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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갑니까] 진주 문산~금산삼거리 지방도 확장 공사

‘찔끔 예산’에 완공 3년 연장
교통체증 해소하려 2007년 8.13㎞구간 4차선 확장 착수
5년간 공사비 820억 중 95억원만 투입 공정률 30% 그쳐

  • 기사입력 : 2011-10-11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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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 문산~금산 간 지방도 1009호선 확장공사가 예산지원 부족으로 공사가 더디게 진척되고 있다. 사진은 토목공사가 진행중인 문산IC 입구.


    경남도가 지난 2006년 7월부터 진주시 문산읍 소문리에서 금산면 중천리 일원까지 지방도 1009호선(고성 거류~진주 초전) 4차선 확장포장 공사를 착공한 지 5년이 지났지만 지원 예산이 적어 공사 진척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당초 이 지방도는 경남도가 지난 7월말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예산이 적어 공기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공사완료 계획이 오는 2014년 7월로 3년 더 연장됐다.


    ◆사업 개요= 경남도는 극동건설을 시공사로 지난 2007년 7월 7일 공사에 착공, 지난 7월초 완공을 목표로 문산초등학교에서 금산농협 집하장 8.13㎞구간에 대해 4차선 확장 공사에 들어갔다. 사업비는 총 820여억원(도급액 330여억원)을 투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사 시작 5년이 지났지만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지방도는 기존 2차선 도로를 20m 폭의 4차선으로 확장하고 228.5m의 교량 9개소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 지방도가 확장될 경우 금산면 지역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진주 외곽도로로 충분히 활용될 것으로 판단됐다.


    ◆공사지연 이유= 경남도가 지방도 1009호선 문산~금산 구간 4차선 확장공사를 계획하면서 마을주민들의 민원으로 공사 설계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기존도로로 도로를 확장해야 한다는 마을 주민들의 주장과 마을을 관통해야 한다는 경남도의 주장이 서로 대립각을 세우면서 주민들이 마을을 관통하면 “마을이 두 동강 날 것”이라며 도에 선로변경을 요구해 공사 착공부터 다소 늦어졌다.

    또 공사를 착공했지만 경남도의 지원 예산 부족은 공기를 지연시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문산~금산간 4차선 1009호 지방도 확장 공사는 경남도가 5년 동안 시공사에 총 95억원의 턱없이 부족한 공사비를 투입했다.

    그동안 지원된 예산을 보면 연간 평균 15억~20억원밖에 투입되지 않은 것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혁신도시 유치로 인해 도로부지 구간의 지가가 상승하면서 부지 보상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고 앞으로 공사 기간이 3년 더 연장되면서 공사비 추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지장물 보상의 경우 지주들이 혁신도시 지정으로 인해 지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 부지매입에 반발할 경우 3년 공기를 연장했지만 공사기간 추가 연장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남도 입장= 도 관계자는 “최근 김두관 지사가 도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예산을 최대한 빨리 지원하고 마무리 지어줄 것을 요구했다”며 “내년부터 예산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혁신도시로 지정되면서 도로부지에 편입되는 지주들이 높은 보상비를 요구해 추가로 200억원 정도의 보상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산지원을 서둘러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정경규기자 jkgyu@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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