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우울한 사회굴곡 매듭 풀기- 윤종덕(시인·평론가)
우리 앞에 펼쳐져 있는 굴곡의 삶, 자신(自身)을 경신(更新)하기 위해 어떤 노력했는지 성찰해보자. 오늘날 저마다 품고 있는 과제는 다를지라도 굴곡의 매듭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늘 새롭게 만들어진다. 우리가 현재 당면하고 있는 경기불황, 청년실업, 고령화 문제 등 산적한 과제를 풀어낼 수 있는 직접적인 치유책은 요원(遙遠)하다. 그렇지만 각 분야마다 계...2020-01-21 20:20:37- [기고] 걸을 땐 스마트폰 ‘스톱’- 김경조(진해경찰서 웅동파출소 경위)스몸비란 2015년 독일에서 처음 사용되어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느릿느릿 걷는 사람들’을 뜻하는 단어로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를 말한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스마트폰 보행 사고’는 최근 4년 동안 2배나 급증했다고 한다. 이러한 사고가 급증하게 된 원인은 스마트폰 보급의 증가와 함께 스마트폰을 보면서 ...2020-01-21 20:20:47
- [기고] K급 소화기와 주방화재 예방법- 김정민(양산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경)일반 분말소화기의 경우 분사된 분말이 화염과 산소의 접촉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불을 끄게 된다. 하지만 불이 붙은 뜨거운 식용유에 일반 소화기를 쓸 경우 일시적으로 화염이 줄어들지만 식용유의 높은 온도로 인해 재발화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K급 소화기의 경우 분사 후 소화약제가 식용유와 반응해 비누화현상...2020-01-21 20:20:40
[기고]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 이창하(시인)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최근 치솟는 부동산 경기 억제에 올인을 하는 형태를 취하는 것 같다.
그동안 현 정부는 지난달 12·13대책까지 모두 18번의 대책을 내놨다고 하는데 당연히 최근 부동산 가격이 거의 위험수위에까지 오르게 된 원인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문 정권이 들어선 후 지금까지 강...2020-01-20 20:26:10
[기고] 설날엔 고향을 찾자- 윤한신(전 마창진 합천향우회장)
설날은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이다. 설날은 조상 숭배와 효 사상에 기반을 두고 돌아가신 조상과 자손이 함께 하는 뜻깊은 시간이다. 또 도시생활과 산업사회의 긴장감과 강박감에서 일시적으로나마 해방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 대다수가 같은 날 아침 차례를 지내고 새옷을 갈아입는다. 그러면서 배달민족으로서 일체감을 가진다. ...2020-01-19 20:38:19
[기고] 경남지역에 청년공천은 가능할까- 우상범(자영업)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어버린 지금, 보수진영에서는 말 그대로 울며 떼쓰는 역할밖에 할 일이 없는 것인가. 과연 국민들이 이 상황에 대해 이해 가능하고 보수정당에 대한 지지율은 향후 올라갈 특정한 조짐은 있는가. 그렇다면 집안 재정비 및 재결합을 해야 할 것이 아닌가. 이후 혁신을 하든 개혁을 하든 통합을 위한 새로운 변화에 도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2020-01-16 20:24:13
[기고] 보았노라/ 웃었소/ 울어버렸다- 허만복(경남교육삼락회장)
지난 연말, 12월 23일부터 30일까지 종편 TV방송에서 약 100분짜리 세 편의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었다. 23일은 2020년 예산안, 27일은 선거법, 30일은 공수처법을 통과시키는 ‘패스트트랙’이라는 다큐멘터리 작품이었다. 장소는 국민의 대표기관으로 동양 최대 건물이며, 민의(民意)를 단일화하여, 통일의 염원을 상징하는, 돔(dome)형의 웅장한 지붕과 400석이 넘...2020-01-15 20:29:27
[기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최선인가- 박세현(연세대 의류환경학과)
지난 2011년에 일어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의 오염수 처리 방안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이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고려하고 있다는 기사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양 방류를 우려하는 예측성 기사들이 난무하는 와중에 그 위험성과 당위성에 대해 객관적인 지표를 가지고 이를 반대하는 자료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내로라하는 관련 분...2020-01-14 20:25:03
[기고] 대화와 양보로 더불어 사는 복지사회를…- 김용광(전 함안축협조합장)
그동안 우리는 부족하나마 두 가지 좋은 일을 경험했다. 첫째, 세계가 놀라면서 지켜봤던 고도경제 성장과 고도성장의 뒤안길에 잃어버렸던 민주주의를 되찾아 그 실습의 과정을 힘차고 빠르게 걸어왔다. 그러나 우리는 이 두 가지 경험을 통해 중요한 한 가지 결론을 얻었다.
