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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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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8기 독자위원회 8차 회의

“기획물 ‘지자체 예산 낭비’ 돋보여… 거시경제 정보 취급 소홀”

  • 기사입력 : 2011-09-30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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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신문 독자위원들이 29일 오후 경남신문 4층 회의실에서 지면평가를 하고 있다./김승권기자/


    경남신문 제8기 독자위원회 8차 회의가 29일 오후 4시30분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우무석 위원장을 비롯 독자위원 6명, 정기홍 편집국장과 각 부 데스크들이 참석했다.

    박종출 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 왔다. 독자위원들은 지자체의 예산낭비 사례를 연속으로 지적·보도하고 있는 ‘지자체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 기획시리즈와 예술성이 가미된 사진 및 참신한 제목으로 게재된 기획시리즈 ‘그곳에 가고 싶다’를 칭찬했다.

    하지만 창원도시개발공사와 관련된 나열식 기사를 지적하면서 공정한 보도를 당부했다. 위원들은 또 김해 경전철 안전성 및 불편한 문제와 가축분뇨 해양배출 금지 문제점의 지속적인 점검과 함께 거시적인 경제정책에 대한 전망과 지역 족벌사학의 문제점, 내년 총선에 대한 심층적인 취재를 주문했다.


    대장경축전·마산시사 밀착취재를

    ▲우무석 위원장((사)문자문명연구회 이사)= 지역신문으로 합천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에 대한 많은 지면배치가 눈에 보였다. 대장경축전에 대한 밀착취재와 객관적이고 바람직한 평가가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

    9월 21일자 7면 ‘마산시사, 3·15의거·부마항쟁 축소논란’ 기사와 관련해 누락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다. 마산시사에 대한 총체적 부실을 진단할 필요가 있다. 9월27일자 1면 ‘마산구항 해일 방재언덕 설치 본격화’ 기사에서 보도자료 의존해 작성하기보다는 설계의 잘못된 부분 등 자세히 분석하고, 세부적으로 취재했으면 한다.


    해양투기금지 문제 추가보도 했으면

    ▲김동원 위원(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신문분과위원장)= ‘지자체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기획시리즈가 가장 눈에 띄고 잘 지적했다. 경남신문이 추적보도까지 해줬으면 한다.

    9월 2일자 6면에 ‘올빼미 - 거짓말로 모텔침입해 절도행각 벌인 30대 검거’ 기사가 나갔는데, 8일자 5면 ‘사건와이드 - 모텔 방 절도 30대, 열쇠 어떻게 구했을까’라는 기사로 다시 크게 보도됐다. 호기심 때문인지 왜 크게 보도했는지 의문이다. 9월 16일 6면에 보도된 ‘분뇨 넘치는 저장고, 분노 쌓이는 축산농’ 기사처럼 해양투기 금지로 인해 초래되는 문제들이 상당하다. 추가 취재보도했으면 한다.


    지역민 입장 고려한 내용 접근을

    ▲류병현 위원(동구기업 대표이사)= 최근 경제가 매우 혼란스럽다. 기업이나 공장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거시적인 경제측면에서의 지식제공이 더 요구된다. 금융위기의 발원지와 배경, 전망 등에 대해 한 번쯤 짚고 넘어갔으면 한다.

    9월23일자 12면에 나온 ‘이동통신 변천과 차이점’ 기사에서 4G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좋은 정보를 얻었다. 9월 26일자 2면과 27일자 7면에 보도된 ‘창원 공사중단 건축물 대책없나’ 기사 잘 정리했다. 최근 4대강에 설치된 보의 명칭에 대해 일부 지역민들이 항의하고 있고, 김해 경전철의 역명도 문제시되고 있다. 지역민의 입장을 고려해 접근했으면 한다.


    '노동권 사각지대' 발굴기사 참신

    ▲승해경 위원(경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 8월 30일자 3면 ‘가정 부업, 노동권 사각지대’ 기사에서 가정 부업에 관한 부분을 발굴했다는 게 참신하다. 9월 5일자 7면에 보도된 ‘청소년 아르바이트 최저임금 사각지대’ 역시 발로 뛴 자세를 칭찬해주고 싶다.

