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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한나라당 돈봉투 사건 맹비난

  • 기사입력 : 2012-01-05 18: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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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당은 5일 일제히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주장한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맹비난했다.

    민주통합당 오종식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연일 대통령 주변의 비리 복마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이번엔 한나라당 자체 경선과정에서 부패비리가 탄로 난 것"이라며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오 대변인은 "당대표까지 돈으로 사는 정당, 정말 한나라당은 만사가 돈이면 다 되는 '만사돈통' 정당인가"라며 "고승덕 의원은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하고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보수정당에서 '보수'를 빼자는 주장이 있다는데 여기서 '보수'가 이념의 보수가 아니라 돈의 보수를 말하는가 보다"고 일침을 놨다.

    통합진보당 천호선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당대표도 돈으로 거래하는 정당은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며 "한나라당은 쇄신의 대상이 아니라 해체의 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대변인은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불과한 한나라당의 추악한 본질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검찰은 철저히 수사해 돈을 준 사람이건 받은 사람이건 엄정한 사법처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다른 사례가 있었는지 여부도 밝혀내야 한다"며 "양심을 가진 정치인들이라면 수사를 피하려 하지 말고 스스로 고백하고 정계를 떠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고승덕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후보 중 한 명이 대의원인 자신에게 돈 봉투를 준 적 있다"며 "당시 후보로부터 300만원이 든 봉투를 받았고 이런 것을 안줘도 지지한다는 의미로 돌려줬다"고 말했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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