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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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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창원시 청사 갈등 ‘시민단체 대리전’ 양상

마산범시민연합·창원시발전위·진해되찾기시민연대 구성
마산 “청사, 마산으로”
창원 “시민 투표로 결정”

  • 기사입력 : 2011-11-03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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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발전위원회 배한성(가운데) 위원장 등 지도부가 2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시민 투표로 청사 소재지를 결정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창원시마산살리기범시민연합 조용식(오른쪽 네 번째) 상임공동대표 등이 지난달 25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시청 부지를 마산으로 결정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속보=‘통합창원시 청사 소재지 조기 확정 촉구 결의안(이하 결의안)’ 처리를 놓고 시작된 창원시의회 내 마산과 창원지역 의원의 갈등이 창원·마산·진해지역 시민단체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본지 1·2일자 1·3면 보도)

    마산지역 시민단체들은 결의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실력행사를, 창원지역 시민단체들은 결의안이 통과되면 실력행사를 하겠다고 각각 밝히고 있어 결의안 처리 결과의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마산살리기범시민연합(이하 범시민연합) 조용식 상임공동대표는 2일 전화 통화에서 “오는 4일로 예정된 창원시의회 임시회에서 결의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마산시민의 뜻을 모아 실력 행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조용식·조현수·남성룡·윤낙규·노우석·고형운 범시민연합 상임공동대표 등 관계자 30여명은 지난달 25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시청 부지(가) 마산 아니면 마산시 이름 달라’는 제목의 회견을 통해 “더 이상 기다려줄 시간도 가치도 없어 47개 시민·사회단체협의회 산하 600개 단체가 범시민연합을 결성,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늦어도 올해 안으로 통합창원시 청사를 반드시 마산운동장으로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창원지역에서는 (사)삼원회, 의정동우회, 웅남초교 등 지역총동창회, 상가연합회 등 50여 개 단체가 1일 ‘창원시발전위원회’를 구성해 배한성 삼원회 회장(전 창원시장)을 위원장으로 뽑아 마산지역의 공세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창원시발전위원회는 2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창원시 청사는 정치적 논리를 배제하고 110만 시민의 의사대로 투표로 결정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창원발전위는 또 “새 청사 건립에 드는 4000억~5000억원의 예산을 낙후된 지역에 투자해 균형발전을 꾀하는 것이 진정 시민이 원하는 것”이라면서 “4일 임시회에서 결의안이 통과될 경우, 실력 행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양 지역 시민단체들이 정면대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진해지역에서는 지난달 11일 희망진해사람들 등 일부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강제통합무효 진해시 되찾기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를 결성, 시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주민투표를 거치지 않은 채 시의회가 의결한 통합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3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창원시를 즉각 해체하고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인 진해시는 명칭을 되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글·사진=이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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