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태 四柱 이야기] 매년 좋은 운이 있을쏘냐사주는 태어난 연월일시를 말하는 것이니 태어나면서 정해진다. 뿐만 아니라 평생의 운(運)도 같이 결정된다.대운(大運)이 그것인데, 이런 대운이 좋다면 짧게는 10년, 길게는 60년 동안 좋은 운을 만나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짧게는 10년, 길게는 60년의 운이 좋지 않다는 뜻도 된다.그래서 사주보다 대운이 좋아야 된다는 의미인 ‘사주 즉 불여대운(四柱 卽 不如大運)’이라는 말이 있다.대운이라는 것은 좋은 대운, 나쁜 대운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대운 안에서 매년 바뀌는 연운(1년운)이 있다. 대운이 좋고 연운이 좋다면 뭐...2013-09-16 11:00:00
[정연태 四柱 이야기] 오나시스의 후회“내가 인생을 헛살았다. 신(神)이 준 축복을 쓰레기 위에 던지고 간다.”억만장자라는 별명을 붙이고 살았던 선박왕 오나시스가 죽기 전에 한 말이다. 오나시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배를 가진 사람이었다. 어지간한 국가의 해군보다 더 많은 선박을 가졌으며 해상운송업계의 제왕이었다. 자산총액은 자신도 계산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그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배나 재산 때문만은 아니었다. 여자 때문이다.선주의 딸과 결혼했으나 이혼했고, 그 사이에 그리스의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마리아 칼라스와 깊은 관계를 유지하다가 미국 ...2013-09-02 11:00:00
[정연태 四柱 이야기] 부자의 그릇“내게 없는 물건을 바라보고 가리키며 ‘저것’이라 한다. 내게 있는 것은 깨달아 굽어보며 ‘이것’이라 한다. ‘이것’은 내가 내 몸에 이미 지닌 것이다. 하지만 보통 내가 지닌 것은 내 성에 차지 않는다. 사람의 뜻은 성에 찰 만한 것만 사모하는지라, 건너다보며 가리켜 ‘저것’이라고만 한다. 지구는 둥글고 사방 땅덩어리는 평평하다. 천하에 내가 앉아 있는 곳보다 높은 곳이 없다. 그런데도 백성은 자꾸만 곤륜산을 오르고 형산과 곽산을 오르면서 높은 것을 구한다. 가버린 것은 좇을 수 없고, 장차 올 것은 기약하지 못한다. 천하...2013-08-19 11:00:00
[정연태 四柱 이야기] 광동제약과 최수부음력 1936년 1월 10일생. 간지(干支)를 보니 을해(乙亥)년, 기축(己丑)월, 갑인(甲寅)일이다. 튼튼한 나무(木)가 한겨울 꽁꽁 언 땅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사주다.대운(大運)을 보아도 그리 순탄치 않은 흐름이라 고생깨나 했겠구나 짐작이 간다. 하지만 타고난 재물의 그릇은 작은 것이 아니니 운(運)만 제대로 만나면 부자 팔자라.얼마 전 타계한 광동제약 최수부(崔秀夫) 회장의 사주를 보니 이러하다. 甲寅 일생은 큰 나무와 같아서 곧고 위로 치솟아 오르려는 성질을 지녔다.그러니 ‘최씨 고집’이라는 소리를 듣...2013-08-05 11:00:00
[정연태 四柱 이야기] ‘미운 자식’ 사랑하기일요일, TV에서 아프리카 잠비아의 ‘사바나’에 사는 동물을 다큐멘터리로 보여주고 있었다.잠비아 북동부에 있는 거대한 호수 ‘방궤울루’ 습지에는 특별한 동물이 살고 있다. 선사시대에서 날아온 듯한 넓적부리황새이다. 이 새는 1m가 훌쩍 넘는 키와 아주 큰 날개를 지니고 있다. 부리가 구두처럼 독특하게 생겼고, 습지를 이리저리 다니며 메기를 잡는 모습이 인상적이다.열심히 물고기를 잡는 이유는 새끼 때문이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두 마리의 새끼는 부모가 가져다주는 물과 먹이에 의존한다. 그런데 그중 작은 새끼는 ...2013-07-22 01:00:00
