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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 2013년 도민체전유치 사천시민 힘 모아야- 장병석(사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

  • 기사입력 : 2011-11-02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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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시가 사활을 걸고 유치하려고 하는 경남도민체전은 과연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일까?

    경남도민체전은 사천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체육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그리고 시민들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단순한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함부로 상상해서는 안 된다. 어느 누가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사천시는 지난 1995년 5월 10일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하나로 뭉쳐진 도·농 통합시로 새롭게 태어났지만, 통합 16년이란 세월이 흐르는 동안 경남도민체전을 한 번도 개최하지 못한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특히 50년의 경남도민체전 역사에서 유일하게 미개최 도시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지난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12만 시민과 체육인의 한결같은 소망이었던 도민체전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번번이 꿈과 희망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이로 말미암아 시민들의 가슴에는 영원히 풀리지 않는 한(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경남도민체전은 한마디로 사천시민들의 한(恨)이다. 정만규 시장은 취임 후부터 지금까지 모든 노력과 열정을 쏟았고, 결국, 취임 1년 만에 2013년 경남도민체전 개최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정 시장이 향우출신 중앙공무원에 대한 시정 설명회를 시작으로 지역출신 도의원 간담회, 국회의장 방문, 문화체육부장관 면담 등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국비 23억원, 도비 30억원 등 모두 53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시는 도민체전이 개최되는 2013년이 사천이라는 지명을 사용한 지 600년이 되는 역사적 해인 점을 감안해 도민체전을 시민화합의 한마당 행사로 승화시켜 기념비적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밑그림도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물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삼천포공설운동장의 우레탄 포장에 대한 ‘혈세낭비’라는 질타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잘못된 일을 고치지 않는 것이 더 큰 잘못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번 삼천포공설운동장의 리모델링 사업에 대해 질타만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조성된 체육시설을 바탕으로 자라나는 육상 꿈나무를 조기 발굴하고, 전문체육인 육성으로 명실상부한 체육도시의 위상을 갖추게 될 것이다. 또, 전국 규모의 육상대회, 동계훈련팀 유치 등 스포츠마케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도비는 물론 시비 확보로 물꼬가 트인 경남도민체전에는 분명 생산유발, 부가가치, 고용창출 등 다양하고 큰 효과가 뒤따른다. 도민체전은 전국체전의 절반인 1만2000명 정도가 참가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생산유발 효과, 부가가치유발 효과, 고용창출 등의 효과는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

    사천시는 지난달 24일 2013년 도민체전 개최와 관련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출발선에 서게 됐다는 뜻이다. 성공적인 도민체전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제는 도민체전에 대해 더 이상 왈가불가할 시기는 아니다. 다양한 시설과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12만 시민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쳐 앞으로 닥쳐올 난관들을 하나씩 헤쳐나가야 ‘성공적 개최’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고, 그에 따라 사천시민으로서의 자긍심도 높아질 것이다. 사천시 체육회 임원들과 가맹단체, 산하단체 체육인들도 도민체전 유치를 결의한 바와 같이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장병석(사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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