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도내 기업 “조업 차질 없다”
- 기사입력 : 2011-12-20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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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성공단에 입주한 경남지역 기업들은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지만 “조업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개성공단 입주업체 관계자들은 “일부에서는 일시적으로 조업을 중단했지만 오늘(20일)부터는 대부분 조업이 정상화될 것”이라며 “개성공단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A사 관계자는 “북한 근로자들이 어제(19일)는 점심도 먹지 않고 일손을 놓았지만 오늘(20일)은 정상적으로 생산활동을 할 것으로 보여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쪽에 정치적인 변수가 발생했지만, 개성공단에 별 다른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측 근로자 4만8000여 명의 생계가 달려 있는 만큼 북한 당국이 당장 어떤 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개성공단이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입주업체 B사 관계자는 “북한 근로자들이 현재 슬픔에 잠겨 애도하고 있지만 차분히 조업을 하고 있어 생산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들은 오히려 언론에서 너무 민감하게 대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자신들의 신분 노출을 꺼렸다.
한편 개성공단에 입주한 도내 업체는 모두 2개사(양산 소재)로 우리측 근로자는 21명이고 북한 근로자는 1300여 명이다. 김석호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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