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칼럼] 문 대통령 지지율과 레임덕- 홍형식(한길리서치 소장)
대통령 임기 1년 4개월을 남겨 둔 연말연초에 여러 대통령 지지율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각종 신년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도는 35% 전후까지도 내려가는 등 대체로 35∼40%의 지지율을 보였다. 최근 한길리서치 1월 2주 조사에서는 40.7%, 갤럽 1월 2주 조사는 38%였다.
그럼 대통령 지지율이 얼마가 되었을 ...2021-01-21 19:53:28
[춘추칼럼] 호로고루 사적지에서- 장석주(시인)
새해 들어 나이를 한 살 더 먹으니 늙는다는 실감이 또렷해진다. 눈이 침침하고 근력은 떨어졌다. 명민함과 정기도 사라졌다. 거울을 볼 때마다 나이 듦의 기색이 완연한 내 모습에 놀란다. 늙는 건 누구나 처음 겪는 일이다. 노년의 실감이 늘 생경하고 쓸쓸한 것은 그 때문일 것이다. 나이 듦과 죽음은 노력하지 않아도 맞는 실존 사건이다. 오늘 아침 라디오 국...2021-01-14 20:14:13
[춘추칼럼] 국민의 마음 읽기- 신계숙(배화여대 전통조리과 교수)
영하 15도에 눈까지 내려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다. 달력을 보니 소한이 지났다. 어른들이 ‘대한이 소한 집에 가서 얼어 죽었다’, ‘소한 추위는 꾸어라도 한다’라고 하셨는데 그 말의 의미를 이제야 좀 알 것 같다. 소한이 지나면 멀지 않은 곳에 봄이 있다라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일간지의 뉴스를 훑어보니 이번 주는 부동산에 관한 뉴스와 주식 뉴스가 크게 보인...2021-01-07 20:14:13
[춘추칼럼] 금강산은 민족의 명산 남북화해협력 상징-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북한 매체는 지난주 북한 경제 총책임자인 내각총리가 금강산 관광지구를 현지 방문하였다고 보도하였다. 내각총리가 금강산 지구를 돌아보면서 당의 구상을 금강산관광지구총개발계획에 정확히 반영하고 집행하는 데 있어 실무적인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한다.
코로나19 방역으로 현지지도, 활동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동계기간, 그것도 연말을 앞두고 내각총리가 ...2020-12-23 20:30:17
[춘추칼럼] 눈으로 말하기와 경청하기- 나태주(시인·한국시인협회장)
이제 우리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서는 바깥 생활을 하지 못하게 됐다. 자기 집 문밖을 나서는 순간 그 무엇보다 먼저 챙겨야 할 물건이 마스크다. 마스크 착용 없이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도 없고 공공장소는 물론 공원이나 예식장, 헬스클럽조차 드나들기 어렵게 됐다.
심지어 가게나 식당에 갈 때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서는 안된다. 이제 마스크는 생활필수품이 ...2020-12-17 20:06:20
[춘추칼럼] 삶은 선택이다- 권경우(성북문화재단 문화사업부장)
성경의 마가복음 6장에는 ‘오병이어’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예수를 따르던 제자들과 5000여명의 무리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일단 당시 상황을 보면 네 종류의 주체가 등장하는데, 예수와 제자들, 5000여명으로 표현되는 성인 남성들, 그리고 무리 속에 있었지만 기록되지 못한 여성과 아이들이 그들이다.
