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요칼럼] 대학 통합 논리의 허구성 /민병기교육부 산하 대학구조개혁추진단은 전국에 있는 46개 국립대를 16개로 줄일 장기 계획을 세우고, 이른바 `1도 1국립대'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이미 12개 국립대가 6개로 합병되었다. 강원대·삼척대, 강릉대·원주대, 전남대·여수대, 부산대·밀양대, 공주대·천안공대, 충주대·청주과학대가 강원대, 강릉대, 전남대...2007-03-09 09:55:00
- [금요칼럼] 경남도 '용꿈'을 꾸자 / 이선호경상도 기질을 각종 문헌에서 태산준령(泰山峻嶺)에 비유한다. 큰 산과 험한 고개처럼 선이 굵고 우직하게 보이지만 믿음직스럽다는 의미다. 여기서 뚝 떼어 경남사람의 기질은 어떨까. 딱히 표현하긴 어렵지만 성격이 급하고 무뚝뚝하며 이른바 `욱'하는 성깔도 있으나 기개가 곧고 화끈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007-03-02 09:32:00
- [금요칼럼] 교육·관광 발전시켜 여행적자 해소하자 - 김현철 (한국은행경남본부 기획조사팀장)최근 많은 전문가들은 ‘수출해서 번 돈을 여행으로 날렸다’며 우리 경제를 걱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땀 흘려 외국에서 벌어들인 돈을 해외에 나가 많이 사용함으로써 서비스수지 적자가 크게 늘어난 데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일 것이다.우리나라의 서비스수지는 국외여행 자유화가 된 지난 1989년 ...이문재 기자 2007-02-23 10:03:00
- [금요칼럼]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설날을 - 목진숙(논설주간)내일부터 사흘간 설날 연휴가 시작된다. 전국 각 지역의 도로에 통행차량들이 크게 증가하는 등 귀성(歸省)은 벌써부터 시작됐다. 명절을 고향에서 가족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야 어찌 동서고금(東西古今)이 다를까 싶다. 그중에서도 우리 한민족의 귀소(歸巢)의식이 유별난 것은 그만큼 근본을 잊지 않고 핏줄...목진숙 기자 2007-02-16 10:00:00
- [금요칼럼] `내가 노 대통령이라면'易地思之(역지사지)는 경상도 말로 ‘니. 내 돼 봐라’쯤으로 이해된다. 상대편의 처지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보고 이해하라는 뜻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요즘 꼴이 말이 아니다. 도무지 말이 먹혀 들지 않는다. ‘나 싫다고 가는’ 탈당사태를 막을 수도 없다. ‘내가 노 대통령이라면’ 지금 심정이 어떨까. 속에 천불이 날 ...이선호 기자 2007-02-09 10:01:00
- [금요칼럼] 차라리 '참회공원'으로 개명하라최영규(경남대 법학부 교수)
합천은 넓은 들이나 고도의 산업기반은 갖추지 못했지만. 그 대신 아름다운 산과 물을 간직한 고장이다. 동쪽에 가야산이. 서쪽에 황매산이 있고. 황강이 군을 가로지르며 유장한 합천호가 경남의 젖줄을 담고 있다. 그뿐이랴. 세계적인 문화유산 팔만대장경과 그것을 품고 있는 법보사찰 ...목진숙 기자 2007-02-02 10:20:00
- [금요칼럼] '묻지마 개방' 역사의 교훈에 반한다-서익진(경남대 경제무역학부 교수)한미FTA를 추진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은 한마디로 ‘묻지마 개방’으로 요약될 수 있다. 개방은 무조건 좋은 것이므로 그 수준이 높을수록. 그 속도가 빠를수록. 그 개방의 범위가 넓을수록 좋다는 것이다. 한미FTA 반대자들에게 ‘그럼 쇄국을 하자는 것이냐’라고 반문한다든지. 국민들에게 ‘FTA는 대세다’. ‘한미FTA가 ...목진숙 기자 2007-01-26 09:55:00
- [금요칼럼] 경남은행을 지역민 품으로-목진숙 논설주간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인해 수년전 우리금융지주(주)의 자회사로 편입된 경남은행을 경남·울산지역 자본으로 인수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보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서 주목된다. 경남·울산의 12개 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구성된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위원장 박창식 창원상의회장)’가 지역 자본으로 경남은행을 ...목진숙 기자 2007-01-19 09:54:00
