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스페인 바르셀로나도시 곳곳 살아 숨쉬는 천재 건축가의 위대한 유산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동하기 위해 내가 선택한 방법은 야간버스였다. 스페인 고속기차 ‘렌페’를 이용하면 약 3시간 만에 도착을 하지만 기차 티켓 가격이 버스표 가격의 3배나 되니 고민할 필요도 없이 야간버스에 몸을 실었다. 불편한 좌석에서 힘들게 8시간을 자는 둥 마는 둥 뜬눈으로 지새우다 창밖을 바라보니 하늘이 온통 붉은 색이다. 구름과 태양이 서로 엉키듯 섞여서 하늘에 붉은 물감을 뿌려 놓은 듯 찬란한 붉은 하늘이 나를 맞이했다. 태양의 나라 스페인다운 하늘색이었다.
동화 속 과자집처...2016-03-30 22:00:00
[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역사를 보고 낭만을 느끼고 자유를 즐기라자유와 향락의 국가 네덜란드. 그리고 그 중심인 암스테르담은 약 170개가 넘는 국적의 사람들로 다양성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항구도시다. 도시 이름의 기원은 암스텔강의 댐에서 가져왔는데, 1170년과 1173년에 일어난 큰 홍수 직후, 다리와 댐을 건설하면서 마을의 모습을 갖췄다. 이탈리아의 ‘베니스’와 벨기에의 ‘브뤼헤’와 함께 대표적인 수상도시다.기차로 암스테르담에 온다면 익숙한 건물이 보인다. 바로 암스테르담 중앙역인데, 이 건물이 서울역(경성역)의 디자인 모델이다. 익숙한 중앙역을 뒤로하고서 암스테르담 시내를 ...2016-03-09 22:00:00
시간 뛰어넘어 다시 깨어난 가야로 ‘오감만족 시간여행’[뭐하꼬] 김해가야테마파크 나들이어느덧 봄이 찾아왔다.3월이 시작되면서 직장인들은 큰 변화가 없지만 자녀들이 입학을 하거나 상급 학교에 진학하는 등 변화가 생긴다.자녀들이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가락국의 시조인 김수로와 그의 부인인 허왕후에 관련된 가야왕궁뿐만 아니라 가야문화에 대해 느낄 수 있는 김해가야테마파크 나들이는 어떨까. 역사에 관심이 없는 어린이라 할지라도 김해가야테마파크의 놀이공간인 ‘가야무사 어드벤처’에서 뛰어놀다 보면 자연스레 가야문화에 친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
김해가야테마파크 주간 전경. 김해가야테마파크는 20...권태영 기자 2016-03-03 22:00:00
[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고흐의 흔적'을 따라서… 프랑스 아를학창시절 친구들이 서태지와 HOT에 열광할 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로 시큰둥했었다. 누구나 좋아하는 가수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자존심 상했다. 화가 고흐는 나에게 그런 존재였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그림을 좋아하고 불행했던 삶을 아파하니 내 사랑과 동정을 보태기가 싫었다. 처음 고흐를 알게 된 건 중학교 미술시간. 그와 나의 일방적인 관계는 시험지에서 그림과 제목만 일치시키면 끝이었다.
미술전공자도 아닌 내가 고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건 우연히 접한 한 권의 책 덕분이다. 동생 테오와 ...2016-02-24 22: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13) 산청 (2) 금서면 금수암 ~ 전 구형왕릉·류의태약수터층층이 거대한 돌무더기, 구형왕이 잠들었을까
구형왕릉으로 전해지고 있는 돌무덤. 경사진 언덕 중간에 크고 작은 잡석이 층층이 쌓여 있다.