무엇...2020-12-10 20:24:10
[춘추칼럼] 불통과 침묵은 파멸의 전주곡이다- 김형준(명지대 교양대학 교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1월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기습적으로 징계요청과 직무정지 처분을 명령했다. 그러자 전국 59개 검찰청의 모든 평검사와 검사장, 고검장들이 “부당하고 위법하다”며 들고 일어났다. 급기야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만들 우려가 있다”고 반발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검란(檢亂)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법...2020-12-03 20:04:26
[춘추칼럼] 동결, 감축, 폐기의 3단계 접근이 현실적이다 -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예고된 대로 바이든 신행정부는 확실히 트럼프 행정부와는 다른 접근을 시도할 것이다. 민주당 행정부가 그래왔듯이 바이든 차기 행정부도 명분과 원칙을 존중하고 동맹 강화와 다자적 접근을 통한 대외전략을 추구해 나갈 것이다. 국제질서에 있어 미국의 리더십을 강조해 온 토니 블링큰을 첫 국무장관에 지명한 것은 그가 클린턴 정부시절부터 오바마 정부에 이...2020-11-26 21:01:03
[춘추칼럼] 다시 좋은 세월이 오면- 나태주(시인·한국시인협회장)
최근 코로나 대란으로 우리의 삶은 많이 제한적이다. 예전에 일상적으로 편안하게 하던 일들조차 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모여서 식사를 한다든가 술을 마신다든가 하는 일조차 편안하지 않고 교회에서 예배보는 일도 쉽지 않고 대단위 회의나 축제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형편이다.
그런 가운데 가장 아쉬운 것은 외국 여행이다. 가끔 여행 가방을 들고 인천 영종...2020-11-19 20:36:37
[춘추칼럼] 백넘버 51- 권경우(성북문화재단 문화사업부장)
취미로 야구를 시작했다. 공을 좋아해서 축구와 농구, 당구, 족구, 탁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했지만, 야구는 주로 ‘시청’하는 것에 만족했던 종목이다. 운동 역시 자신과 맞는 것이 있어서인지 주로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것을 좋아하면서 야구라는 스포츠는 직접 참여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지 못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야구 경기라는 것을 해본 것은 고등학교...2020-11-12 20:22:04
[춘추칼럼] 역사를 잊은 정당에게 미래는 없다- 김형준(명지대 교양대학 교수)
더불어민주당이 악수를 뒀다. 당헌을 바꿔가면서 속전속결로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당헌(제96조 2항)에 따르면,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중대한 잘못으로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규정되어 있다. 따라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모두 성추...2020-11-05 20:24:59
[춘추칼럼] 역사왜곡, 동북아 냉전 그리고 우리는?-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역사란 무엇인가란 책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영국의 정치학자 E.H. Carr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정의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를 비추는 현재의 거울인 역사를 어떻게 정리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최근 6·25 전쟁에 대한 시진핑 주석의 언급이 논란이 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6·25 참전 70주년 연설에서 6·25 전쟁을 ...2020-10-29 20:16:24
[춘추칼럼] 근근이 먹고산다- 나태주(시인·한국시인협회장)
“우리 집은 아빠가 선생질을 해 근근이 먹고산다.”
지금도 이 문장을 떠올리면 가슴이 아파온다. 이 문장은 우리 집 아들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다닐 때 여름방학 숙제로 쓴 일기장에 들어 있던 문장이다. 마침 그때는 나도 아들아이가 다니던 학교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던 시절인데 여름방학이 지나고 여름방학 숙제 검사를 하던 아들아이 담임선생님이 일부러 ...2020-10-22 20:00:58
[춘추칼럼] 체념과 희망- 권경우(성북문화재단 문화사업부장)
나이를 조금씩 먹으면서 그동안 삶에서 익숙하지 않았던 단어들이 훅 들어오는 것을 느낀다. 주름, 흰머리, 뱃살, 노안 등이 대표적이다. 이것들이 주로 외모나 신체와 관련된 것이라면, 실패와 좌절, 절망, 불안, 우울 등은 심리적이고 정서적 표현들이라 할 수 있다. ‘체념’이라는 단어 역시 그중 하나다.
실패나 좌절이 더 깊고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이라면,...2020-10-15 20:12:51
[춘추칼럼] 평화 위해선 상호 위협 있어선 안돼-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종전선언은 법적 용어는 아니다. 대립되는 분쟁 당사자들 사이에서 전쟁을 종결하자고 합의하는 정치적 선언이다. 다만 일방 당사자가 또다시 전쟁을 걸고 들면 이 선언은 파기될 수밖에 없다.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이다. 한반도는 아직 정전협정 체제이다. 70년 전 6·25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고 휴전협정 상태라는 것이다. 한반도의 남과 북, 주변국들이 보는 ...2020-09-24 19:5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