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리 대출로 자금난 극복하길- 박상진(경남신용보증재단 창원지점장)
정부의 9·13 부동산대출규제와 10·24 가계부채 관리대책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규제되면서 기타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기타대출은 일반 신용대출을 비롯해 마이너스 대출, 상업용부동산 및 적금·주식 담보대출 등을 포괄한다. 최근 금융감독원의 자료에 의하면 기타대출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한다.
제2금융권은 은행권 이외의 상호금융기관, 저축은행, 캐피탈, 보험회사 등인데 신용대출에 있어서는 은행권에 비하여 기관별 차이는 있지만 대출금리가 1.5~2배 이상 높으며, 저축은행이...2018-12-07 07:00:00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도정청원’ 제안- 이현출(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국민은 지난 2016~2017년 촛불집회 이후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참여 효능감’을 경험했고, 이러한 경험이 선거가 아닌 일상생활에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을 찾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청와대 ‘국민청원’이다. 참여하는 국민의 숫자나 제기되는 의제의 다양성 모두에서 가히 국민적이라고 할 만큼 다양하고, 폭발적이다.
대의민주주의는 국민의 요구나 정책선호가 선거를 통해 표출되고, 대표자가 이를 수렴해 정책과 입법으로 제시하는 데 있다....2018-12-06 07:00:00
수석교사제 법제화 7주년, 이제 정착돼야- 조대용(경남중등수석교사회장 마산고 수석교사)
대한민국 수석교사제는 2011년 법제화된 이후 지금까지 학교현장에서 그 역할과 필요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절대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그에 걸맞은 제도적인 뒷받침이 부족해 수석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법제화 당시 정부에서는 매년 1000명씩 신규 수석교사를 선발해 5학급과 100명 이상의 학생이 있는 전국의 모든 초·중등교에 수석교사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법제화 7주년에 이르는 지금 전국 수석교사 수는 오히려...2018-12-05 07:00:00
창원시 ‘무상교복지원’ 정책에 바란다- 박혜원(창원대학교 대학원장)
‘사람 중심, 새로운 창원’을 기치로 허성무 시장이 취임했다. 필자의 눈에 띈 것은 중고등학생들에게 무상으로 교복을 지원한다는 공약이었다. 참 반갑고 좋은 정책이라 생각된다. 이 지원조례는 지난달 30일 창원시의회 소관 상임위인 기획행정위에서 ‘현금 지원’으로 통과됐다. 그런데 뭐가 좀 아쉽다. 교복비를 각 가정마다 주고 만다는 일차적 지원에서 조금 더 발전시키면 어떨까? 기본 정책에 +알파가 붙어 긍정적으로 파급효과가 생기도록 시행을 한다면 어려운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2018-12-04 07:00:00
선박 낚시인들에게 당부드린다- 허해랑(마산 효도통증마취의학과의원 원장)
며칠 전 마산해양청장의 경남신문 기고문을 감명 있게 읽었다.
태평양 해상의 ‘거대한 쓰레기 섬’, ‘인류가 만든 가장 거대한 걸작’, 그 걸작은 한반도 면적의 7배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너무나 놀라운 일이다.
그뿐만 아니라 잘게 쪼개진 1㎜ 미만의 플라스틱은 바다를 떠다니다 바다 생물에게 먹히게 되는데, 얼마 전에 죽어 있는 거북이의 배 속에 한가득 들어 있는 페트병 등의 플라스틱이나, 돌고래의 배 속에 수십 개의 비닐봉지가 들어 있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얼마나 무섭고 끔찍한 일인가.
...2018-12-03 07:00:00
김해시 소각시설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이봉재(김해시 청소과장)
지난 9월 1일 김해시 소각시설 현대화사업과 관련한 시민원탁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111명의 시민 참가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부분은 다이옥신(dioxin) 발생량과 시민 건강이었다. 전문가로 참석한 나필수 한국환경공단 환경에너지시설처 과장은 지자체 대형 소각장 운영으로 주변 주민에게 심각한 영향을 끼친 사례가 없고 다이옥신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오전 1차 투표에서는 증설 찬성 41%, 반대 33%, 유보 26%였지만, 약 5시간 동안 진행된 전문가 질의·답변과 열띤 토론 끝...2018-11-30 07:00:00- ‘사랑의 매’는 없다- 김철우(하동경찰서 경무계장)
지난 19일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다.