입춘이 지났으니 봄이다. 봄은 생명을 주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양지바른 오두막 흙담 밑에 보라색 봄까치꽃이 찾아왔다. 사람은 지구의 역사에 비하면 찰나 같은 짧은 삶을 살다 간다. 그 순간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자식을 올곧은 사람으로 훈육하는 일이라 한다. 그래서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도 있다. 가수 한대수씨가 오죽했으면 초등학교 3학년 딸 교육을 위해 뉴욕으로 이사를 간다고 했을까. 우리나라의 이상한...2016-02-24 07:00:00
[뭐하꼬] 사라진 그때 그 시절… 남겨진 그때 그 추억추억여행,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의미가 있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들은 아무리 힘들었어도 한참 세월이 지난 뒤에는 그래도 그때가 좋았었노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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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추억(追憶)을 먹고 산다고 하는가 보다. 최근에는 추억의 감성을 끄집어내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만든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가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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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세대를 추억하는 복고열풍에 이어 복고가 대세가 됐다. 과거의 것이 오늘날 다시 부활하는 것은 시도 때도 없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그리움’이라는 추억이 있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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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근 기자 2016-02-18 22:00:00
[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눈부시게 아름다운 눈과 얼음의 향연여름엔 녹색 들판·시원한 폭포 반기고겨울엔 얼음동굴·오로라 환상적인 곳유네스코 문화유산 싱벨리어 국립공원웅장한 3단 폭포수 흐르는 굴포스 폭포온천수 하늘로 솟구치는 게이시르 지대1년 내내 빙하 떠다니는 요쿨살롱 호수렌터카 빌려 구석구석 찾아가다 보면 보석 같은 자연경관이 눈앞에 펼쳐져이제는 미디어를 통해 많이 익숙해진 나라 아이슬란드. 유럽여행을 하면서 비슷한 성당과 도시 풍경에 질렸다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얼음으로 가득할 것 같은 이 나라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유명해서 사진작가의 천국이라 불...2016-02-10 22:00:00
[뭐하꼬] 통영 장사도해상공원전지현·수지처럼 찍어볼까, 2시간짜리 환상 드라마거제 앞바다에 장사도라는 섬이 있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일부인 이곳은 개발을 통해 관광지로 거듭났다.
행정구역은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지만 거제에서 더 가깝다.
통영 장사도.
거제 대포항에서 10~15분 배를 타고 가면 닿을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다.
1980년대까지는 14채의 민가가 있었고, 83명의 주민이 살았다고 한다.
중앙광장
현재 거주하는 주민은 없다.
개인 소유의 섬으로 상주 인원은 4~5명, 전체 직원은 30여명이다.
분재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따뜻한 말 한마디’, 예능프로...권태영 기자 2016-02-04 22:00:00
[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동유럽의 파리 ‘프라하’이 도시의 낭만에 취해 나 즈드라비(Na zdravi, 건배)유럽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기대가 컸던 나라는 바로 체코 프라하였다. 예전 ‘프라하의 연인’이라는 드라마를 인상 깊게 봤던지라 프라하에 가게 되면 꿈에 그리던 여행지에서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될 것만 같았다. 아니, 꼭 어제의 낯선 이를 오늘의 사랑스런 연인으로 만들고야 말겠다고 다짐을 하고 떠났다.
블타강 건너 흐라차니 언덕 위 프라하 성의 야경.
6월 중순임에도 프라하의 날씨는 꽤 쌀쌀했다. 가장 중요한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아 회색빛 하늘 때문에 프라하의 첫인상은 낭만적이라기보단 과거 공산주의 ...2016-01-27 22:00:00
[뭐하꼬] 겨울밤 야경 즐기기夜 취한다~ 겨울밤에 불빛에 낭만에인간의 위대한 발명 중의 하나인 전기(電氣)의 위력은 넓디넓은 도심도 휘황찬란한 불야성으로 만들어낸다. 전기가 부족하던 시절 달빛만이 유일하게 어둠을 이겨내는 힘이었지만 이젠 눈부신 조명에 가려 달빛도 별빛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밤 풍경은 빛과 어둠이 공존한다. 어둠이 짙게 깔릴수록 빛의 힘은 더 발한다. 뚜렷한 제 모습을 보이는 낮보다는 어둠속에서 힘을 발하는 빛의 힘은 더 많은 상상력으로 사람들을 길고 긴 밤의 유혹 속으로 끌어들인다. 오늘, 따뜻하게 옷을 챙겨 입고 매일 살아가고 있었지만 미처 보지 못...이현근 기자 2016-01-21 22:00:00
[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노르웨이 트롬쇠까만 밤하늘 무대 위 춤추는 오로라여!
