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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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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어진 남해 대국산성(경상남도 기념물 제19호)

폭우·태풍으로 일부 구간 붕괴
남해군 “도랑 마련 후 보수공사”

  • 기사입력 : 2011-09-28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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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군 설천면 진목리에 있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19호인 대국산성이 폭우와 태풍으로 일부 구간이 허물어져 있다.


    남해군 설천면 진목리에 있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19호 대국산성이 지난 여름 폭우와 태풍으로 일부 구간이 허물어져 탐방객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삼국시대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산성은 해발 375m의 대국산 정상 부근에 자연석으로 둘레 1500m, 성벽 높이 5~6m, 윗부분 너비가 약 5m 내외의 규모로 문지(門址)·연못지·건물지 등이 남아 있다.

    현재 원형이 잘 보존된 산성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 산성은 폭우에 취약해 몇년 전에 허물어져 보수공사를 한 바 있다.

    지난여름 또다시 폭우와 태풍으로 서북방향에 10m가량이 허물어진 채 아직 보수를 끝내지 못하고 있다.

    남해군청 문화관광과 문화재 관련 업무담당자는 “이미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보수를 위해 경남도에 예산을 신청한 상태이며 일정상 빠른 기간에 보수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허물어지는 원인을 근본적으로 밝혀 차후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미리 성벽 아래 도랑시설을 마련한 후 보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앞으로 공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이곳은 지난 20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리는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남해분사도감 판각축제 행사 중 대장경 판각로 걷기 체험 코스에 포함돼 있는데 안전과 더불어 문화재 관리면에서 관심의 대상이 된다.

    남해=장현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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