데다, 고견사와 의상봉까지 1시간~1시간 30분 ...우영흠 기자 2012-07-26 01:00:00
[경남을 가다] 작가와 떠나는 경남산책 ⑧ 송창우 시인이 찾은 통영 비진도작가와 떠나는 산책- 송창우 시인이 찾은 비진도
통영 비진도는 안섬과 바깥섬이 백사장으로 연결돼 마치 위에서 보면 두 섬이 장구 모양을 하고 있다.
내항마을에 있는 빨강 지붕이 푸른 바다와 대조를 이룬다.
비진도 숲에는 팔손이 나무와 같은 난대성 수목이 많다.
관광객들이 여객선에서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비진도에도 해녀들이 있고, 해녀민박촌도 있다. 통영에는 섬이 많다. 통영 바다에는 526개의 섬들이 점점이 박혀 빛난다. 하늘과 바람과 파도는 천고의 세월을 거치며 바다 위에 천태만상의 섬들을 빚어놓았다. 시인 정지용은 미륵...이상규 기자 2012-07-26 01:00:00
[경남을 가다] 도내 '오토캠핑' 열풍 현장을 가보니캠핑장의 여름, 도내 캠핑장 쿨하게 즐겨봐캠핑의 계절이 왔다. 고성 당항포 관광지 내에 위치한 당항포 오토캠핑장에 가족 단위의 야영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책 읽고 낮잠자고 영화보고캠핑촌은 하나의 마을직장 생활에 찌들린 20대 커플"진짜 여유가 뭔지 느낄 수 있어"아파트 생활 조심스럽던 주부"아무리 굴러도 소음 걱정 안해"장비는 시작 뒤 조금씩 갖춰야"눈치 보지말고 도전" 한목소리경남에도 캠핑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21일 도내에서 가장 큰 캠핑장 중의 하나인 고성 당항포 캠핑장을 찾았을 때에도 캠핑이 대세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태풍 카눈이 우리나...이상규 기자 2012-07-26 01:00:00
[그곳에 가고 싶다] 산청 한의학박물관한의학 맥 따라, 약초의 향 따라, 힘나는 나들이산청군 금서면 특리 동의보감촌의 한의학박물관 약초전시실. 동의보감의 고장인 산청은 류의태, 허준 선생 등 수많은 명의를 배출한 곳인 동시에 지리산 약초의 효험이 널리 알려진 전통 한방의 본고장이다. 또한 1000여 종의 약초가 자생하고 있는 지리산 지역의 청정약초 생산지다.산청군은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과 스승 류의태가 의술을 펼친 한의학의 역사적 배경, 지리산 자락의 풍부한 약초자원과 잘 가꿔진 숲 등 지리산과 문화유적지, 동의보감을 결합해 ‘동의보감촌’을 조성하고 있다.왕산과 필봉산의 정상이 한눈에 들어오...김윤식 기자 2012-07-19 01:00:00
[경남을 가다] 작가와 떠나는 경남산책 ⑦ 유홍준 시인이 찾은 '사천숲'사천의 여름숲은 무성하고, 향기롭고, 육감적이다‘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대곡숲. 대곡숲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다리. 대곡마을 주민은 숲과 희로애락을 같이했다. 예수숲 내 수령 300년 된 고목이 만들어 낸 그늘에서 사람들이 쉬고 있다. 여름철이면 강에 물이 불어나 수청숲 그늘에서 사천강지류를 보며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여름숲은 무성하고 향기롭다. 한 줄기 비가 씻고 지나간 숲은 더욱 그러하다. 여름숲은 육감적이다. 차라리 비릿한 살냄새가 난다. 여름비가 씻고 간 사천, 와룡산 저쪽에 햇살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 한다. ...이상규 기자 2012-07-19 01:00:00
[그곳에 가고 싶다] 진주 이반성면 문수사들리나요? 들꽃·뫼꽃 속삭이는 소리가 …진주시 이반성면에 위치한 ‘들꽃뫼꽃피는 절’ 문수사에는 300여 종의 들꽃이 경내 곳곳에 피어 있다. 겨울에 식물이 얼지 않도록 만든 돔형 온실. 수국 송엽국 들꽃이 핀 문수사 마당에서 바라본 대웅전 측면. 동자꽃 문빈 백일홍 대잎초 처음 그 절에 대해 이야기 들었을 때부터 그곳에 꼭 가고 싶었다. ‘들꽃뫼꽃피는 절’ 문수사는 아담한 절이다. 절은 마산~진주 간 국도 2호선 중간쯤에 있는(행정구역상 진주시 이반성면에 속하지만 진주시와 옛 마산시의 경계에 있다) 발산저주지 위쪽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10일 설레는 마음으...이상규 기자 2012-07-12 01:00:00
[경남을 가다] 작가와 떠나는 경남산책 ⑥ 배한봉 시인이 찾은 주남저수지마음이 투두둑, 수련 꽃봉오리가 입을 움찔거린다저수지 둑길 아래 조성된 연밭에는 희고 붉은 연꽃이 장관을 이룬다. 제10차 람사르총회를 기념해 만든 람사르문화관. 저수지를 한 바퀴 돌면서 구경할 수 있는 탐방로. 주남저수지에는 장마철을 맞아 갈대와 물억새가 어른 키만큼 자라 있다. 배한봉 시인주남저수지는 철새의 낙원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내내 철새들로 북적거린다. 한 철 머물렀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철새들과 더 먼 나라로 가기 위해 잠시 머물렀다 날아가는 나그네새들, 그리고 텃새들이 한 가족으로 사는 곳. 그 새들 만나러 ...이상규 기자 2012-07-12 01: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73) 황강 21 합천군 대양면~해인사 소리길물소리, 바람소리… 계곡 따라 세월의 소리가 흐른다해인사 소리길은 속세에 찌든 마음을 씻어내고 깊은 사색을 하기에 더없이 좋다. 해인사 소리길을 따라가다 보면 청아한 계곡물 소리가 들리는 홍류동 계곡을 볼 수 있다. 대동사지석조여래좌상(왼쪽)과 백암리석등. 해인사 소리길의 농산정. 홍류동 계곡. 백암리석등에 새겨진 복련. 목재데크로 새롭게 단장한 해인사 소리길. 장마철이라 하지만 한 줄기 소낙비가 뿌리고 지나간 하늘은 흰 구름이 피어올라 가을 하늘만큼이나 맑고 높았다. 옛날부터 소서가 지나면 농촌은 출수기이다. 의령을 거쳐 합천으로 가는 길의 농촌은 행복한 ...2012-07-11 01:00:00
