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을 가다] 전통 사찰 이야기 (1) 합천 해인사‘海印(해인)’은 바닷속에 도장 찍은 듯 참모습 비친 경지?합천 해인사의 주불전인 대적광전. 일주문에 이어 해탈문과 구광루를 지나면 너른 마당 뒤로 대적광전이 보인다. 마당 한가운데에는 삼층석탑과 석등이 있다. 팔만대장경판과 그 밖의 경판들이 보관되고 있는 장경판전(국보 제52호) 내부. 장경판전은 네 채의 목조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장경판전에서 한 시민이 합장하고 있다. 불교문화는 오랜 옛날부터 우리 민족의 고유한 종교이자 우리 민족의 삶의 숨결이 깃들어 있으며, 우리 민족의 생활 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전통사찰에 깃들어 있는 우리 조상들의 숨결과 이야기를 ...이상규 기자 2013-01-03 01:00:00
[경남을 가다] 내고장 특산물 (7) 진주 대평딸기느껴지나요 한겨울 딸기의 봄맛 진주 대평면에서 고설재배를 하고 있는 윤형기 친환경 황금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수확을 앞둔 딸기를 살펴보고 있다. 진주 대평딸기. 딸기는 맛과 향이 좋고 비타민과 무기영양이 풍부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과일이다. 외관이 아름답고 향기가 뛰어나며 적당한 산미와 감미가 조화돼 있어 사람의 입맛을 상쾌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한겨울에 웬 딸기 얘기냐며 핀잔을 주는 이도 있을지 모르지만 대형마트나 과일상점에 가보면 어렵지 않게 시설하우스 딸기를 찾아볼 수 있다.노지 딸기는 5~6월에 나오지만 시설하우스 ...양영석 기자 2012-12-27 01:00:00
[경남을 가다] 톡톡 튀는 맛집 (7) 창원 반송 손칼국수칼바람 불어올 때 생각나는 칼국수멸치·대파·다시마 등을 넣어 우려낸 육수와 들쭉날쭉한 모양의 면발을 먹으면 입안 가득 시원함이 퍼진다. 칼국수와 궁합인 김밥. 칼국수를 주문하면 단무지와 김치가 밑반찬으로 나온다. 올겨울은 초반부터 유난히 추운 날씨로 시작됐습니다. 얼마 전엔 경남에서는 12월에 좀처럼 보기힘든 폭설이 오기도 했지요. 우리에겐 날씨가 차가워지면 으레 떠오르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따끈따끈한 호빵이나 잘 익힌 어묵꼬치 같은 주전부리부터 뜨겁고 맑은 복어국이나 고춧가루를 푼 얼큰한 대구탕 같은 생선국도 생각이 납니다. 이번 주에...김유경 기자 2012-12-20 01:00:00
[경남을 가다] 몸에 좋고 보기 좋은 집 (7)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 창원대 건축설계학부 유진상 교수 집건축가가 쌓아올린 ‘꿈의 집’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의 유진상·배은령 씨 주택. 긴 박스에 작은 박스가 들어앉은 모양의 하얀 집이 눈에 들어온다. 화이트와 블랙으로 대비한 거실. 창원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다락. 물이 차면 거울처럼 변하는 연못, 무릎 아래 창이 설치된 2층 복도. 붉은 벽을 따라 다락 올라가는 계단. 우선 참 고민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문적으로 건축을 전공한 사람들은 남들의 이목도 있어 일반 사람들의 집과는 뭔가 달라도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 국도 25호선을 따라가다 보면 오른편...이현근 기자 2012-12-13 01:00:00
[경남을 가다] 숲을 찾아서 (7) 거창 금원산 자연휴양림가을 흔적 밟고 지나는 겨울 숲속길 금원산 방문자센터에서 숲관찰전망대로 이어지는 길. 아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도록 지그재그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휴양림 산책로. 산림문화휴양관. 숲관찰전망대. 자운폭포. 금원산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은 멀다. 중부경남에서는 자동차로 2시간, 서부경남 중심도시인 진주에서도 1시간 이상 걸린다. 금원산은 행정구역상 거창군 위천면과 북상면, 함양군 안의면에 걸쳐 자리하고 있다. 경남의 서북부 가장자리에 위치해 가는 길이 멀고 힘들지만 일단 금원산 자연휴양림에 발을 들여 놓으면 투자한 시간이 아깝지 않다는 ...이상규 기자 2012-12-06 01:00:00
