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정오가 가까워지면 경남도 교육청 앞에는 차들이 모여듭니다.
차에서 내리는 이들은 살인적인 더위 속에서 점심도 거른 채 목청이 터져라 외칩니다. "우리 학교를 지켜주세요."
창원 마산합포구에 있는 가포고등학교 졸업생들입니다.
누구는 아이를 등원시키고, 또 누구는 오전 업무를 마치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동참했습니다.
최근 도교육청이 밝힌 가포고의 북면 이전 추진 때문입니다.
이들이 점심도 거르고 땡볕 아래 서게 된 이유. 그들의 심정을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