프란시스코 페레가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말라’고 했듯이 어떤 이유로도 아동을 대상으로 한 폭력과 학대는 정당화될 수 없음에도 아동학대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171명의 아동이 학대로 사망했고, 가해자는 부모가 약 80%로 가장 ...2018-11-30 07:00:00
밀양 나노융합산업, 미래 향한 도전의 기회로- 이용일(창원대 BK21+나노·바이오 연구사업단장)
미국의 RAND 연구소는 나노기술을 소재, 장비 및 제조분야에 대혁명을 가져다 줄 미래 3대 핵심기술로 예측하고 있으며,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은 향후 10~15년 내에 나노기술의 연간 세계시장 규모가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는 나노기술 영역에 대한 로드맵을 수립해 집중해야 할 나노기술 영역을 설정하고 있다.
최근 우리 정부도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초연결, 초저전력, 대용량, 고기능화 등 기술적 한계 돌파를 위한 나노기술의 역할과 중요...2018-11-29 07:00:00
‘산재왕국’ 탈출은 작업 전 안전교육으로- 정정연(안전보건공단 경남지사 주임)
2014년 4월 16일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진도군 병풍도 앞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는 뉴스는 온 국민을 슬픔의 도가니로 만들었고, 지금도 그 기억은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로 남았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기 약 10개월 전인 2013년 7월 6일 아시아나 항공기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후미가 방파제와 부딪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두 사고에 대한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해 동종사고를 예방하고 대처하는 데 있어 시사점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세월호에는 사고 당시 탑승객 476명 ...2018-11-28 07:00:00- 난방용품 안전하게 사용하기- 김창규(통영소방서 예방안전과 예방교육담당)
지난해 1월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집주인이 거실에 전기장판을 켜두고 3시간 정도 외출하고 돌아와 전기 장판 부위에서 화염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이웃집에 소화기를 빌려오는 사이에 화재가 거실 전체로 확대된 사례였다. 조사 결과 전기장판은 10년을 넘긴 오래된 제품이었고, ...김진현 기자 2018-11-28 07:00:00
- 창원 도심 주요도로 제한속도 하향- 문영진(창원중부경찰서 교통과 경위)
경찰청은 국토부, 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도시부 속도 하향 503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이 일환으로 창원중부경찰서는 창원 도심의 주요 간선도로인 창이대로, 원이대로 등 4개 노선 29.13㎞에 대해 제한속도를 70㎞에서 60㎞로 하향했다.
한국교통공단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중 도시부에서 발생한 사고는 71....2018-11-28 07:00:00
안녕하십니까, 당신의 바다- 방태진(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방태진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인류가 만든 인공물 중 가장 큰 것은 무엇일까. 중국의 만리장성? 이집트의 피라미드? 틀렸다. 정답은 바로 ‘쓰레기 섬’이다.
보통 ‘쓰레기 섬’으로 불리는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Great Pacific Garbage Patch)’는 하와이 섬과 캘리포니아 사이 바다에 자리잡은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가리킨다. 1997년 최초로 발견된 이 섬은 크기가 무려 우리나라의 약 15배, 무게는 8만톤에 달한다. 태평양을 떠다니는 수많은 쓰레기들이 해류와 바람을 타고 몇십 년에 걸쳐 ...2018-11-27 07:00:00
건망증- 허만복(경남교육삼락회장)
사람이 늙어지면 기억력이 약해지는 것 같다. 에빙하우스는 ‘기억은 시간의 제곱에 반비례한다’고 했는데, 나한테는 해가 갈수록 정비례하는 것 같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친구들의 전화번호나 후배들의 기수를 줄줄 외웠는데, 올해 들어서는 날씨 때문인지 한쪽 손에 폰을 들고도 찾는 등 자꾸만 깜박 깜박한다. 치매의 전조 단계인가 의심스러워 종합병원을 찾아 치매 검진을 해보았더니, “어르신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라는 소리에 운전면허시험 합격 때보다 더 기분이 좋았다.
그다음 의사의 하는 말이 “하신 이야...2018-11-26 07:00:00
안전한 겨울나기- 김길규(마산소방서장)
소방관에게 겨울은 출동 벨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뜨거워지는 계절이다. 그만큼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급격히 증가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시기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을 토대로 보면 지난해 마산에서는 총 25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그중 겨울철 화재가 93건으로 가장 많았다. 겨울철에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소방대원들이 겨울철이면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산소방서에서는 ‘시민중심 안전한 창원’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 화재예방 홍...2018-11-23 07:00:00
밝은 지혜로 미래를 내다봐야- 허영재(창원상공회의소 산업인력지원팀장)
대부분의 고용지표가 외환위기 이후 20여년 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최근 실업자 수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현실은 조선·자동차산업 등 제조업의 위기상황이 반영된 것도 있겠지만 최저임금 인상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아니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올해 1월부터 적용된 최저임금 인상은 여건이 가장 취약한 중소기업과 영세자영업자, 그리고 단기노동자에게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예산을 동원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계획이지만 전문가들은 비용충격을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정하지 않고 재정을 투입...2018-11-22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