[그곳에 가고 싶다] 창녕 박진전쟁기념관지금은 평화로운 이곳, 가슴 아린 역사를 만난다창녕군 남지읍 월하리의 박진전쟁기념관. 박진전쟁기념관 내부 모습. 박진지구전적비망우당 곽재우 생가백산 안희제 선생 생가창녕군 남지읍 월하리의 박진전쟁기념관.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의 격전지였던 박진전투의 역사적 의미와 전쟁 당시 사용됐던 각종 유물과 전쟁의 실체에 대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수집·보존·연구·전시해, 후세들에게 선열들의 국난극복의 정신을 일깨우고 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통해 호국정신과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6·25전쟁 당시 탱크를 앞세운 북한군의 기습 남침...김병희 기자 2012-07-05 01:00:00
[경남을 가다] 작가와 떠나는 경남산책 ⑤ 송창우 시인이 찾은 아라가야 함안700년 시간의 향기 품은 아름다운 연화세계함안박물관 앞에 있는 작은 연못은 아라홍련 시배지이다. 이곳에는 700년 전 고려시대 연꽃인 아라홍련이 오랜 세월의 비밀을 간직한 채 활짝 피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함안군청 서편 가늘고 긴 구릉에는 옛날 아라가야 사람들이 잠든 고분 50여 기(행정구역상 도항리 고분군과 말산리 고분군으로 나뉨)가 있다. 아라홍련불꽃무늬굽다리접시 남쪽엔 낙남정맥이 높은 성을 쌓았고, 북쪽엔 남강의 물줄기가 해자를 두른 곳. 남고북저의 땅. 함안에선 산줄기들도 남에서 북으로 내려앉고, 물도 남에서 북으로 흐른다. 그...이상규 기자 2012-07-05 01:00:00
[경남을 가다] 숲을 찾아서 (2) 남해 편백자연휴양림'편백나무 숲'에 안겨 삶의 여유 찾는 초록쉼터 남해 편백 자연휴양림의 통나무로 지어진 숲속의 집은 온통 편백나무로 둘러 싸여 있다. 숲속의 집에는 샤워장, 주방, 냉장고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가장 인기 있다는 숲속 객실 ‘노루섬’. 쭉 뻗은 편백나무. 야영데크. 남해 편백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은 구경거리가 많다. 휴양림으로 가려면 남해대교나 창선·삼천포대교를 지나야 한다. 휴양림에 접근이 더 용이한 창선·삼천포대교는 그 자체로 하나의 명소다. 대교를 지나는 길은 지난 2006년 국토해양부가 뽑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대상에 선정된...이상규 기자 2012-07-05 01:00:00
[그곳에 가고 싶다] 경전철 타고 떠나요, 구석구석 김해 여행경전철역에서 가까운 가야유적지·명소·맛집연지공원 화정공원 김해박물관 수로왕비릉 대성동고분박물관 패총전시관 부원동 새벽시장 김해한옥체험관 수로왕릉 장어마을 초선대마애불 김해지역에 우리나라 최초로 경전철이 개통되면서 김해지역 여행이 한결 수월해졌다.새 교통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경전철은 지하철과 달리 지상으로 달려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부산~김해경전철역 인근에는 가야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유적과 명소가 많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삼계역(가야대 입구) 주변에는 화정지구 유적을 간직한 화정공원이 있다....김진호 기자 2012-06-28 01:00:00
[경남을 가다] 작가와 떠나는 경남산책 ④ 유홍준 시인이 찾은 함양 용추계곡묵은 체증 있거들랑 폭포 꼭대기에 서 보시라화난 용이 몸부림치듯 힘차게 떨어지는 용추폭포는 물이 깨끗하고 사철 수량이 많다. 연암 박지원 선생이 청나라에서 본 물레방아를 전국에서 처음 만들어 농업에 기여한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연암물레방아공원이 용추계곡 입구에 있다. 함양 안심마을 이정표. 심진동 대표 정자 심원정.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아침 일찍부터 정신 나간 놈처럼 노래를 흥얼거리며 함양 안의를 향해 차를 몰았다. 온 나라가 가뭄이 들어 식수며 농작물이며 걱정이 태산인데 나는 폭포의 수량이 줄어 사진이 잘 안 나오...이상규 기자 2012-06-28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