[정연태 四柱 이야기] 재혼, 쉽게 생각하지 말라공무원인 K 씨. 30대 초반에 결혼해서 3년 전 남편과 헤어지고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 둘을 데리고 살고 있다.월급을 받아 생활은 되지만 전 남편이 재혼을 해서 생활비를 잘 주지 않으니 딸 둘 데리고 사는 것이 힘에 부친다. 또한 아직 살아야 할 날들이 많고 외로우니 다시 가정을 꾸미고 싶다. 그래서 재혼할 운이 있는지 봐달라고 한다. 딸린 애들이 있으니 중매가 잘 들어오지도 않지만, 이 여성이 원하는 조건도 꽤 까다롭다.사주를 보니 배우자궁에 문제가 있었다. 재혼을 하더라도 화합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2013-07-08 01:00:00
[정연태 四柱 이야기] 이름에 사용하는 소리 오행우주 간에 만물이 존재하는 한 소리는 있다. 물방울 소리, 바람 소리와 같은 자연의 소리가 있는가 하면, 악기를 이용한 아름다운 음률(音律)의 소리도 있고, 각종 기계 자동차와 같은 공해를 유발하는 소리도 있다. 사람은 소리 없이는 의사를 전달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소리도 알고 보면 궁상각치우(宮商角徵羽)라고 하는 오음(五音)에 지나지 않는다.인간이 낼 수 있는 소리는 입안에 있는 다섯 가지 기관의 작용에 의하여 소리의 형상이 뚜렷하게 구분된다. 즉 목구멍 소리(喉音, 羽音), 잇소리(齒音, 商音), 어금니 소리(牙音, ...2013-06-24 01:00:00
[정연태 四柱 이야기] 좋은 이름은 팔자를 보강한다사람은 누구나 좋은 이름을 갖고 싶어 한다. 이름은 나와 남을 구별하는 고유 기호이자 부모님으로부터 받는 첫 번째 소중한 선물이며, 내가 아닌 남이 불러주고 써주는 나의 공적인 분신이다.필자는 오랜 기간 임산부 및 출산 맘들을 대상으로 작명 강의와 행사를 통해 설문조사를 했다.응답자 대부분은 이름이 인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름이 인간의 삶 속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고, 누구나 멋지고 좋은 이름을 짓고 싶어 하는 것이었다. 작명은 음양오행의 원리를 기초로 한 동양 술수학(術數學)이면...2013-06-10 01:00:00
[정연태 四柱 이야기] 백호(白虎)살을 가진 사업가 사주에서 백호살(白虎殺)이라는 것이 있다. 일명 백호대살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것은 흰 호랑이라는 의미인 만큼 피를 보게 되는 대표적인 흉살(凶殺)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호랑이에게 물려 잡아먹힌다는 의미로 호식(虎食)살이라고 불리기도 하니까 말이다.갑진(甲辰), 을미(乙未), 병술(丙戌), 정축(丁丑), 임술(壬戌), 계축(癸丑), 무진(戊辰)을 가지면 백호를 가지고 있는 것인데, 신체의 질병이나 상해, 교통사고, 뜻밖의 재앙, 가족간의 불화 등을 의미한다.고전 이론을 보면 백호년이나 백호월에 태어나면 부모형...2013-05-27 01:00:00
[정연태 四柱 이야기] 운명아 길 비켜라청나라 시대에 심효첨이 쓴 ‘자평진전(子平進展)’이라는 명리서를 후대의 서락오라는 사람이 해석을 붙여서 내놓은 책이 ‘자평진전평주’다.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꼭 봐야 하는 교과서와 같은 책인데, 서락오가 평주를 끝냈을 때 어느 손님이 서락오에게 따져 물었다. ‘서문’에 나오는 말이다.“명리(命理)가 정해져 있는 것이라면 명리를 믿기 어렵소. 당신도 불가(佛家)의 말씀을 평소 배우셨겠지만 명(命)은 정해진 것이라고 하는데, 명이 좋으면 아무리 나쁜 일을 해도 괜찮고, 명이 나쁘면 아무리 착한 일...2013-05-13 01:00:00
