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때와 비슷… 외국 조문단 안받기로
장례 절차는10일장… 28일 영결식17~29일 애도기간
- 기사입력 : 2011-12-20 01:00:00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례는 1994년 사망한 아버지 김일성 주석 장례 때와 마찬가지로 10일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 국가장의위원회는 17~29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20~27일까지 조객을 맞기로 했다고 밝혔다. 각 기관, 기업소들에서는 조기를 띄우며 일체의 가무와 유희, 오락을 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영결식은 28일 거행한다.
김정일 위원장이 17일 사망한 것을 감안, 김정일 장례 일정을 따져보면 10일장을 치르는 셈이다.
10일장이지만 외국조문단을 받지 않기로 한 것은 김정일 위원장 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사망시와 비슷하다. 김일성 주석 역시 10일장이었고 외국조문단은 받지 않았다.
영결식 이튿날인 29일에는 중앙추도대회가 개최된다. 대회가 거행되는 시각에 평양과 각 도 소재지에서 조포를 쏘며 전체 인민이 3분간 묵도를 하고 모든 기관차와 선박이 일제히 고동을 울리게 된다.
김 위원장의 시신은 현재 김 주석 시신이 안치돼 있는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됐다.
북한은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을 비롯해 232명으로 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 북측 매체가 김정은의 이름을 제일 먼저 호명해 사실상 장의위원장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훈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
- 이종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