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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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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봄엔 청바지다

  • 기사입력 : 2012-02-10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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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졸업·입학 시즌이 되면 특별히 다른 계절에 비해 잘 팔리는 품목들이 있다.

    노트북, 아이패드 등의 전자기기는 말할 필요도 없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여대생들이 본격적으로 가까이 할 화장품도 인기다.

    여기에 하나 더, 젊음의 상징이자 실용적 의류의 대명사 청바지도 상위에 이름을 올린다.

    올봄 부드러운 봄바람을 타고 몰려올 신상 청바지를 대표 브랜드별로 알아본다.


    슬림해진 일자 바지

    ★리바이스= 스키니 열풍은 올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리바이스는 고유의 베스트셀러인 일자 청바지로의 복귀를 꾀한다. 즉 잘 늘어나는 스키니의 장점과 일자 바지의 점잖은 분위기를 배합시킨 것. 올봄 주력상품인 ‘리바이스504’가 바로 그런 철학이 잘 묻어난 상품이다. 기능성 소재가 쓰이면서 ‘스트레치 투 핏(stretch to fit)’이라는 별칭을 지닐 만큼 잘 늘어나 활동성이 좋다. 그러면서도 12oz(온스: 1oz는 28.35g)의 무게가 11oz로 줄어 가벼움도 더했다. 일자이면서도 통을 좁혀 슬림한 느낌을 주며, 20대뿐 아니라 30·40대의 취향에도 맞게 요란하지 않은 군청색이다. 가격 20만원대.


    허벅지 더 날씬하게

    ★게스= 게스는 특히 여성들에게 각광받는 브랜드. 잘록한 허리와 유연하게 이어지는 엉덩이 곡선, 날씬한 허벅지에 착 달라붙는 게스 청바지 차림은 여성들이 선망하는 옷차림이다. 특히 주머니 장식에 큐빅이 들어가고 스티치 색감이 화려해 여성스럽고 아름답다. 이번 봄 전 세계에 부는 복고풍을 청바지에 실었다. 오렌지색이 유행할 것을 대비해 스티치에 오렌지 빛깔을 많이 썼고, 데님 자체도 물빠짐이 많이 된 밝고 원색적인 워싱이 많다. 브랜드 로고를 넣은 큐빅이나 금속 장식물이 포인트가 된다. 허벅지를 더욱 슬림하게 보이도록 디자인해 여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 20만원대.


    엉덩이 볼륨 UP

    ★캘빈클라인= 올봄 캘빈클라인은 네이비블루를 내세운 깔끔함을 강조한다. 주력상품으로 내놓은 ‘바디 진(body jean)’이 대표적이다. 일단 아무런 장식 없는 심플함이 눈길을 끈다. 대신 엉덩이선이 일자가 아닌 언덕 모양으로 솟은 곡선을 그리도록 디자인돼 특히 엉덩이가 예뻐 보인다. 기존의 힙선에서 2~3㎝ 올려 다리가 길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가 난다. 옅은 녹색이 가미된 듯한 네이비블루에 스판 소재, 실제로는 부드럽지만 보기에는 바스락거리는 종이 같은 질감에서 소박하면서도 심플한 멋이 풍긴다. 20대뿐 아니라 30대 부부나 커플의 커플룩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격 20만원대.



    화려한 스티치·워싱

    ★버커루= 버커루도 역시슬림핏을 앞세워 봄을 맞는다. 일명 ‘차승원 바지’로 통하는 ‘스모키 오일 진’(smoky oil jean)이 올봄 주력상품이다. 스판이 들어가 슬림하면서도 활동성이 좋다. 특히 버커루 청바지는 좌우보다 상하와 대각선으로 잘 늘어나 무릎을 구부리거나 앉았다 일어서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신경을 썼다. 심플하거나 밋밋한 청바지가 아닌 다소 화려한 콘셉트를 표방하다 보니 굵은 스티치(stitch:자수)와 부분 워싱, 단추와 주머니 덮개에 시선이 가도록 포인트를 줘 디자인됐다. 가격 20만원대.


    Tip.청바지 세탁·보관법= 청바지는 긴 종이를 말듯 둘둘 말아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수납 공간을 줄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둬야 전체적인 모양이 변형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청바지 밑단을 집게로 집어 거꾸로 걸어 두는 것도 좋은 보관방법이다. 데님은 옷감 자체에 오물이 잘 묻지 않고 냄새도 잘 머금지 않으므로 자주 세탁할 필요가 없다. 청바지를 오래 입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세탁을 하지 않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 그만큼 세탁은 청바지의 모양과 색감을 변하게 만드는 주요인이다. 세탁을 할 때에는 거꾸로 뒤집어 지퍼를 올리고 단추를 채워 모양을 반듯하게 잡아 세탁하는 것이 좋다. 첫물은 찬물에 중성세제를 사용한다. 말릴 때도 뒤집은 채로 접히거나 포개지는 부분 없이 매달아 말린다. 다 말린 후 구겨졌을 경우에도 뒤집은 채로 다림질해 준다.


    글= 김유경기자 사진= 성민건기자

    촬영협조= 롯데백화점 창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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