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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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 담배꽁초 잘 처리하는 지혜가 필요- 윤재규(마산합포구청 세무과장)

  • 기사입력 : 2011-11-22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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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임금 중에 광해군은 담배를 가장 싫어했고 정조는 애연가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정조의 예찬론은 제호탕보다 낫고 향기는 난초향보다 나으며 합환의 즐거움과 상쾌함이 있다고 했다. 화기(火氣)로 차가운 담(痰)을 공격해 가슴에 막힌 것이 없어졌고 연기의 진액이 폐를 윤택하게 해 밤잠이 편안해지고 고심과 고뇌를 편안하게 누그러뜨린다 했다.

    이렇듯 작금의 애연가들도 위 예찬론과 별 다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담배꽁초 천국이라는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하수관이나 우수관에 버려져 있는 꽁초를 목격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거기에 버려진 담배꽁초는 강우 때 어디로 흘러가겠는가.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물 1ℓ에 담배꽁초 한 개비만 들어 있어도 96시간 동안 물고기를 죽일 수 있다고 하니 독성은 짐작 가지 않는가. 이렇듯 무심코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우리 환경에 재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부산시 해운대구는 올해 3월 9일 담배꽁초 없는 해운대구 선포식을 했으며 서울 강남구에서는 꽁초 하나 버리는 순간 5만원 과태료를 물게 했더니 담배꽁초가 현저히 줄었다고 한다.

    담배꽁초 하나라도 제대로 처리하는 기초질서부터 바로 설 때 우리 스스로 선진국이라 자부해도 좋지 않을까? 이의 실천을 위해 손쉬운 휴대용 재떨이라도 만들어 간직해 보자고 제안하고 싶다.

    윤재규(마산합포구청 세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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