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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거부의 길] (1529) 제24화 마법의 돌 29
“내일 계약을 할까?”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사연이 있는 것 같았다. 서경숙의 얼굴이 밝지 않았다. 이정식은 서경숙을 미국 회사로 출장을 보냈다. 휴대폰 생산이 가까워지면서 헨리 제임스와의 협상도 있었다. 헨리 제임스는 서경숙이 미국에서 근무할 때 오랫동안 가까...
2019-02-25 07:00:00
[거부의 길] (1528) 제24화 마법의 돌 28
“신문사 일은 할 만한가?”
그 무렵 서경숙에게 남자가 생겼다. 그는 신문사의 경제부 기자였다. 이름은 장윤수였고 집안 배경은 평범했다. ‘서경숙 같으면 더 좋은 남자와 결혼할 수 있을 텐데.’ 이정식은 서경숙이 장윤수와 교제를 하기 시작하자 아쉬웠다. 그러나 서경숙을...
2019-02-22 07:00:00
[거부의 길] (1527) 제24화 마법의 돌 27
‘내가 이러면 안 되지’
삼일전자 미국회사에 근무하고 있었으나 한국의 삼일전자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많았다. 텔레비전,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모든 가전제품을 생산하면서 품질을 향상시키고 세계의 전자제품들과 경쟁을 하느라고 바빴다. 이정식은 항상 삼일전자 제...
2019-02-21 07:00:00
[거부의 길] (1526) 제24화 마법의 돌 26
“약속이 있어서 안 돼요”
이정식은 당황하여 재빨리 서경숙에게서 떨어졌다. “아빠!” 딸도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딸은 금발의 백인여자와 함께였다. 딸의 눈이 서경숙을 차갑게 훑어보고 있었다. 다행히 서경숙은 조금도 당황해 보이지 않았다. “서 비서다.” 이정식이 짧...
2019-02-20 07:00:00
[거부의 길] (1525) 제24화 마법의 돌 25
‘내가 이러면 안 되지’
해안이 아름답고, 도시가 아름답고, 시청이 아름답고, 페인디스 레이디스의 주택과 공원이 환상적으로 아름다웠다. 빅토리아 양식의 주택 7채는 지극히 아름다웠다. 밤에는 목로주점에서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맥주를 마셨다. “다음에는 어디...
2019-02-19 07:00:00
[거부의 길] (1524) 제24화 마법의 돌 24
“젊음은 마음이 더욱 중요해요”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그녀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그럼 제가 부회장님을 모실게요.” “알았어. 그럼 간단하게 준비해.” “네.” 차가 있기 때문에 특별하게 준비할 것은 없었다. 이정식은 서경숙을 데리고 미국 서부 지방을 닷새 동안 여...
2019-02-18 07:00:00
[거부의 길] (1523) 제24화 마법의 돌 23
‘여자들이 돈과 권력에 약한 거야’
이정식은 비서 일을 하는 서경숙에게 물었다. “저야 부회장님 따라가야죠.” 서경숙이 생글생글 웃으면서 대답했다. “서 비서가 여기에 남겠다면 승진을 시켜줄게.” 서경숙은 비서실에 근무하고 있지만 이미 과장 대우를 받고 있었다. “아니에요...
2019-02-15 07:00:00
[거부의 길] (1522) 제24화 마법의 돌 22
‘하아. 이거 난리 났네’
한 여자가 이정식의 아기를 임신했다고 하여 삼일그룹을 발칵 뒤집어놓은 여자도 있었다. 이정식은 그 여자를 생각할 때마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강남의 고급 룸살롱에 다니는 채영주라는 여자였다. 이정식은 정치인들과 룸살롱에 갔다가 그...
2019-02-14 07:00:00
[거부의 길] (1521) 제24화 마법의 돌 21
“얼굴이 팔려서 바람도 못 피우겠네”
5공청문회가 끝나고 여러 달이 지났다. 이정식은 한국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이재영은 병이 점점 악화되고 한국도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었다. 경제 여건도 달라져 갔다. 삼일그룹 원로들은 이재영이 운명하기 전에 회장직...
2019-02-13 07:00:00
[거부의 길] (1520) 제24화 마법의 돌 20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할 거야?”
5공청문회가 열리기 전에 이재영이 미국에 왔었다. 이정식은 이재영을 만나러 비서 서경숙을 데리고 샌디에이고에서 뉴욕으로 갔다. 이재영은 부쩍 늙어 있었다. “아버지.” 머리가 하얗게 세어 있는 이재영을 보자 이정식은 가슴이 철렁했다. 이재영...
2019-02-12 07:00:00
[거부의 길] (1519) 제24화 마법의 돌 19
‘쬐그만 것이 영악하네’
이정식은 서경숙과 자주 토론을 했다. 서경숙이 그에게 <이기적인 유전자>를 읽도록 권했는데 리처드 도킨스라는 영국의 진화생물학자가 쓴 책이었다. 그는 옥스퍼드대학교 교수였다. 그는 책에서 생물의 이타행(利他行)에 대해서 설명했다. 서...
2019-02-11 07:00:00
[거부의 길] (1518) 제24화 마법의 돌 18
‘미국에 오기를 잘했네’
이정식은 깜짝 놀라 여비서를 쳐다보았다. 단정한 감색 옷차림에 단발머리,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사원이었다. “뭐?” “신문사들은 광고를 수주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1년 동안 광고를 대주겠다고 하면 신문사들은 우리에게 유리한 기사를...
2019-02-08 07:00:00
[거부의 길] (1517) 제24화 마법의 돌 17
“내가 회사에 나가야 하겠구나”
이재영이 이정식을 싸늘한 시선으로 쏘아보았다. 150억원이라면 막대한 금액이다. 이놈이 미쳤나. 회사를 말아먹으려고 작정을 했구나. 그런 눈빛이었다. 그러나 이재영은 흥분하지 않았다. 그는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는 정원을 물끄러미 응시했다. ...
2019-02-07 07:00:00
[거부의 길] (1516) 제24화 마법의 돌 16
“벌써 그렇게 되었나요?”
이정식은 속으로 고개를 흔들었다. 정국은 이미 대통령선거로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각 정당에서 선거자금까지 비밀리에 요구하고 있었다. “벌써 그렇게 되었나요?” 이정식은 깜짝 놀라는 시늉을 했다. “그래서 말씀인데 대통령께서 은퇴를 하시면...
2019-02-01 07:00:00
[거부의 길] (1515) 제24화 마법의 돌 ⑮
‘설마 또 해먹으려는 것인가?’
80년대는 정신없이 빠르게 흐르고 있었다. 이정식은 세상이 그 어느 때보다도 급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5공화국이 엊그제 수립된 것 같았는데 어느 새 임기가 끝나가고 있었다. 6·10항쟁이 일어나고 6·29가 터져 대통령을 국민들이 직접 뽑을 수...
2019-01-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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