죽기 전에 꼭 봐야할몽환적 아름다움 ‘오로라’노르웨이 트롬쇠에선11월~3월에 볼 수 있어오로라 투어 신청하면‘오로라 헌터’와 함께 여행밤 9시, 북극성 주변에서녹색 물감 풀어놓은 듯한춤추는 오로라 발견농도 가장 밝아질 땐핑크빛 오로라도 나타나 설산 정상에서 바라본밤하늘 수놓은 녹색 비단 분명 인생 최고의 순간
밤 8시 50분경 북극성 주변에서 옅게 시작되는 오로라.
예술적이고 아름다운 야경의 상징인 프랑스 ‘파리(Paris)’. 그보다 더 몽환적이며 아름다운 야경을 원한다면 오로라(Aurora)를 ...2016-01-14 07:00:00
심재근의 우리땅 순례 (112) 산청 (1) 금서면 동의보감촌 주제관 ~ 한방기체험장지리산 자락 동의보감촌엔 치유 기운 가득
산청 동의보감촌 전경.
산청(山淸)이란 이름이 처음 사용된 것은 조선 영조 43년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산 좋고 물이 맑은 것은 변함이 없다. 산청은 동에서 서로 가면 거리가 38.8㎞이고 남에서 북으로 가면 100리가 조금 넘는 40.3㎞에 이른다. 산이 많은 오지이지만 발전된 우리나라 토목기술 덕분에 산청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뚫렸다.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 구간에서 경호강은 교량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산청 땅에 오면 골을 타고 부는 바람이 경호강을 적시고 들어와 신선하다. 산청...2016-01-13 07:00:00
[뭐하꼬] 아이들과 함께하는 겨울 나들이겨울방학 춥다고 방콕?… 여기서 놀면 활기 찾고 웃음 활짝유난히 따뜻한 겨울이라 하더라도 어린 자녀가 있는 집에서는 바깥나들이를 하기란 쉽지 않다.그렇다고 해서 집안에서만 겨울을 보내기란 왠지 아쉽다.겨울에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창원컨벤션센터에 가면 추위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상상체험 키즈월드-실내썰매가 있다.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자녀를 둔 집이라면 창녕 부곡하와이나 거창 금원산자연휴양림을 다녀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4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3층 실내전시장.‘상상체험 키즈월드-실내썰매’ 행사장을 찾은 아이들의 환호성으...권태영 기자 2016-01-07 22:00:00
[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누구나 갈 수 있는 그러나 아무나 갈 수 없는 '네팔 히말라야'히말라야 신들께 기도 올리고해발 5545m 칼라파타르 오르는15일 일정 트레킹 시작고산병에 걸리지 않도록 천천히 걷는 것이 기본 원칙설산 마을 풍경도 잠시주어진 길을 묵묵히 걷는인내의 시간들 계속 마침내 정상에 오르면말을 잃게 하는 설산 풍경대자연의 장대함 앞에 인간은 한없이 겸손해질 뿐
해발 4750m에 위치한 고쿄마을의 롯지(숙소) 모습.
황정민 주연 영화 ‘히말라야’를 보고 난 후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25일 동안 히말라야 품속으로 들어가 내가 마주했던 그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에베레스트 트...이슬기 기자 2015-12-30 22:00:00
[뭐하꼬] 따뜻한 경남에서 만나는 겨울 섬여행일상 탈출 매뉴얼 ① 섬을 찾는다 ② 숨을 내쉰다 ③ 쉼을 즐긴다
거제시 외도 보타니아 리하우스에서 바라본 비너스 가든. 원래 초등학교 분교 운동장이 있던 곳으로 외도 보타니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성승건 기자/
‘일상탈출’. 여행이란 그런 것 아닐까. 일상에서 벗어나 나를 찾고 그 힘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는 것. 겨울이 깊어지고 있다. 온통 두꺼운 옷에 휩싸인 것처럼 마음마저 닫아놓기보다는 일단 떠나보자. 한겨울이라지만 경남은 우리나라에서도 제주도에 비견될 만큼 따뜻한 곳이다. 특히 경남에서도 거제와 통영은 52개의 유인도와 161개...이현근 기자 2015-12-23 2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