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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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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밤새 꼬옥~ 빈틈없이 안아주는 라텍스

천연고무 원액 함유량 꼭 살펴보고
밀도 높으면서 푹신한 제품 골라야
항균력 뛰어나 진드기·세균 서식 막아

  • 기사입력 : 2012-05-18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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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평균 수면 시간은 7~8시간이라고 한다. 수면은 하루 동안 소비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시간이다. 때문에 수면의 중요성이 최근 부각되면서 잠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바쁜 현대인들에겐 수면을 어떻게 취하느냐에 따라 어떤 하루를 보낼지 결정되는 중요한 시간이다. 숙면을 도와주는 제품 중 단연 주목받는 것은 천연라텍스다. 하지만 제품은 다양하지만 소비자들 대부분이 천연라텍스에 대한 기본 지식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금부터 천연라텍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자.

    천연라텍스 매트리스와 베개. 천연라텍스 매트리스는 탄력과 복원력이 좋아 신체의 굴곡을 자연스럽게 지지해준다.


    ▲천연라텍스 고르는 법

    천연고무 함량이 80% 이상만 돼도 100% 천연라텍스라고 표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때문에 천연라텍스 구매 시에는 함유량이 얼마나 되는지 직접 물어보는 게 좋다. 천연고무 원액 함유량이 80% 미만인 합성 라텍스(천연+SBR)는 ‘천연라텍스’, 천연고무 원액이 미비한 경우 ‘100% 라텍스’ 또는 ‘오리지널 라텍스’로 표기한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는 정확한 기준이 없이 모호해 천연 함유량을 속여 판매하는 업체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천연라텍스를 고를 때에는 분유 냄새와 비슷한 고무 냄새가 나는 것을 선택한다. 석유와 같은 화학재품 냄새가 나면 합성 라텍스인 경우가 많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천연라텍스의 구멍을 핀홀이라고 하는데 핀홀이 작고 간격이 일정해야 좋다. 핀홀이 고르지 못하면 몸을 전체적으로 편하게 받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핀홀의 지름은 0.5~0.7㎜ 정도가 좋고 핀홀 간의 간격은 1.5㎜가 적합하다.

    천연라텍스는 색상이 아이보리색에 가까우므로 이러한 색상을 선택하는 게 좋다. 천연라텍스의 밀도가 높으면 딱딱해지기도 하지만 밀도가 높아도 푹신한 천연라텍스를 선택하는 게 좋다.


    ▲천연라텍스로 만든 매트리스, 베개

    천연라텍스는 동남아 등지에 서식하는 고무나무 원액으로 만든다. 천연라텍스는 탄력과 복원력이 좋아 신체의 굴곡을 자연스럽게 지지해 준다. 때문에 천연라텍스 제품은 허리디스크 등 척추와 관련된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좋다. 천연라텍스는 항균 작용이 뛰어나 진드기, 세균 등의 서식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천연라텍스 매트리스는 수면 시 몸의 뒤척임을 줄어들게 한다. 일반적으로 신체는 수면 중 자신이 가장 편한 자세를 찾는다고 한다. 천연라텍스 제품은 바로 누워서 자도 공간이 채워져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만든다.

    천연라텍스 매트리스의 시중가격은 100만원 이상 을 호가한다.

    천연라텍스는 소량 생산되고 세금이 붙으면서 가격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만약 가격이 시중가보다 많이 낮다면 천연고무가 적게 들어간 합성 라텍스일 가능성이 높아 품질이 낮을 수 있다.

    천연라텍스 매트리스의 두께는 5㎝, 8㎝, 15㎝로 나뉜다. 5㎝는 일반 매트리스와 돌침대 등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무게는 약 15㎏으로 2번 접어 임시 보관이 가능하다. 8㎝는 침대 위에 바로 올려 사용 가능하며 아이들에게 좋다. 스프링 침대 정도의 쿠션감이 있고 무게는 약 25㎏으로 1번 접어 보관이 가능하다. 15㎝는 성인용 매트리스에 좋으며 최근에는 혼수용으로 많이 팔린다. 특히 체중 분산과 쿠션감이 탁월하다. 무게는 50㎏ 정도로 접어서 보관은 불가능하다.

    천연라텍스 베개는 머리와 목의 체형에 맞춰 굴곡진 곳을 자연스럽게 감싸주는 효과가 있다. 일반 베개는 눈, 코, 귀와 접촉할 때 세균이나 진딧물이 침투할 수 있는데 천연라텍스 베개는 항균력이 뛰어나 비염 환자에게도 좋다.

    천연라텍스 베개는 굴곡형과 땅콩형으로 크게 나뉜다. 굴곡형은 남성들이 선호하며 목 뒷부분을 잘 받쳐줘 정자세로 자는 사람에게 좋다. 또 베개 중간 부분에 굴곡이 있기 때문에 낮은 베개를 베는 사람에게도 좋다. 땅콩형은 여성들이 선호하며 옆으로 자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특히 땅콩형은 목과 어깨를 편안하게 받쳐줘 수면 시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가격은 6만~15만원까지 다양하다.


    ▲천연라텍스 제품 보관 방법

    천연라텍스는 고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열과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천연라텍스는 자외선이나 열에 노출되면 공기에 의해 산화 현상이 일어나 으스러지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천연라텍스를 항균시킨다며 햇볕에 말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자외선은 천연라텍스에 함유된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켜 천연고무의 산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또 천연라텍스는 세탁하면 안 된다. 천연라텍스를 세탁하면 천연고무의 기능을 저하해 탄력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만약 천연라텍스에 물, 음료수 등의 액체를 쏟았다면 마른 걸레로 주무르듯 닦고 선풍기나 드라이기의 찬바람으로 말려준다.

    천연라텍스는 자체적으로 항균성이 뛰어나 따로 세탁할 필요가 없다. 천연라텍스를 액체성분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항균방수커버를 사용하면 좋다.

    천연라텍스 매트리스는 장시간 접어두는 것은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좋다. 장기간(3주 이상) 압축하면 복원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고 아예 복원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글=배영진기자 byj@knnews.co.kr

    사진=김승권기자 skkim@knnews.co.kr

    촬영협조=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도움말= (주)클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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