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칼럼] 자유는 복종 다음에 오는 덕목이 아닐까?- 조현술(동화작가) ‘남들은 자유를 사랑한다하지마는 나는 복종을 좋아해요/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 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 더 달콤합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더러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면...2013-09-06 11:00:00
- [작가칼럼] 무한 감동을 받은 노래 한 곡- 안화수(시인·경남문인협회 사무처장)정서를 순화하고 마음의 여유를 찾기 위해서는 예술이 필요하다. 예술은 인간을 감성적으로나 지적으로 개발하는 교육적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작품은 매체를 통해 발표되는 순간 그 작가의 것이 아니라 독자의 몫이 된다. 작품을 품평하는 기준에는 다양한 잣대가 ...2013-08-30 11:00:00
- [작가칼럼] 귀촌 단상- 손영희(시조시인)시골에 전원주택을 짓고 텃밭도 가꾸고 자연과 더불어 살자는 게 우리 부부의 오랜 바람이었다. 마침 남편도 정년퇴임을 하게 되어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귀촌을 하게 되었다.전에 사 놓았던 도시 인근의 야산에다 10평짜리 조립식 주택을 지어 이사했다. 봄이...2013-08-23 11:00:00
- [작가칼럼] 괴테와 노산- 김복근(시조시인) 몇 년 전 폴란드를 여행하면서 나치 독일이 양민을 집단학살한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를 가게 됐다. 이곳은 유태인과 나치즘을 반대한 45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처형된 역사의 현장이다. 흑백영화 ‘쉰들러리스트’에서 보듯이 그 잔혹함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2013-08-16 11:00:00
- [작가칼럼] 아버지의 짝사랑- 김문주(아동문학가) ‘딸바보’란 신조어는 아마 방송에서 사용하면서 유행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제는 유난스러운 신조어도 아닌 것이 주위에 ‘딸바보’ 아빠들이 허다하다. 멀리서 찾을 것도 없이 우리 집만 해도 그렇다. 첫째인 아들과 터울이 심해 아직도 어리광쟁이인 딸은 아빠를 마...2013-08-09 11:00:00
- [작가칼럼] 둥근 것들에 대한 예찬- 김시탁(시인)나는 둥근 것들이 좋다. 둥근 것은 각이 없고 앞뒤가 없고 아래 위가 없어서 좋다. 둥근 것은 소리 내지 않고 잘 굴러가고 굴러간 자리에서 서거나 앉거나 누워 편안하게 집을 짓고 잘 살아줘서 좋다.제 몸을 낮추어 낮은 곳으로 굴러가고 높은 곳으로 거슬러 오르려...2013-08-02 11:00:00
- [작가칼럼] 말과 칼 - 도희주 (동화 작가) 배불러 죽겠다, 귀찮아 죽겠다, 더워 죽겠다, 바빠 죽겠다, 배고파 미치겠다, 짜증나 미치겠다. 추워 미치겠다. 심심해 미치겠다….좋은 것도 미치거나 죽겠다고 호들갑이다. 하물며 맛있게 먹고서도 죽겠다니 말이다.하루에도 몇 번씩 심심찮게 듣고 뱉는 말들에 의...2013-07-26 11:00:00
- [작가칼럼] 일상의 수레바퀴 속에서- 조화진(소설가)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부러워하는 것은 ‘자기만의 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이름이 알려진 작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작가인 나는 아직 ‘나만의 방’을 가져본 적이 없다. 어릴 때는 어릴 때대로 온 가족이 방 두 칸을 썼고,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일이십대 ...2013-07-19 01:00:00
- [작가칼럼] 명주마을 귀거래사- 김경식(시인·경남대 산학협력단 부단장)귀거래사는 중국 송(宋)나라 시인인 도연명(陶淵明)의 대표적 작품으로 그가 41세 때 마지막 관직인 팽택현(彭澤縣) 지사(知事) 자리를 버리고 세속과 결별하며 고향으로 돌아가는 심경을 읊은 시다. 이 작품은 4장으로 되어 있는데, 제1장은 관리생활을 그만두고 ...2013-07-12 01:00:00
- [작가칼럼] 조금씩 알아가는 사이- 민창홍(시인)유명 연예인이 열애설 보도 이후 ‘이제 조금씩 알아가는 사이’라고 인정하는 대답을 했다고 한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우리 모두는 조금씩 알아가는 사이가 아닌가 하고 반문을 한 적이 있다.이제 갓 만남을 시작하는 사이라고 순수하게 들렸다. 또한 ‘예쁘게 사랑을...2013-07-05 01:00:00
- [작가칼럼] 무균 상태로 자라길 바라는가- 이영득(동화작가)숲에는 언제나 배울거리, 놀거리가 넘친다. 자연은 거기 있기만 해도 좋은데, 갈 때마다 새로운 걸 보여 준다. 가슴이 뛰는 까닭이다. 설레는 까닭이다. 그런 자연에서 놀다 오면 몸과 맘에 숲이 채워진다. 생명이 채워진다.꽃모임을 하며 1주일에 한 번씩 숲에 간...2013-06-28 01:00:00
- [작가칼럼] 호미로 막을 일- 김재순(시인·경남아동문학회장)학교폭력에 시달리거나 성폭력으로 희생당하는 학생들. 운전자의 부주의나 보육관계자들의 망동으로 희생되는 영유아들의 보도를 접할 때마다 참으로 가슴 아프다. 분통이 터진다. 그럼에도 이런 참극이 반복되니 안타깝고 비통한 일이 아닐 수 없다.집안 혼사로 주...2013-06-21 01:00:00
- [작가칼럼] 자동차가 하늘을 난다고?- 김홍섭(소설가) 자동차가 하늘을 난다는 것이 새로운 뉴스는 아니다. 그런데 인터넷 뉴스를 뒤적이다 보니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개발 수준이 아니라 시판 수준이며, 예약금을 지불하고 차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단다. 미국의 테라푸지아(Terrafugia)사는 개발을 끝내고 이미 작년엔...2013-06-14 01:00:00
- [작가칼럼] 그리운 가고파- 하순희(경남시조시인협회장)유월이다. 붉은 장미에도 선혈이 낭자한 아픔이 느껴진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목숨을 다해 나라를 지켜낸 순국선열들께 진심으로 애도드린다.노산 이은상 선생은 일제강점기, 6·25를 거쳐 나라 없는 설움과 민족의 아픔을 직접 살아낸 인물이다. 문학사에서도 빼...2013-06-07 01:00:00
- [작가칼럼] 역사의 주체이자 주제로서 사람과 시의 품격- 김륭(시인)최근 한국시인협회(회장 신달자)가 시로 쓴 ‘한국 근대 인물사’를 표방하며 펴낸 시집 ‘사람’이 논란에 휩싸였다. 이 시집은 한국시인협회 신달자 회장을 비롯 이 나라를 대표하는 시인들이 우리 근대사에 있어 나라의 발전에 기여하고 헌신하며 중요한 족적을 남긴...2013-05-31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