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76) 매화샐러드달래 무쳐 상추·매화로 쌈 싸먹어오늘은 태양 황경이 0도가 되는 춘분(春分)이다.춘분에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이때부터 낮이 밤보다 길어진다. 서양에서는 춘분부터 봄으로 보며, 기독교에서는 부활절 계산의 기준점이 되는 날이다.오늘부터 점점 낮의 길이가 길어지는 것처럼 양생에서는 양기...2014-03-21 11:00:00
-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75) 방풍김치방풍 소금에 살짝 절여 김치 만들면경칩은 봄에 오는 대표적인 환절기다. 이때 몸살감기가 잘 발생한다.같은 환경 속에서도 감기, 아토피, 알레르기 등 질병의 정도는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특히 노약자나 임신부, 체력이 약한 사람은 몸살감기에 걸리기 쉽다. 이는 개개인의 면역력에 따른 것으...2014-03-14 11:00:00
-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74) 미나리무침미나리 데친 후 두부·마늘 넣고 무쳐춘삼월(春三月)의 초입에 항상 오는 경칩(驚蟄)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창문을 열면 지난 비에 매화가 꽃망울을 경쟁하듯이 피운다. 계칩(啓蟄)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풀과 나무에 물이 오르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 벌레들도 잠에서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한...2014-03-07 11:00:00
-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73) 당삼율무죽율무 불려 당삼·쌀 넣고 끓여만병은 사람이 보지 못하는 곳에 생기지만, 그 증상은 반드시 밖으로 드러나는 법이다.음식양생을 잘하면 오장육부의 음과 양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사지의 맥이 균일하며 신경이 왕성하면 보통 사람보다 뛰어난 근골로 탈바꿈된다.옛말에 우수 시절에는 춘오추동...2014-02-28 11:00:00
-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72) 지황죽쌀죽에 생지황·생강즙 넣고 만들어 눈과 얼음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우수(雨水) 시절이다. 농사일에 앞서서 장 담그는 시절이다.지금이야 동네 냉장고인 마트에서 많이 사서 먹지만, 예전의 살림에서는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산분해장은 시절이 없지만 재래장은 음력 정월 장을 최고로 친다. 정월에 ...2014-02-21 11:00:00
-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71) 오신채샐러드무·양파 채 썰어 약선간장 뿌려정월 대보름은 일 년 열두 달 중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이다. 설날이 개인적이라면 대보름날은 마을 공동체의 설날처럼 여긴다.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상원(上元)날은 온 집안에 등불을 켜놓고 밤을 새우고 마치 섣달 그믐날과 같다고 적고 있다.원래 달(月)은 음(...2014-02-14 11:00:00
-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70) 감기예방배추탕배추·목이버섯·마늘 등 넣고 끓여입춘 시절이다. 입춘대길(立春大吉)은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뜻이다.입춘(立春)이란 봄(春)이 들어섰다(立)는 한자이다. 한 해의 시작은 봄이다. 따라서 입춘은 새해고, 대길(大吉)은 크게 복되다는 뜻이다.立春大吉은 새해가 시작될 때 대문이나 현관문에 많이 붙...2014-02-07 11:00:00
-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69) 피부에 좋은 떡홍화·천궁 등 약재 달인 물 넣어 만든 떡‘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는 속담처럼 대한(大寒)에 경남 지역은 봄날같이 푸근했고 때아닌 비까지 내렸다.며칠 전 뉴스에서 노년의 두 가지 모습을 접했다.하나는 뉴욕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한국계 노인 6명이 쫓겨났다는 소식이었다. 이들...2014-01-24 11:00:00
-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68) 소고기토마토찜소고기에 채소·토마토 넣어 만들어좋은 물을 약수(藥水)라 한다. 물을 마시면 약이 된다는 사실은 그만큼 물이 사람의 몸에 좋다는 비유다.동양음식의 신(神)인 이윤(伊尹)은 음식 본연의 성질 다음으로 물의 중요성을 역설했고, 육우(陸羽)의 다경(茶經)에는 온전한 물이 아니면 차의 신(神)이 나타...2014-01-17 11:00:00
-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67) 소한진피죽귤껍질 얇게 썰어 쌀과 함께 끓인 죽연중 가장 춥다는 소한(小寒) 시절이다. 이 추위를 이기지 못하면 오장육부의 조화가 깨지고 심각할 경우에는 병이 생긴다고 한다.음식양생이란 음식으로 병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를 잘하여 오랫동안 살기를 꾀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를 줄여서 흔히 식양(食養)...2014-01-10 11:00:00
-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66) 양배추볶음요리기름 두른 팬에 마늘·양배추 넣어 볶아갑오(甲午)년 새해가 밝았다. 청마(靑馬)의 해라고 한다. 황제내경의 요의(要義)는 음양과 오행의 이치로 인체의 생명을 꿰뚫어 보는 데 있으며, 또한 그와 같은 이치로 인간에게 엄습해 오는 질병과의 투쟁적 기록이다.오행론에서는 봄(春)인 목(木)의 성질에 해당...2014-01-03 11:00:00
-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65) 갈화죽쌀죽 끓이다 마지막에 갈화 갈아 넣어 한 해가 저무는 연말이다. 예부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이 생존하려면 변화를 읽고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한다. 무조건 이기려는 쪽으로 발달한 근육을 부드럽게 순응하는 쪽으로 정신을 적응시켜야 한다. 변화를 따라가는 것은 고단한 일이지만 ...2013-12-27 11:00:00
-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64) 장수동지면멸치육수에 냉이 갈아넣은 메밀국수 동지는 아주 중요한 절기로서 음양이 전환하는 시점이다.음력 동짓달 10일 전에 드는 애동지는 팥시루 떡을 해먹고 20일 이후인 노동지에는 팥죽을 쑤어먹는다.금년은 중동지이므로 떡이나 팥죽 중 하나를 선택해서 먹으면 된다. 민간에서는 작은 설이라 하듯 동지...2013-12-20 11:00:00
-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63) 추복탕압력솥에 오골계 등 넣고 삶아 만든 탕우리의 건강 기대 수명은 얼마나 될까?통계청이 올해 처음으로 발표한 2012년 생명표를 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들 중에서 일생 동안 남자는 13년, 여자는 18년 병치레할 것이라고 한다.도교에서 추구하는 최고의 목적은 신선(神仙)이 되는 것과 죽지 않는 장생불사(...2013-12-13 11:00:00
-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62) 도토리춘반면버섯·콩나물·부추 등 넣은 도토리국수평시보다 술을 접하는 기회가 많은 연말이다. 술은 성질이 대열(大熱)하여 약세(藥勢)를 행하고 독한 기를 죽일 뿐만 아니라 혈맥을 통하게 한다. 또 술은 노기(怒氣)를 없애주는 약이면서 음료라고 한다. 도교의 양생술에 술은 몸을 가볍게 하고 신선과 만나게 해주...2013-12-06 1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