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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숙취 해소 음식' 캬~ 오늘 한잔 하시나요? 캬~ 내일은 속 푸셔야죠!

  • 기사입력 : 2011-12-02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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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나물에는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아스파라긴산이 많이 들어 있어 술 마신 다음 날 속을 다스리는 데 좋다./김승권기자/
     


    2011년도 어느덧 12월에 이르렀다. 연말이라고 해도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송년회를 하지 않으면 왠지 아쉽기도 하다. 다이어리에 있는 수많은 약속 중 이 자리 저 자리 마다하지 않고 참석하다 보면 숙취가 가실 날이 없다. 연말을 맞아 숙취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음식을 소개한다. 하지만 자신의 주량에 맞게 적당히 마시는 것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찾아 먹는 것보다 건강에 더 좋다는 걸 명심하자.

    ▲꿀= 술을 마시면 일시적인 탈수 증세와 저혈당 증세가 나타난다. 꿀에 들어 있는 당분인 포도당과 과당은 체내에서 더 이상 분해될 필요가 없는 단당체로 구성돼 체내 흡수가 빠르며 영양의 균형을 깨지 않고 곧바로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다. 꿀물은 끓인 물에 꿀만 타면 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간편하다.

    ▲북어= 북어의 단백질에는 알코올을 해독하고 간을 보호하는 기능을 가진 아미노산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술 마신 다음 날 북엇국을 먹으면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북어 자체에 숙취 해소를 하는 성분이 들어 있지는 않지만 간의 에너지를 보충해 줘 해독 작용을 돕는다.

    ▲콩나물= 술 마신 다음 날 북엇국과 함께 가장 사랑받는 해장국이 바로 콩나물국이다. 콩나물에는 숙취 해소 효능이 탁월한 물질인 아스파라긴산이 많이 함유돼 있다. 이 아스파라긴산은 알코올 섭취 후 체내에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줄여주고 간 기능을 도와 간을 보호해 준다.

    ▲오이= 콩나물만큼이나 숙취 해소에 좋은 오이는 아스코르빈산 함량이 높아 몸 안의 알코올 분해를 쉽게 하고 분해된 알코올 성분을 이뇨 작용을 통해 배출하도록 해준다. 또 수분이 많아서 혈중 알코올 농도도 낮춰 갈증 현상도 막아준다. 과음 후 구토, 두통에 시달리거나 속이 아플 때 오이즙을 마시면 한결 편해진다.

    ▲황기= 황기는 면역력 증강에 좋고 에너지를 보충해 주며 허한 기를 보충해 주는 효과가 있다. 숙취해소를 하는 직접적인 기능은 없지만 이 같은 효과 때문에 술로 인해 지친 심신을 보충하는 데 효과가 있다. 삼계탕 등의 음식을 할 때 주로 사용한다.

    ▲미나리= 미나리의 독특한 향과 맛을 내는 정유 성분은 입맛을 돋워 주고 정신을 맑게 하고 혈액을 정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 간이 아세트알데히드의 독성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줘서 해독작용을 돕는다. 따라서 술자리가 잦을 때는 미나리를 넣은 해장국을 먹으면 좋다.

    ▲헛개나무= 헛개나무와 열매는 간 기능을 회복하고 보호하는 데 좋다. 술을 분해하고 해독하는 효능이 뛰어나 술로 인한 간 손상을 막아준다. 열매, 잎, 줄기, 뿌리 모두 이용하지만 열매의 약효가 제일 낫다고 알려져 있으며, 오래 달여야 성분이 우러난다.


    tip. 술에 덜 취하려면

    △빈속에 술 마시는 건 금물: 빈속에 술을 마시면 위벽이 상할 뿐 아니라 알코올 분해효소가 작용하기 전에 술이 체내로 흡수돼 부담을 준다. 따라서 속을 든든히 채우고 술자리에 가자.

    △물을 충분히 마셔라: 음주 전에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은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키고, 소변 양을 늘려 덜 취하게 하고 빨리 깨게 한다.

    △천천히 마셔라: 급하게 술을 마시는 것보다 긴 시간에 걸쳐 천천히 술을 마시게 되면 더 많은 양을 먹더라도 덜 취하게 된다.

    △되도록이면 섞어서 마시지 말자: 술 종류를 섞어서 마시게 되면 각각의 술에 들어 있는 각종 화학 첨가물이 서로 반응해 쉽게 취하고 두통 등의 숙취를 가져다준다.


    tip. 숙취 해소 음료 효과 있을까

    소비자들은 숙취 해소 효과를 기대하며 ‘숙취 해소 음료’를 찾는다. 업체들은 제품의 겉면에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표기하고 특허받은 것을 강조하는 만큼 소비자들은 그동안 효능을 신뢰해 왔다.

    지난 3월 25일 모 방송 소비자 고발에서는 숙취 해소 음료의 효능을 점검했다. 3개월여 동안 119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했지만 숙취음료가 숙취를 유발시키는 아세트알데히드의 농도를 별로 떨어뜨리지 못하고 통계적으로도 의미가 없는 결론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권태영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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