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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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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의 기생 '매창' 이야기 창작가무악극으로 되살아난다

지역예술인 대거 참여한 순수 창작극
내일 오후 7시30분 마산 가곡전수관

  • 기사입력 : 2011-12-07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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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립교향악단과 국악연주단 정음이 창작가무악극 ‘매창’ 공연 리허설을 하고 있다./가곡전수관 제공/


    ‘이화우 흩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추풍낙엽에 저도 날 생각는가/ 천 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하노라’ 학창시절 문학시간에 배웠던, 혹자는 술술 외울 정도로 눈에 익은 이 시조의 작가는 누구일까?

    이 애절한 사랑시의 주인공은 바로 ‘북에는 황진이, 남에는 매창’이라 할 정도로 이름을 떨친 기생 매창(梅窓·1573~1610)이다. 수백 수의 시를 쓰고 일생의 정인(情人)이었던 촌은 유희경에 대한 변치 않는 사랑을 간직했던 매창. 가곡, 가사, 시조, 춤 그리고 거문고까지 두루 섭렵하며 조선시대 최고의 예인으로 사랑받았던 그녀의 이야기가 8일 오후 7시30분 마산 가곡전수관 영송헌에서 창작가무악극으로 되살아난다.

    ‘기생이라 쓰고 예인이라 읽는다’라는 제목으로 열릴 이번 공연은 주인공 두 사람의 대화가 무대 한편에서 극형식으로 전개되면서 대화 사이사이의 과거 회상 장면이 주무대에서 병렬식으로 재연되는 가무악 공연이다.

    ‘매창’은 지역예술인들이 모여 만든 순수 창작극이라는 데에 의미가 크다. 연출에 최성봉 극단 마산 상임연출가, 음악에 한정훈, 대본에 손상민 등 지역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조순자 관장은 “오래전부터 전통문화의 계승자이자 최초의 연예인이었던 기생을 재조명하고 싶었다”며 “지역예술인들과 함께 만든 이번 공연을 통해 기생의 외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독자적 예술세계를 구축한 예인으로서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료공연. ☏ 221-0109.

    김유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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