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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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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9기 독자위원회 5차 회의

“진해 군영외마트 등 지역 이슈 선점 지속적인 보도 돋보여”

  • 기사입력 : 2012-06-29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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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신문 독자위원들이 28일 오후 경남신문 4층 회의실에서 지면평가를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경남신문 제9기 독자위원회 5차 회의가 28일 오후 4시 30분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독자위원 7명, 편집국장과 각 부 데스크들이 참석했다. 독자위원들은 ‘산청엑스포 심사위원 명단 유출’ 문제와 ‘창원시티투어’, ‘진해 군영외마트’ 문제 등 이슈를 선점하고 지속적인 속보를 생산해 결과를 이끌어낸 것에 대해 칭찬했다. 경제면은 유럽경제 위기 등 거시경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보도해달라고 주문했고, 생태하천 문제와 정치인의 출판 문제 등에 대해서는 보다 심층적이고 다양한 접근을 통해 비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창동예술촌 발전 방향 짚어줬으면

    ▲정상윤 위원장(경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지면 개편과 함께 좋은 기사가 많았다. 신청엑스포 심사위원 명단 유출, 창원시티투어 문제 등을 잘 짚었다. 세석평전 변화상 기사도 2년 전후 사진을 게재함으로써 시각적으로 변화를 잘 보여주는 기사였다.

    창녕함안보 안정성 논란을 짚은 기사에서는 용어해설을 해줬다. 일반 독자들은 알기 힘든 용어인데, 독자에 대한 배려와 친절이 돋보였다.

    고성공룡엑스포 분석 기사도 성과와 개선방향 등을 잘 제시했고, 안민터널 오염도와 관련한 기사도 좋았다.

    고리원전과 관련해 IAEA 안전점검 기사가 나갔는데 2회에 걸쳤지만 단순 보도이고 부산시 입장만 나왔다. 주민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고 일본의 사건을 겪은 이후이기 때문에 좀 더 심층적으로 짚어야 했다.

    노건평 사건과 관련, 피의사실 공포 문제는 지적해야 한다.

    창동예술촌 기사가 많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활성화시킬 수 있고, 사라져가는 지역 문화·예술 문제까지 결부시켜 발전방안을 전문가 진단, 좌담 등을 통해 제대로 된 방향을 짚어줬으면 좋겠다.


    -경제기사 다양한 정보 많았으면

    ▲조성제 위원(원광종합건설 대표이사 사장)=경제면이 2개 면인데 주로 지역의 기업인이나 기업체 동향이 나간다. 이런 부분도 중요하지만 유로존 문제나 스페인과 그리스 문제 등도 실제 기업운영에서는 중요한 문제다. 현재 재테크나 부동산 등 섹션을 통해 좋은 기사가 많이 나오긴 하지만 부족하다고 느낀다. 전체적으로 경제의 흐름을 짚어줄 수 있는 기사가 필요하다. 지면의 한계는 있겠지만 보다 전문적이고 경제흐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기사가 필요하다.

    유럽 위기와 관련해 복지 포퓰리즘이 문제가 됐다. 대선에서도 복지에 대해 공약을 내놓을 것인데 그런 부분이 전체 국가경제나 국민들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점검이 필요하다.


    -택시파업 운전사 인터뷰 현장감 전달

    ▲승해경 위원(경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12일자 사람속으로 기사 좋았다. 위안부 할머니 이야기인데, 이 기사를 읽어 본 사람들은 역사성찰을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현대를 살아가는 후손들에게 과거의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하는 기사였다.

    21일자 택시파업 때 운전사를 실제 인터뷰한 기사가 나갔다. 생생한 기사였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전통시장 스케치 기사가 나갔다. 어려운 전통시장이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도록 제목을 잘 뽑았으면 좋겠다. 27일자 ‘아직도 서러운 다문화가정’ 기사도 준비되지 않은 다문화 현실을 지적해야 하는데, 다문화가정이 불쌍하다는 뉘앙스만 줄 수 있다.

    성범죄 전력자가 아동청소년 복지시설에 가지 못하도록 법에 정해져있는데 병무청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 큰 문제다. 꼬집어야 할 때는 정말 아프도록 질책해야 한다.


    -대형마트 문제점, 외국과 비교해 진단을

    ▲권충웅 위원(창원시통합상인회 부회장)=경남신문이 군영외마트 문제를 지적하고 지속적으로 보도함으로써 결국 철회까지 이끌어냈다. 진해 상인들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경남신문이 앞장서주길 바란다.