- [금요칼럼] 청년실업 문제, 해외에 답이 있다-이선호 수석논설위원`젊은이여, 야망을 가져라(Boys, be ambitious)!' 어렸을 때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었던 말이다. 하지만 현실을 둘러보면 지금의 젊은이들에겐 가슴에 와 닿지 않을 듯 싶다. 오히려 꿈과 야망이 밥 먹여주느냐고 퇴박을 줄 것 같다. 구직자들에겐 알리고 싶지 않은 소식이지만 대한상공회의소가 내놓은 올해 500대 기...이선호 기자 2007-01-12 09:55:00
- [금요칼럼] 존치할 것과 폐지할 것 -최영규새해 들어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었지만. 종전의 국립공원 매표소에서는 승강이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다. 국립공원 안에 있는 사찰이 매표소를 접수하여 문화재관람료를 징수하면서. 관람료를 내지 않으면 국립공원 출입을 불허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상당수의 사찰은 문화재관람료를 상당폭 인상하였다...목진숙 기자 2007-01-05 10:37:00
- [금요칼럼] 한·미FTA, 빅딜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한·미FTA 협상이 애초 양국이 예정했던 것처럼 올해 말까지 타결한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해를 넘기게 되었다. 정부와 찬성론자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농민. 노동자 등 반대자들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하지만 막 내리고 종친 건 아니다. 미국의 통상교섭 절차에 따르면 아직 3개월여의 시일이 남...목진숙 기자 2006-12-29 09:55:00
- [금요칼럼] 새해는 `快晴甘雨(쾌청감우)'의 한 해가 되기를-목진숙 논설주간국내 교수들이 2006년 한 해의 한국사회를 정리하는 함축적인 의미를 담은 사자성어로 ‘密雲不雨(밀운불우)’를 선정했다고 한다. 교수신문에서 이 신문 필진과 국내 각 일간지에 칼럼을 쓰고 있는 교수 208명을 대상으로 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8.6%가 이 용어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密雲不雨(밀...목진숙 기자 2006-12-22 09:37:00
- [금요칼럼] 한명숙과 박근혜 - 이선호 (수석논설위원)기자 사회에 ‘라면 해설’이란 게 있다. ‘~라면 이렇게 될 것이다’는 식으로 그럴듯한 전제나 가정하에 기사를 엮어 낸다. 대선을 1년여 앞둔 정치의 계절인 요즘. 정계개편과 관련해 흔히 등장한다. ‘민주개혁대연합론’ ‘범보수연합론’ ‘중도보수연합론’ ‘중도세력통합론’ ‘통합신당론’ ‘제3당론’ 등 대선과 맞물린 시나...이선호 기자 2006-12-15 10:04:00
- [금요칼럼] 사법개혁, 또 물 건너가나 - 최영규(경남대학교 법학부 교수)거두어야 될 벼가 들판에 가득한데 머슴들이 낫과 지게를 엎어놓은 채 저희들끼리 투전이나 하다가 심심하면 패싸움이나 벌이고 있다면 주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작대기를 휘둘러 내쫓을 것이다. 그런데도 주인이 이런 머슴들을 쫓아내기는커녕 슬슬 눈치만 보면서 때가 되면 꼬박꼬박 새경을 주고 있다면 주인...목진숙 기자 2006-12-08 10:04:00
- [금요칼럼] 시장실패와 정부실패, 그 근원은 부동자금-서익진(경남대 교수)며칠 전 투기의 무풍지대나 다름없던 마산시조차 아파트 투기의 소용돌이로 끌어넣었던 메트로시티 청약 광풍은 부동산 투기가 수도권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임을 증거하는 사례로 간주된다. 거주지 제한이 없고 전매가 허용된 지역이라면 전국 어디건 그리고 어떤 아파트건 투기 열풍의 대상이 될 수밖...2006-12-01 10: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