[경남을 가다] 톡톡 튀는 맛집 (6) 이색 카페 퍼레이드'스토레'의 리코타 치즈 샐러드(아래)와 허니 아몬드호두 파니니(위), 청포도 주스.?'몬스터 로스터스'의 곡물 필터에 통과시켜 커피 특유의 쓴 맛을 억제한 케멕스 드립커피. '별채에서'의 구운 가지와 치즈, 양상추, 토마토가 잘 조화된 베지테리안 샌드위치.?'별채에서'의 점심특선으로 가장 인기있는 까르보나라. 카페 '스토레'카페 '별채에서'카페 '몬스터 로스터스'우리는 무심코 커피를 마시러, 와플을 먹으러, 샌드위치를 먹으러 대기업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카페에 드나든다. 전국의 어느 매장에서나 똑같이 표준화된 맛과...김유경 기자 2012-11-29 01:00:00
[경남을 가다] 내고장 특산물 (6) 밀양 얼음골사과얼음골서 영근 ‘청정 꿀사과’송백농원 권범용 대표가 얼음골사과를 수확하고 있다. 밀양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얼음골사과가 당도, 크기, 색깔에 따라 선별되고 있다. 서영농원 안상선 대표가 사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혜 자연환경으로 당도 높아여름철 삼복더위에도 얼음이 어는 얼음골이 있는 밀양 산내면. 재약산 북쪽 중턱 해발 600~750m의 노천계곡에 자리한 얼음골은 3월 초순에 얼음이 얼기 시작해 7월 중순까지 유지되며, 삼복더위가 지나 처서가 되면 바위 틈새의 냉기가 점차 줄어든다. 겨울철에는 계곡물이 잘 얼지 않고 바위틈에서 ...양영석 기자 2012-11-22 01:00:00
[경남을 가다] 몸에 좋고 보기 좋은 집 (6) 거창군 거창읍 학산리 구례마을 표성흠·강민숙 씨 집글 짓는 부부 ‘풀과 나무의 집’ 짓다?거창군 거창읍 학산리 구례마을 표성흠·강민숙 씨의 ‘풀과 나무의 집’은 최신형 내비게이션으로도 정확히 찾지 못하는 오지 같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노란 단풍잎 사이로 소담스러운 표 씨 부부의 집이 보인다. 연못. 표 씨의 작업실. 지인들이 자비를 들여 세운 시비. 표 씨가 집(왼쪽) 주변을 산책하고 있다. 오른쪽 집은 손님을 위한 사랑방이다. ▲ 오손도손 글쟁이 부부가 사는 집표성흠(65) 씨는 소설가다. 그의 아내 강민숙(63) 씨는 동화작가다.글쟁이 두 사람이 부부가 되어 산 지도 40년 가까이 되었다. ...이현근 기자 2012-11-15 01:00:00
[경남을 가다] 숲을 찾아서 (6) 함양 상림단풍이 물들고 사랑이 물드는 ‘낭만의 숲’ 함양 상림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가을옷으로 갈아 입은 단풍 숲길을 걷고 있다. 큰오색딱따구리. 함양 상림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낙엽을 밟으며 숲길을 걷고 있다. 가을의 끝자락. 낙엽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걷고 싶으면 함양 상림으로 떠나 보세요.함양의 자랑이자 경남을 대표하는 숲 함양 상림에는 막바지 가을의 정취를 느끼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11월 초 함양 상림을 방문했을 때,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숲을 걷고 있었다. 노랑 빨강 파랑 갖가지 물감을 뿌려 놓은 듯 총천연색으로 곱게 물든 상림은 가을 ...이상규 기자 2012-11-08 01:00:00
[경남을 가다] 내고장 특산물 (5) 창원 단감크기도 단맛도 영양도 ‘1등 단감’윤한업 창원그린작목반 회장과 부인 오명주 씨가 플라스틱 박스에 담긴 단감을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오명주 씨가 단감을 따고 있다. 우인호 총무가 운반 차량을 이용해 단감을 수확하고 있다. 단감 재배에 천혜의 기상조건을 갖춘 경남은 우리나라 최대 단감 주산지이자 최대 수출지역이다. 창원, 김해, 진주, 사천, 창녕, 밀양 등 도내 단감 주산지 중에서도 창원은 단감 재배면적이 2030㏊에 달하는 전국 최대의 주산지다.창원은 연평균 기온 15℃, 연평균 강우량 1300㎜로 기후가 온난하고 계절적 변화가 뚜렷한 분지형으...양영석 기자 2012-11-01 01:00:00
