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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 세미누드촬영대회 유감- 이승철(사진작가)

  • 기사입력 : 2012-08-22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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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한국사진작가협회 마산지부는 지난 19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저수지 주변에서 제28회 마산세미누드 사진촬영대회를 개최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열린 사진촬영대회는 시민들과 사진 애호가들로 성황을 이뤘으나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행사에 방해를 주지 않기 위해 멀리서 구경하는 시민도 있었지만, 촬영 현장에 끼어들어 혼잡을 빚고,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하면서 “이래라, 저래라” 간섭까지 하면서 방해를 했다.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한 사진이 어떻게 유포될지 걱정스럽기도 하다.

    사진 예술을 목적으로 참여한 사람보다 산책 온 사람들이 더 극성이었다. 일부는 신기한 구경거리인 듯 촬영장을 따라다니면서, “모델이 어떻고 저떻고” 하면서 촬영장 분위기를 망쳐 놓았다. 그렇게 되니 정작 사진을 촬영해야 할 예술인들은 뒷전이 되고, 방해꾼에 신경을 쓰게 되어 좋은 작품 구상이 어렵게 됐다.

    촬영 대회 하루만은 통제를 했으면 하는 말도 나오지만 시민 휴식공간을 통제할 수도 없어 난감했다. 휴식을 나온 시민들은 행사에 방해가 되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전국에서 많은 사진 예술인이 참가한 행사에 시민들이 찬물을 끼얹는다면 경남도민과 창원시민들의 체면이 어떻게 되겠는가? 시민들의 의식 있는 행동이 절실할 때다.

    이승철(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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