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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1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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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기업] 함안 (주)그린원일

“국내 최고 미용용품업체 도약 꿈”
2004년 납품대금 20억 미회수 위기 딛고 재기 성공
기능성 비누·화장품 등 인기…올 매출 65억원 예상

  • 기사입력 : 2011-12-07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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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인래 회장이 그린원일에서 생산하는 각종 비누와 화장품을 진열해놓고 제품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전강용기자/


    “빠른 시일 내 지난 2007년 창원대 교수 친구와 개발한 피부주름개선 효과가 탁월한 합성신물질인 멜라스타제와 혈액 정화기능이 우수한 물질로 만든 치약을 상품화해 시판하고 싶습니다.”

    함안군 칠서면 천계리 (주)그린원일 조인래(53) 회장의 향후 목표다. 그린원일은 업력 17년이 된 기초화장품, 키즈 케어, 기능성 치약, 미용비누 등 미용용품 전문 제조업체이지만, OEM(주문자상표부착표시생산) 및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 공급이 많아 지역에서 잘 알려져 있지는 않다.

    그린원일의 생산 제품은 아로마틱Q10 치약, 나노메디업Q10 치약, 아로마틱 금비누, 나노메디업 은비누, 키즈오랄크린 플러스, 상황비누 등 치약·비누 40~50종, 갈릭 바디샴푸, 후르츠 워시 바디클린저, 그린티 핸드크림 등 화장품 15종이다.

    회사 측은 “그린원일이 만든 비누는 피부 트러블이 거의 없고 보습효과도 우수하다. 또 치약은 경쟁사 제품보다 맛이 뛰어나고, 풍치 및 충치 예방 기능도 탁월하다”면서 “특히 정도경영 및 고객신뢰 차원에서 생산단가에 연연하지 않고 정해진 함량은 반드시 준수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생산품 대부분을 동아제약, 보령메디앙스, 롯데마트, 킴스클럽, 초록마을, 남해군, 진주시 등에 OEM/OD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 매출의 10%정도는 일본, 중국, 호주에 간접수출하고 있다.

    마산공고 화공과 출신인 조 회장은 1983년 군 제대 후 농사와 용달사업 등을 했었다. 그러다 둘째 동생(조정래)이 다니던 구운소금 판매회사가 어려운 상황에 놓이자 동생과 의기투합해 소금을 구워 파는 회사 ‘그린원’을 설립했다. 1994년 7월의 일이다. 서울사무소는 동생이 운영하고, 그는 함안에 공장을 짓고 생산을 맡았다. 현재는 동생이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6개월 후인 1995년 1월에 생소금 및 5개 제품이 일본 후생성 인증을 획득했고, 회사는 그해 가족 직원 10명에 매출 7억여 원을 올렸다.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1996년 3월에는 비누공장을 짓고, 이들해부터 일본 수출을 시작했다. 1998년 12월부터는 구운소금을 오뚜기에 공급했고, 알카리 생소금 제법 특허도 등록했다. 2001년엔 현재 공장 옆에 치약 및 화장품 제조공장을 준공했고, 조달청 입찰업체로 등록했다. 2003년까지 회사는 연간 2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그러다 2004년 위기에 처했다. 납품대금을 떼이면서 자금난에 봉착한 것이다. 당시 미회수 금액만 20억원에 달했고, 급기야 제2공장 등 부동산을 일부 매각해야 했다.

    조 회장은 사명을 (주)그린원에서 (주)그린원일로 바꾸고,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위기에 투자하라는 말도 있듯이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아울러 ISO 9001 인증, 미용비누 KS마크, 이노비즈기업,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 각종 인증도 취득했다.

    2007년 3월에는 남해군 마늘지역연고산업진흥사업에 참여, 갈릭 샴푸, 갈릭 페이셜 폼을 제조해 납품했다. 2008년 8월에는 덴트케어를 호주에 수출했고, 2009년 11월에는 나노업 치약 등을 중국에 수출했다. 2010년엔 보령시청 등과 OEM 계약을 하고, 하나로마트 PB입점에 성공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2009년부터 회사 경영사정이 개선되기 시작했고, 지난해는 직원 35명에 매출 5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65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인래 회장은 향후 경영계획을 묻자, “설비자금만 확보되면 현재의 미백효과 역할을 하는 알부틴의 100배 이상 효능이 좋은 멜라스타제를 이용한 미백 화장품 제조와 피를 맑게 하는 독자개발 물질이 첨가된 매트리스 등 침구류를 제작해 시판하는 것이 1차적 목표”라면서 “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도경영으로 착한 기업, 대한민국 최고의 미용용품 제조업체로 키우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홍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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