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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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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장마용품 고르기

물 만난 패션
우산, 방수+UV차단 ‘우양산’ 가방에 쏙 ‘초미니’ 인기
레인코트, 비 잘 막아주는 ‘긴 기장’ 톡톡 튀는 ‘판초형’ 인기

  • 기사입력 : 2012-06-01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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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유통가에 장마 관련 용품도 쏟아지고 있다. 굵은 빗줄기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똑똑한 ‘기능성’은 물론 패션 감각에서도 뒤처지지 않는 ‘센스 있는’ 디자인의 제품으로 올여름 장마철을 산뜻하게 보내보자. 튼튼한 장마용품을 고르는 노하우와 올해 유행하는 스타일 등 장마용품 구매 팁을 소개한다.



    ▲우산, 휴대성에 개성 있는 디자인 더했다

    올해는 우산과 양산을 겸용하는 우양산과 초미니 사이즈의 우산이 트렌드다.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핸드백에 들어갈 만한 사이즈인 초미니 우산이 인기를 끌면서 브랜드에서도 이 같은 디자인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대부분 5단으로 접히며, 우산의 전체 사이즈는 일반 우산에 비해 좁아서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사용하기에 더 적합하다.

    디자인은 레이스나 일러스트 등 개성 있는 무늬가 인기다.

    또 우산의 방수기능과 양산의 자외선 차단기능을 겸용한 우양산도 인기를 얻고 있다. 여름철 여성들의 필수품 격인 양산과 우산을 따로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산 케이스 디자인도 다양화 됐다. 레이스나 리본이 달리거나, 파우치나 필통 모양의 케이스도 나오고 있다.

    우산 구매 시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은 원단의 방수성이다. 폴리에스터, 나일론 제품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고가의 우산을 구입할 때는 바느질 상태나 살대의 재질도 꼼꼼하게 살펴보자.

    우양산은 UV코팅 처리가 돼 있는지, 자외선 차단율이 얼마나 되는지도 따져보자. 차단율이 80% 이상 돼야 효과가 있다.

    아동용 우산의 경우 자동으로 펴기 쉬운 것이 좋으며, 버튼에 안전장치가 돼 있는지 살펴야 한다. 색상은 밝은 원색이 좋으며, 빨강이나 파랑보다는 노랑이나 분홍색이 빗길에 더 눈에 띄어 안전하다.


    ▲레인코트, 비 그쳐도 어색하지 않다

    장마철 필수 아이템 격인 레인코트의 경우 평상시에도 착용이 가능한 소재와 디자인이 인기다. 그동안 비닐 소재가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레인코트 하나만으로도 스타일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의 코트가 선보이고 있다.

    여성의 경우 엉덩이를 덮는 긴 기장과, 지난해 유행한 판초 스타일이 인기다. 기장이 긴 레인코트는 디자인은 물론 비를 막아주는 데도 용이할 뿐더러, 판초 스타일의 경우 특이한 디자인으로 패션 감각을 높이는 데도 한몫한다.

    남성용은 바람막이 점퍼 스타일이나 재킷 스타일의 레인코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얇고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져 착용감이 좋을 뿐 아니라, 모자를 탈부착할 수 있거나 스트링을 조절할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제품들이 인기다. 재킷 안쪽에 휴대품을 넣어 다닐 수 있는 주머니가 달려 있는 제품도 있다.

    레인코트는 안감에 그물망 소재가 활용된 제품이 입고 벗을 때 수월하며, 가방에 넣어 다녀도 구김이 덜한 것을 고려해야 한다. 소매 끝부분이 고무 등으로 막혀 있는 제품이 실용성이 있으며, 봉제 라인도 방수 처리가 됐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색상도 튀는 색보다는 일상에서 착용이 가능한 무난한 색상이 활용하기 좋다.


    ▲레인부츠, 컬러 다양해지고 높은 굽도 나왔다

    몇 해 전부터 패션 아이템의 하나로 유행하기 시작한 레인부츠. 올해 가장 큰 특징은 부츠 길이가 다양해지고 무늬가 심플해졌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는 무릎까지 오는 롱 레인부츠가 대부분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발목 높이나 중간 길이의 부츠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 지퍼가 없어 신고 벗기 불편한 롱부츠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디자인은 심플해졌다. 도트, 꽃 등 무늬가 사라지고 색상은 직장에 신고 가도 어색하지 않을 무채색부터 비비드한 색까지 다양한 색상이 선보이고 있다. 5~7㎝ 높은 굽의 레인부츠도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다.

    레인부츠를 구매할 때는 자신의 발 사이즈보다 5~10㎜ 큰 치수로 고르는 것이 좋다. 소재는 천연고무로 된 제품이 방수성이 가장 탁월하지만, PVC 제품도 가격 대비 제품의 질이 좋다. 신발 바닥에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지도 체크해 보자.

    색상의 경우 여름철 자신이 많이 입는 옷과 가장 어울리는 색을 고르되, 짙은 색상의 레인부츠에 같은 색 하의를 입으면 다리가 날씬하고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장마 액세서리, 톡톡 튀고 즐거워졌다

    장마철에 더욱 빛나는 소품들이 있다. 빗길에 더러워지기 쉬운 스타킹 대신 뿌리는 타입의 ‘스프레이형 스타킹’을 사용해 보자. 빗물에 젖어 찝찝해하지 않아도 되고, 맨살을 드러내기 불편한 자리에서도 안성맞춤이다. 시중에 나온 제품은 대부분 워터 프루프 타입이라 물과 땀에 지워지지 않고, 다리 라인도 더 예뻐보이게 하는 장점이 있다. 다만 가격이 일반 스타킹에 비해 비싸다.

    빗물에 시계가 고장날까 부담스럽다면 젤리나 플라스틱 소재의 손목시계에 주목하자. 가죽이나 메탈 소재에 비해 물에 강할 뿐더러, 재질이 주는 시원한 느낌이 여름에 제격이다. 이왕이면 비비드한 색상을 선택해서 장마철 처지기 쉬운 기분도 전환시켜 보자.

    시원한 소재의 가방도 장마철에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특히 PVC 가방은 방수기능도 있는 데다 반짝이는 소재 느낌이 장마철은 물론 바닷가에서 사용하기에도 좋다. 다만 열에 취약하니 조심하고, 소재 특성상 서로 붙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물드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글=조고운 기자·사진= 전강용 기자
    촬영협조= 롯데백화점 창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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