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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문화기획] 경남메세나협의회 장기결연팀

‘찰떡궁합’ 도내 기업-예술단체, 처음처럼 변함없이 ‘행복 동행’

  • 기사입력 : 2012-07-23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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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세나란 기업이 문화예술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구축하는데 이바지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경남메세나협의회는 지난 2007년 10월 기업과 예술의 디딤돌이 되어 경남에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고자 도내 79개 기업이 모여 설립했으며, 창립 5년을 맞은 현재 183개 회원사를 확보하며 꾸준히 성장, 지역 유일의 성공적인 메세나 협의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5일 경남은행 본점 아트갤러리에서 열린 ‘2012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에서는 67개 팀이 결연을 맺음으로써 창립 이래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

    지금까지 결연을 맺은 기업은 사회공헌, 마케팅, 경영전략 차원에서 문화예술을 활용하여 경쟁력을 제고하고, 예술단체는 안정된 창작활동을 보장받음으로써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경남메세나협의회 창립 무렵인 2007년, 2008년 결연을 맺은 뒤 한 해도 건너뛰지 않고 짝을 맺으며 모범적인 교류활동을 하고 있는 7개 팀을 소개한다.


    ▲경남은행-경남오페라단

    경남은행으로부터 10년째 후원을 받고 있는 경남오페라단은 매년 가을 3일 동안 오페라 정기공연을 개최하는데, 그중 하루는 후원기업인 경남은행만을 위한 특별공연을 한다.

    지속적인 메세나 결연을 통해 경남오페라단은 보다 더 완성도 높은 공연을 기획·제작하는 데 전념할 수 있게 됐으며, 경남은행은 평소 오페라 공연을 보기 어려운 지역 환경에서 고객과 직원, 지역민들에게 우수한 오페라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품격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업과 예술단체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남은행-고성오광대보존회

    경남은행은 2008년부터 ‘고성오광대 보존을 위한 결연 약정’을 체결하고 매년 후원금을 지원하는 등 고성오광대 보존과 계승 발전을 위한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5년째 이어진 고성오광대와 경남은행의 메세나 결연 약정에 따라 경남은행은 고성오광대 보존회의 각종 공연, 해외전수사업, 대학생 전수캠프 및 다양한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고성오광대보존회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다른 지역 초청공연과 각종 문화행사에 경남은행의 후원을 홍보함은 물론 적극적으로 경남은행의 각종 행사에 전통예술 고성오광대를 알리고 있다.


    ▲청아의료재단-경남프리모앙상블

    청아의료재단은 경남프리모앙상블이 결성된 1998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지원해왔고, 매년 연말이면 프리모와 함께 입원환우와 직원,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청아병원 로비에서 아주 특별한 송년음악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음악회를 통해 참석한 모두에게 웃음과 감동의 시간을 선사하며 연말을 따스하게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한다. 또한 연말에 직원 및 협력사 가족을 초청해 프리모와 함께하는 문화송년회를 열기도 한다. 이처럼 예술단체와의 모범적인 교류활동으로 2008년도 경남메세나대상 Arts&Business상을 수상했다.


    ▲창원서울이비인후과-대안공간 마루

    대안공간 마루는 병원에 그림을 전시해줄 뿐만 아니라 두 달에 한 번씩 새로운 작품으로 교체해주고 있다.

    갤러리를 통해 문화공간으로서의 새로운 병원문화를 만들어내며 창원 병원들에 갤러리 붐을 일으킨 서울이비인후과는 아픈 이들이 찾아오는 병원에 그림을 전시함으로써 편안한 분위기가 되어 환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만족하고 있다. 또한 대안공간 마루는 병원 직원들을 위해 연 2회 문화특강을 개최하고, 정기적으로 직원들을 위한 수채화 교실도 열고 있다.


    ▲무림페이퍼㈜-진주챔버오케스트라

    무림페이퍼는 서부경남 메세나기업의 선두주자로 경남메세나협의회가 설립되면서 회원사로 가입해 진주챔버오케스트라와 결연한 후 4년간 지속적인 지원을 해 오고 있다.

    문화예술을 직원들의 문화, 복지에 적극 활용하고 노사 간 소통의 창구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무림페이퍼 봉사단이 활동하는 진주복지원과 공장이 있는 상평동 주민을 위한 공연 등을 통해 기업과 문화예술 단체가 함께 발전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진주챔버오케스트라는 무림페이퍼 창립기념식, 종무식, 사원가족 음악회 등 결연기업의 특별한 행사 때마다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어 클래식의 향기를 전하고 있다.


    ▲원광종합건설-경남사진학술연구원

    원광종합건설 조성제 대표이사는 건설회사 CEO임에도 환경사진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이채롭다. 습지를 주제로 작품전시회를 열고 책을 출판했으며, 2008 람사르총회 특별사진전에 초대작가가 되기도 했다. 평소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각별해 다양한 지원을 해왔고, 2008년 경남메세나상에서 경남메세나인상을 수상했다.

    경남사진학술연구원은 사진학을 전공한 현역 사진가들로 구성된 단체로, 2001년부터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한 사진 기획전을 개최하는 등 경남의 사진문화 창달과 질적 향상을 위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포스텍 진해사업장-진해미술협회

    메세나협의회가 설립되기 전부터 결연을 맺어온 포스텍과 진해미술협회는 오랜 시간 교류 협력을 통해 서로를 가족처럼 아끼고 배려해오며 현재까지 좋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진해미술협회는 포스텍 내에 회원들의 작품들을 전시해 딱딱한 건물에 예술의 부드러운 감성을 입혀주었고, 모든 임직원들에게 가훈 액자를 만들어 뜻깊은 선물을 선사하기도 하였다. 포스텍 역시 결연금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진해미협이 개최하는 전시회는 물론, 시민들을 위한 미술행사에 직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직접 참여해 돕기도 했다.

    양영석 기자 y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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