[정연태 四柱 이야기] 뭘 해먹고 살까사주를 감명하러 내방하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중의 하나가 직업이다. 특별한 자격이나 능력을 가진 전문직이라면 물어볼 필요도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많은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가진 능력이나 특기, 잘할 수 있는 것이 뭔지를 본인도 잘 모른다. 그래서 “뭘 하면 먹고살기가 편할까요?”를 가장 많이 물어본다.예전에는 사농공상(士農工商)으로 직업이 간단하고 종류 또한 많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하게 木은 士, 火와 金은 工, 土는 工과 農으로, 水는 商이 많은 것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물질문명이 고도로 발달된 현대 ...2013-04-29 01:00:00
[정연태 四柱 이야기] 배신자의 상(像)중국 전국시대의 인물인 오자서는 비무기라는 간신배의 농간으로 초나라 평왕에게 아버지와 형을 잃게 된다. 그래서 오자서는 평왕에게 철천지한을 품고 복수의 때를 기다린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오나라로 간 오자서는 태자를 도와 합려를 오왕으로 등극하는 데 일등공신이 된다.오왕의 최측근으로 부상한 오자서는 초나라를 치고 그 원한을 되갚을 힘을 길렀다. 때마침 초나라에서 백비라는 망명객이 찾아왔는데 그 역시 모함으로 아버지를 잃은 처지였다. 오자서는 그를 합려에게 천거해 대부(大夫)가 되게 했다.그러자 같은 대부...2013-04-15 01:00:00
[정연태 四柱 이야기] 재물과 여색“인간은 때때로 변화를 구하는 법이며, 30~40세에 공직에 앉았다고 해서 갑자기 성인(聖人)이 될 수는 없다.”영국의 귀족이자 국방차관인 램튼 경이 ‘베티’라는 콜걸의 함정에 빠져 국방장관을 사임하면서 늘어놓은 변명이다.성숙되지 못한 인간이 갑자기 높은 벼슬자리에 앉게 되면 그동안 살아왔던 습 (習)이 있으니 한순간 성인군자가 될 수는 없다는 말인데 구차하기는 하지만 말은 맞다.미국에서 워터게이트 사건이 한창이던 때, 영국에서는 정계를 뒤흔든 섹스 스캔들이 있었다. 이 추문의 주인공 램튼은 영국 북부지방의 램턴 ...2013-04-01 01:00:00
[정연태 四柱 이야기] 구속된 강동희의 사주18세기 영국 ‘켄트’주의 4대째 영주이던 ‘샌드위치’ 백작은 밥보다 도박을 좋아하는 도박광이었다. 이 영주는 카드를 손에 들면 하루 종일 밤이 깊어도 테이블을 떠나지 않는다. 하지만 아무리 카드에 정신이 팔려도 종일 굶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자리를 떠서 밥을 먹자니 카드를 놓기가 싫고, 마침내 하인을 시켜 빵 두 쪽 사이에 고기를 넣고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음식을 만들게 했다. 그것이 바로 샌드위치의 기원이라고 한다. 도박이 얼마나 재미가 있었으면 제1의 욕구라는 식욕마저도 잊어버리게 만들까.‘도박...2013-03-18 01:00:00
[정연태 四柱 이야기] 사주팔자에도 집안 내력이 있다 몇 해 전의 일이다. 토요일 오후 퇴근할 무렵, 점퍼 차림의 후덕하고 선한 인상을 지닌 고객이 아들과 딸의 이름을 개명하기 위해 내방했다. 현재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기록한 뒤, 작명이 되면 전화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나니 본인의 사주도 한번 봐 달라고 했다. 그래서 만세력으로 간지(干支)를 뽑아 보니 사주가 아주 좋았다.하여 내친김에 자녀들의 사주도 같이 보니 격(格)의 구성이 잘 이루어져 있었고 그 그릇 또한 반듯하고 컸다. 좋은 가문이라는 것을 직감했다.“선생님은 공직자로서 권력기관의 고위직 같은데, 2년 후에는...2013-03-04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