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재앙- 강진태(진주본부장·국장)
전북 고창과 전남 순천만에 이어 경북 포항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되면서 경남은 물론 전국이 또 AI위기에 빠져들었다.이제는 마치 AI 사태는 연례 행사를 치르는 듯하면서 일반 국민들의 귀에도 낯설지 않다. 하지만 아직도 AI, 즉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고, 적절히 대처하는 방법 또한 서툴다는 지적이 많다.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과거에는 가금페스트로 불렸으며, 19세기 후반에 이탈리아에서 처음 보고됐는데 전파 속도가 빠르고 48시간 이내 폐사율 100%에 이르는 무서운 전...강진태 기자 2017-11-27 07:00:00
울산 중학교 무상급식, 늦었지만 잘했다- 지광하(울산본부장·부국장대우)
내년부터 울산지역 모든 중학교가 무상급식을 한다. 늦었지만 반가운 일이다. 울산시와 5개 구·군, 시교육청은 지난 9월 26일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에 따른 예산지원에 합의했다.울산지역 중학교는 총 63개교로 무상급식에 들어가는 비용은 197억원에 이른다. 이 중 시교육청이 60%인 118억2000만원을 부담하고, 울산시와 구·군이 40%인 78억8000만원을 책임진다. 새 학기부터 울산지역 중학생 3만2000여명 전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1인당 연간 50~60만원의 급식비 부담을 덜게 된다.울산...지광하 기자 2017-11-24 07:00:00
KAI 사장과의 만남, 그 이후- 정오복(사천본부장·부국장대우)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구상하는 데 필요한 <뉴 하드스킬>, 기업 구성원 스스로 혁신을 이뤄내도록 비전을 제시하는 <동기부여 능력>, 좋은 인재를 끌어들이고 조직 내 갈등을 줄이는 <수평적 조직 문화>, 기업이 사회와 소통하기 위한 <배려와 진정성의 경영>. 경제주간지 위클리비즈가 지난해 8월 세계 7위권 경영대학원 학장 4명 등 총 11명의 세계 주요 경영대학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4가지 키워드로 정리한 ‘새 시대 경영자의 자질’이란 기사의 요지다. 이 글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기점...2017-11-20 07:00:00
소원바위- 서희원(함양합천본부장 부국장대우)
소원(所願)은 바라는 것을 이루게 해 달라고 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말이다.산삼의 고장 함양에 심마니들이 제를 올렸다고 알려진 함양군 병곡면 대봉산(大鳳山·1228m) 해발 1100m지점에 소원바위가 있다. 한 가지 소원을 간절하게 빌면 반드시 이뤄진다고 알려져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함양군은 지난 9일 대봉산 소원바위에서 임창호 군수, 박병옥 부의장, 군의원, 군민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그동안 방치된 소원바위를 재정비해 ‘대봉산 소원바위 복원식’을 가졌다.봉황이 알을 품은 형상으로 큰 인물이 난...서희원 기자 2017-11-17 07:00:00
거창구치소 이전 문제 조속히 결정하길- 김윤식(산청거창본부장·부장)
현재 거창군은 지역 어디를 가도 화두는 거창구치소 이전 문제다.거창구치소 이전 문제로 지난 4년 동안 끌어온 군민 간의 갈등과 대립 양상이 더 이상 이어진다면 결국 거창군민과 거창군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지난해 4·13 군수 재선거 당시 거창구치소 외곽 이전을 선거공약으로 내걸고 군수에 당선된 양동인 군수는 그동안 법무부와 국회, 청와대 등을 수차례 방문해서 거창의 미래를 위해 외곽 이전을 청원해 왔다.양 군수는 대체부지 이전의 당위성에 대해 성산마을 악취문제는 이미 해결했고 이번 기회가 현재 거창읍...김윤식 기자 2017-11-13 07:00:00
창녕교육의 현안과 미래- 고비룡(밀양창녕본부장·부장)
창녕은 가야시대부터 우수한 문화를 꽃피운 역사의 고장이다. 낙동강의 푸른 정기와 화왕산의 높은 기상이 충천하는 고장이기도 하다.창녕교육지원청은 지역이 보유한 인적 물적 기반들이 학생들의 꿈을 견인하는 동인이 될 수 있도록 창녕얼 교육과 Eco-누리교육을 특색 과제로 정해 추진하고 있다. 상생과 공존으로 미래를 여는 창녕얼 교육을 위해 창녕탐구자료 ‘내 고장 창녕’, 창녕사랑 웹자료를 개발해 활용하고 있으며, 신규, 전입교사 창녕문화탐방 연수 및 창녕 역사·인물·문화 도서 읽기를 지원하고 있다. 공감과 나...고비룡 기자 2017-11-10 07:00:00
부산, 조선·선박 미래기술 메카로 만들자- 김한근(부산본부장·부장대우)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은 예전에 ‘아시아의 4룡’으로 불렸다. 1970~1980년대 초고속 성장을 구가하던 시기에 붙여진 찬사였다. 그럴 만도 했다. 땅도 좁고 자원마저 부족한 개발도상국들이 매년 10%대를 넘나드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기적이었다. 하지만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 아시아 4룡의 성장 신화에 대해 회의론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1997년 IMF 외환위기 태풍에 휩쓸려 아시아 4룡은 맥없이 추락했고 특히 우리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까지 받아야 했다. 그 이후 20년간 4개국은 각자도생의 길을 걸었는...2017-11-06 07:00:00
다리 언제까지 놓아줍니까?- 김석호(양산본부장·국장대우)
“태풍이 지나간 지가 언제인데, 다리 상판이 휘어진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보기도 그렇고 통행이 금지돼 불편이 많습니다.” 지난해 10월 5일 태풍 차바 때 피해를 입어 통행이 금지되고 재가설한다는 양산천 횡단 교량이 1년이 넘도록 일부는 아직 철거조차 안 되고 있어 주민들과 운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태풍 차바 때 교각 손상 등 피해를 입어 통행이 불가능한 양산천 횡단 교량은 삼계교, 소석교, 지곡교, 녹삼교(세월교) 등 4개이다. 경남도는 이들 모두 가설 또는 재가설키로 했다. 일맥교는 통행은 가능하...김석호 기자 2017-11-03 07:00:00