고도성장과 민주화 어느 것도 만능은 아니며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2020-01-14 20:24:59
[기고] 국화만사성(國和萬事成)- 권재도(목사)
2020년 새해가 밝아 왔다. 벅찬 기대감이 생긴다. 새해에는 또 어떤 신명나고 흥겨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세계부부의날위원회는 새해 화두를 ‘국화만사성’과 ‘에너조이저(enerjoyzer)’의 두 신조어로 정했다. 우리가 ‘가화만사성’의 범주를 ‘부부화만사성’으로 소급적용하여 홍보해 온 지도 꽤 오랜 세월이 지났다.
그러나 이제는 ‘가화만사성’의 범주를 한...2020-01-13 20:19:35
[기고] 산불 감시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 이종호(경남도의원)
매년 반복되는 수십 건의 산불로 축구장 면적 15배가량의 산림이 소실되고 있다고 한다. 경남 또한 산불의 위험에서 그 어느 지역보다 자유로울 수는 없는 상황이다.
모든 화재가 그렇듯 화재발생 시 가장 실효적 대처방법은 초기진화이다. 특히 산불은 관할 면적이 넓고, 일반적으로 화재를 인지했을 때는 이미 큰불로 번진 이후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초기에 발...2020-01-12 20:18:46
[기고] 국민은 어리둥절하다- 이창하(시인)
2017년 현 정권이 들어설 때 국민은 많은 기대와 희망을 가지며 86% 이상이 지지해주었다. 하지만 2년 반이 지난 지금은 절반 정도의 지지를 보내고 있으며 대부분 현 정국을 암울하게 보고 있다.
정권이 들어서면서 입에 담기도 싫은 드루킹 스캔들과 경기지사의 구설수, 그리고 충남지사의 미투 사건으로 현 정권에 도덕적으로 흠을 내더니, 급기야는 무리하게 ...2020-01-09 20:30:48
[기고] “나라가 걱정이다”- 윤봉현(전 마산시의회 의장)
이런 글을 쓰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싫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위기는 위기에 무감각하다는 것이다. 경제야 어떻게 되든, 정치가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가든 관심도 없다. 일 안 해도, 취업 안 해도 돈 주는데 이보다 더 좋은 정부가 어디에 있겠느냐. 다음 선거는 정신 못 차린 야당을 응징해야 한다는 TV 뉴스도 나온다. 경쟁은 싫고 힘든 것도 싫다. 결혼도 불편...2020-01-08 20:32:24
[기고] 혼밥과 고독사(孤獨死) 없는 세상- 윤종덕(시인·평론가)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둥근 밥상을 방 가운데 놓고, 식구들이 둘러앉아 밥을 먹었다. 원형의 밥상은 상하 구분이 없는 평등함이었고, 다 같이 모여서 밥을 먹는 화목함을 보여주는 식습관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에 이르러 혼자서 밥을 먹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이를 ‘혼-밥’이라 하여 전통 두레 밥상과 차이점이 많다.
혼밥을 먹는 30대의 남성 과반(51.4%)이 비만...2020-01-07 20:29:03
[기고] 다이돌핀(didorphin)- 김영근(대한한의사협회 전국시도사무국처장협의회장)
“와! 올라온다. 저 찬란한 태양이 떠오른다.”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다. 자연이 우리에게 준 오묘한 신비랄까 감히 인간이 그려낼 수 없는 위대함을 만끽한다. 해마다 새해 일출을 보려고 백방으로 수소문하여 좋은 명소를 찾아 자기가 바라는 소망과 가족의 안위, 건강 등을 빈다. 마음을 새롭게 하여 신년을 맞이하고자 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간...2020-01-07 20:2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