    8월 27일자 1면 ‘삶이 지는 곳의 따뜻한 배웅자’라는 호스피스 관련 기사 이후 9월 5일자 6면 ‘호스피스병동 운영병원 비율, 경남 4.31%…전국하위권’, 9월 6일자 23면 사설 ‘민간병원 호스피스 참여 확대해야’ 등 관련 기사들이 이어졌지만 지난 6월과 8월에도 관련 기사들이 있었다.


    추가보도 기사로 현장감 느껴 신선

    ▲조경애 위원(창원YWCA 회장)= 대규모 정전 사태와 관련해 위기의식이 결여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문책도 중요하지만 에너지를 절약하고, 생활패턴도 바뀌어야 한다는 초점도 중요하다고 본다.

    ‘지자체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기획시리즈와 관련해 잘 지적했고,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 9월 5일자 16면에 보도된 ‘명절증후군’ 기사와 9월 8일자 1면에 보도된 ‘추석에도 산업현장엔 땀이 흐릅니다’ 기사는 시의적절했고, 9월 3일자 2면 ‘경남도의회 자료실을 아시나요’ 기사도 좋은 정보를 알려줬다. 9월 17일 이전에는 1면에 작은 광고가 2개였는데, 이후 계속 3개가 게재되면서 너무 부담스럽고 불편하다.

    지난 8월 3일자 ‘교도소의 여름, 이것이 궁금하다’란 기사가 나간 뒤, 9월 19일자 2면에 ‘창원교소도 수용자 편지를 통해 본 수감 실상’이란 내용으로 추가 보도됐다. 현장감의 차이를 느낄 수 있어 신선했다.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이 사리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취재했으면 한다.


    도내 총선 관련 심층적인 기획을

    ▲정상윤 위원(경남대 신문방송정치외교학부 교수)= 지난 5일부터 게재되고 있는 ‘내년 4·11총선 누가 뛰나’라는 기사를 잘 보고 있다. 안철수 현상에서 볼 수 있듯 국민들이 변하고 있다. 경남지역의 총선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심층적인 기획을 당부하고 싶다. 경남신문을 통해 의제를 생산하고, 총선에 출마하는 국회의원들도 부담을 느꼈으면 한다.


    학교운영 제도적 문제점 짚어줬으면

    ▲허인수 부위원장(문성고 교사)= 영화 ‘도가니’가 세간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학교운영의 폐쇄성 때문이다. 사회복지법이 통과돼야 하는데 정치권에서 반대하고 있다. 제도적 문제점과 우리지역의 족벌사학으로 생기는 폐쇄성에 대해서도 짚어줬으면 한다. 9월 15일자 2면에 보도된 ‘코스모스 한들한들 가을마중 하네’ 기사의 제목과 사진이 참 잘 어울린다. 특히, 9월 1일자 14면 ‘그곳에 가고 싶다 - 김해천문대’ 기사에서 사진과 함께 ‘밤하늘에 별빛, 발아래엔 불빛’이란 제목과 배치가 너무나 좋았다. 15일자 14면 ‘그곳에 가고 싶다 - 마산욱곡해변’ 편 ‘지는 해는 하늘을 태우고 바다로 번졌다’의 제목과 사진 역시 참 가슴에 와 닿았다.


    '양돈농가 어려움' 보도 시의적절

    ▲박종출 위원(농업경영인 경남도연합회 회장)= 가축분뇨 해양배출 금지를 앞두고 경남의 상황과 양돈농가의 어려움을 담아낸 보도들이 시기적으로 적절하고, 내용도 알차 돋보였다. 9월 27일자 6면에 ‘값싼 중국산 진주, 국산 명품 둔갑’이란 기사가 보도됐는데, 경남도 추천상품 지정 및 사후관리의 허점까지 파헤쳤으면 한다.


    지자체 예산 낭비 연중 진단하겠다

    ▲정기홍 편집국장=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에 대해 주기적으로 점검, 보도자료에 의존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냉정하게 평가하겠다. 지자체 예산낭비는 연중 진단해나가겠다.

    해양분뇨 문제와 김해 경전철 문제를 심층적으로 접근하고, 거시적인 경제문제에 대해서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도록 하겠다.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통영의 딸’ 문제는 지속적으로 큰 관심을 갖겠다.


    정리= 김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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