    외국의 경우 대형마트는 시외곽에 위치해 있지만 우리나라는 복잡한 곳, 상업중심지에 들어서 있다. 영세상인의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 교통도 복잡하다. 영업시간도 자정까지 하는데 외국은 오후 10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 대형마트와 관련해 외국과 비교를 통해 어떤 문제가 있고, 개선책은 없는지 비교해서 진단해 줬으면 좋겠다.


    -청소년 문화·여가활동 기사 많았으면

    ▲조경애 위원(창원YWCA 회장)=장유 생태하천 연속 보도가 나오고 있다. 생태하천을 만들기 위해 엄청난 돈을 투입하는데 과연 그 변화가 옳은 것인지는 의문이다. 시민들은 원래의 모습에서 조금 더 정돈된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지, 지나치게 꾸민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학교 행사 등이 많이 소개되고 있지만 정작 청소년들의 바람직한 문화나 여가활동에 대한 내용은 부족하다. 우리 사회가 긍정적으로 갈 수 있는 기사도 많이 써달라.

    한전이 30년 된 메타세쿼이아를 절단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많은 독자들이 안타까워했다. 이런 일을 할 때는 구청과 전문가 등이 머리를 맞대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환경수도를 내건 창원시가 작은 것부터 신경써서 가꿀 수 있도록 언론에서도 지속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이와 관련해 마산만 크루즈 문제도 운항 전에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문화기획 소재 다양해 볼거리 풍성

    ▲우무석 위원((사)문자문명연구회 이사)=26일자 민주통합당 기자회견을 통해 안홍준 의원 발언 사건이 나왔다. 기사의 밸류를 어떻게 결정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다른 언론처럼 크게 다룰 수도 있고, 가십으로 다룰 수도 있다. 그러나 아예 다루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목요일자 문화면이 눈에 띈다. 소재적인 측면에서 스펙트럼이 넓다. 맛집, 숲, 집을 주제로 했고, 도시와 장소에 대해 시인들이 직접 사진과 글을 싣는 것도 좋은 기획이다.

    다만 나의 작품을 말한다 기사와 경남산책 등 기사에서 취재 대상이 너무 자주 나오는데 이것은 문제다. 지면도 전면에 걸쳐 소개되는데 과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우리 지역의 문인이 600여 명 정도인데 좀 더 인재풀을 확대해서 지역의 여러 문인들을 참여시키는 것이 좋겠다.

    정치인들이 출판기념회를 한다. 정치인들이 책을 낼 때 출판전문가, 정치평론가, 문화평론가 등에 맡겨 서평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정치인이 책을 내는데 아무도 검증을 하지 않는다.


    -학교통폐합 문제 지속적인 점검을

    ▲허인수 부위원장(문성고 교사)=학교통폐합에 대해 경제적 효과도 없는데 정부가 일방 추진하려 한다. 돌아오는 농어촌을 말하면서 학교가 없어서야 되겠나. 이후 교육부가 자율에 맡긴다고 했고, 도교육감도 기존의 기준을 따르겠다고 했다. 다행인 일이지만 정부는 여전히 수십억 원의 인센티브를 내걸고 통폐합을 포기하지 않는다. 경남도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교육감이 약속을 실천하는지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점검해야 한다.

    백일해 관련 기사 정말 시의적절했다. 경남도와 교육청의 안이한 태도를 잘 질타했다. 앞으로 백일해뿐 아니라 다른 법정 감염병에 대해서도 경남도와 교육청의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어떻게 가동되는지 지켜봐야 한다.

    창녕 옥야고 수능대박 기사가 나갔다. 우리 지역 학교가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은 좋다. 학생도 소수이고 맞춤식 교육을 하고있다고 한다. 그러나 옥야고는 자율학교로 지정돼 전국에서 학생을 선발한다. 주어진 교육재정에서 이 학생들은 특혜를 받는 부분이 있다. 선발 부분을 얘기하지 않고 노력으로만 얘기하면 다른 학부모나 교사, 학생들이 자괴감이 들 수 있다.


    -대형마트 창원·밀양소송 상세 보도할 것

    ▲허승도 편집국장=대형마트 행정소송 승소 이후 창원, 밀양에서도 행정소송이 진행돼 주요 기사로 다뤘다. 앞으로도 이 부분은 상세하게 보도할 것이다. ‘작가와 떠나는 경남산책’ 필진을 늘리도록 검토하겠다. 오늘 나왔던 지적사항 또는 건의 등은 충실히 반영해 알찬 지면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정리=차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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