아라가야 관광에 기대를 거는 이유- 배성호(함안의령본부장·국장)
함안군이 아라가야협동조합 및 마을리더연합회와 협력해 지난 9월 9일 첫 관광객을 맞은 ‘아라가야 관광 체험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함안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 중인 말이산고분군을 비롯해 함안낙화놀이 등 다양한 문화유산뿐만 아니라 악양둑방, 입곡군립공원 같은 우수한 관광자원이 많다. 그러나 홍보부족 등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뜸했다.이에 군은 지역의 관광상품을 널리 알리고 저렴한 비용으로 함안을 둘러보는 것으로 9월 해바라기축제 기간 동안 총 133명을 대상으로 4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배성호 기자 2017-10-30 07:00:00
진주 시내버스 노선 개선단 운영을 보며- 강진태(진주본부장·국장)
진주시가 최근 시내버스 노선개선단을 꾸려 운영에 들어갔다.노선개선단은 학계와 교통전문가, 운수업체 실무 관계자를 비롯해 시의원, 시민단체, 언론계 인사 8명으로, 전문가 및 실무자로 구성했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노선개선단은 지난 6월 진주시의 시내버스노선 전면개편 이후 집중적으로 제기된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한시적인 성격의 모임이다. 주목을 끈 것은 이창희 시장이 위촉식에서 ‘잘못된 행정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한 점에 깊이 반성한다’ 진심 어린 심경을 토로했다.용역기관의 용역...2017-10-27 07:00:00
울산 숙원사업 줄줄이 제동- 지광하(울산본부장·부국장대우)
울산의 숙원사업에 줄줄이 제동이 걸렸다. 울산외곽순환도로 건설, 국립산업박물관 및 국립산재모병원 건립 등 울산의 숙원사업이 무산 위기를 맞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공약인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울산시는 국비 등 8700억원을 들여 경부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 북구 강동을 잇는 25.3㎞의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울산외곽순환도로는 중앙 정부에서도 사업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올해 1월 국토교통부가 제1차 고속도로건설 5개년 계획에...2017-10-23 07:00:00
KAI, 희망을 노래하자 - 정오복 (사천본부장·부국장대우)
시작과 달리 방산비리 적폐 청산이란 기대에는 훨씬 못 미친다. 심지어 빈대 한 마리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 꼴이라는 혹평마저 나오는 지경이다. 검찰로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일 뿐이라고 항변할지 모르나, 애초 제시했던 큰 그림이 아닌 건 분명하다. 방산비리가 아닌 하성용 전 대표의 경영비리에 그친 데다, 분식회계 혐의마저 논란의 여지가 크다. 특히 하 전 대표를 기소하는 데 3개월이나 걸리면서 불신과 오해마저 사고 있는 데다, 최종수사 결과에 대한 기대감 대신 수사 조기 종결을 촉구받...정오복 기자 2017-10-20 07:00:00
농촌버스 노선체계 개편- 서희원(함양합천본부장·부국장대우)
오늘부터 합천군내 농촌버스 노선체계가 전면 개편됐다.그동안 거창군과 통합 운행으로 인한 지역주민의 버스 이용 불편 해소와 불필요한 운행구간을 줄이고 배차간격을 조정하는 등 지역민들의 버스 이용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합리적인 농어촌버스 노선 체계를 전면 개편해 시행한다. 또 대중교통 이용 주요 계층인 고령자와 학생 등 교통 약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복택시 운행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서비스 질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합천군은 지난 1월 1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하창환 군수, 지역...서희원 기자 2017-10-16 07:00:00
산청한방약초축제를 지켜보며 - 김윤식 (산청거창 본부장·부장)
지리산 청정골 산청에서 자란 한방약초와 아토피 치유의 특별한 만남을 주제로 하는 ‘제17회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지난달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다.이번 축제는 지리산 약초와 이를 기반으로 한 한방제품, 건강과 힐링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준비해 대한민국 대표 웰니스 관광지 25선에 선정된 국내 최대 한방약초 테마파크인 산청군 금서면 특리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열렸다.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아토피 체험관과 함께 축제...김윤식 기자 2017-10-13 07:00:00
밀양여고 이전해야 한다 - 고비룡(밀양창녕본부장·부장)
밀양시 내일동 326에 밀양여고가 있다.1972년 일제 치하에서 납석(곱돌) 채굴을 하던 저렴한 광산부지에 밀양여고가 설립됐고, 이후 밀양여고는 한동안 광산여고라 불러야 지역민들이 쉽게 알아들을 때가 있었다. 밀양여고 졸업생들은 버스에서 내려서도 비탈진 산길을 15분 이상 걸어 등교했고, 특히 비오는 날에는 연탄재를 들고 운동장의 웅덩이를 메워 신발이 젖지 않도록 애를 쓰면서 학교를 다녔다. 교실과 운동장 사이의 험한 경사로에 자칫하면 넘어져 다리에 생채기도 생겼고, 대낮에 운동장에 바바리맨이 나타나도 경사...고비룡 기자 2017-10-09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