[경남을 가다] 톡톡 튀는 맛집 (5) 산양횟집(통영 산양읍)입안 가득 바다향 퍼지는 자연의 맛?가을이 제철인 감성돔과 도다리. 굵직굵직하게 썬 자연산 회에선 달콤한 향이 감돈다. 조개탕취나물 등 아홉 가지 나물과 재래식 된장을 섞은 보리비빔밥.돌멍게, 돌굴, 문어와 쫀득한 기름장.지리 생선국.소라고동.박경리 선생의 장편소설 ‘김약국의 딸들’ 첫머리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통영은 다도해 부근에 있는 조촐한 어항이다. 부산과 여수 사이를 내왕하는 항로의 중간지점으로서 그 고장의 젊은이들은 조선의 나폴리라 한다. (중략) 통영 근처에서 포획하는 해산물이 그 수에 있어 많기도 하거니와 고래로 그 맛이 각별하다 ...김유경 기자 2012-10-25 01:00:00
[경남을 가다] 몸에 좋고 보기 좋은 집 (5) 창원 동읍 월잠리 동월마을 오진열·강정희씨 집전원생활 꿈꾸던 동갑내기 부부의 ‘사랑家’언덕 위의 하얀 집을 연상케 하는 창원 동읍 월잠리 동월마을 오진열·강정희씨 주택. 오두막이 찾는이에게 여유로움을 준다. 동판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거실. 오진열 씨의 남다른 축구사랑이 사인볼에서 느끼게 한다. 2층 옥상에 설치한 테라스. 앞으로는 동판저수지 품고뒤로는 낮은 산으로 둘러싸인언덕 위의 하얀 집부부 침실 창문으로 보는동판저수지에 해 지는 모습항상 여행 온 것 같아2층 옥상과 테라스에 가면밤에 손님들과 수다 떠는 사랑방이…아침에 눈 뜨면 물안개 환상적밤엔 달 뜨는 것집안서 볼 수 있어창원시 의창구 ...이현근 기자 2012-10-18 01:00:00
[경남을 가다] 숲을 찾아서 (5) 양산 대운산 자연휴양림계절마다 색색옷 갈아입는 ‘숨은 보석’양산 대운산 자연휴양림은 10월 중순인데도 아직까지는 초록의 여름 색깔을 뽐내고 있다. 한 탐방객이 숲속의 집인 ‘노각나무’에서 나뭇잎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을 맞으며 휴양림을 바라보고 있다. 대나무숲을 지나면 연못을 볼 수 있다. 펜션시설인 ‘숲속의 집’. 대운산 휴양림 산책로. 산책길 곳곳에 설치돼 있는 야영데크. 양산의 대운산 자연휴양림은 동부 경남에 치우쳐 있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중서부 경남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숲이다.대운산 자연휴양림은 양산시내에서도 30여㎞ 떨어진 웅상지역...이상규 기자 2012-10-11 01:00:00
[경남을 가다] 내고장 특산물 (4) 산청 배과즙 풍부하고 아삭아삭한 황금배 ‘꿀맛’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에서 원숙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원재 씨가 배를 수확하고 있다. 지리산 둘레길 제5구간이 시작되는 이곳에서 재배되는 배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뛰어나다. 지리산 둘레길 19개 구간 중 제5구간은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와 함양군 휴천면 동강리를 잇는 12㎞다. 이 구간은 아름다운 계곡을 따라 걸으며 산행하는 즐거움을 누리며 걷는 산길로, 4개의 마을을 지나 함양에 이르는 길이다.둘레길 개통 이후 한적하고 조용한 시골마을이던 수철리는 탐방객들이 몰리면서 제법 분주한 곳...양영석 기자 2012-10-04 01:00:00
[경남을 가다] 톡톡 튀는 맛집 (4) 리앤샤브(창원시 의창구 용호동)“이런 맛 처음이야” 입맛 사로잡는 샤부샤부?배추, 두부, 대파, 팽이버섯 등을 넣어 우려낸 국물에 소고기를 넣어 살짝 익혀먹는 소고기 샤부샤부. 건새우 등 재료를 넣은 육수에 뼈, 고기를 넣어 다시 끓인 후 청양고추를 넣어만든 얼큰한 오리탕. ?매일 삼시 세 끼를 챙겨 먹어야 하는 우리에게는, 수많은 식당 중 맛집을 판별하는 나름의 기준이 있습니다. 건물은 최대한 허름하고 협소할 것, 단일 메뉴만 취급하는 배짱 좋은 식당일 것, 이왕이면 욕 잘하고 불친절한 할머니가 주방장일 것 등등. 일대에 사무실과 관공서가 즐비한 지역에서는, ‘점심시간에 회사원과 공무원...김유경 기자 2012-09-20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