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파랗게 벼가 익어가고 있는 논을 논 주인이 직접 갈아 엎었습니다.
정부의 쌀 관세화 발표에 대한 농민들의 강력한 항의를 담은 시위입니다.
정부가 지난 18일 내년 1월 1일부터 쌀 시장을 전면 개방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경남을 비롯한 전국의 농민들이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창녕군 도천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쌀 시장 개방은 농민에게 곧 죽음"이라며 정부를 강력 규탄했습니다.
이날 농민들은 박춘호씨 소유의 논 1320제곱미터를 트랙터로 갈아엎으며 참담한 심정을 표출했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21일부터 도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