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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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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풍수지리] 부동산 풍수 ②

  • 기사입력 : 2012-08-24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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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원주택부지, 공장부지 등의 ‘터’를 구입하거나 관련 건물을 구입할 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만 만에 하나 땅을 치며 통곡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방면에 걸쳐 많이 조사해 아는 것만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풍수에서는 무덤자리가 될 수 있는 적당한 자리를 찾기 어렵다면 고총(古塚·옛 무덤)이 많은 곳의 주변을 구입하면 최소한 무해지지(無害之地·득도 없지만 해도 없는 땅)는 구입할 수 있게 된다고 믿는다. 실제 이런 방법이 어설픈 지관 선생에게 의뢰하는 것보다 훨씬 현명한 방법임을 알았으면 한다.

    그러면 전원주택부지나 전원주택 구입 시 가장 먼저 고려할 사항은 무엇일까? 첫째, 등기부등본의 갑구(소유권에 관한 사항)란에 가압류나 압류 또는 처분금지 가처분 등의 어떠한 권리제약 사항도 없어야 하며, 을구(소유권 이외의 권리에 관한 사항)란에는 근저당 설정이나 전세권 설정, 지상권 설정 등과 같은 등기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둘째, 시골은 땅의 경계선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애매하면 반드시 경계측량을 해, 추후에 분쟁의 소지가 없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매입하려는 땅의 용도에 따른 지목이 확실히 맞는지를 확인하고, 특히 3m 이상 되는 현황도로나 법정도로가 없으면 맹지(盲地·도로와 연결되지 않은 땅)가 되어 심지어 묘지허가조차 나지 않기 때문에 건축허가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주택은 담장의 높이가 본채에 비해 너무 높으면 중락살(中落煞)로 인해, 생기(生氣)의 유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생기가 머무르는 담장의 높이인 1.5m 정도가 적당하며, 담장 위에 날카로운 쇠붙이 등을 설치하게 되면 난전살(亂箭煞)을 받아 거주자의 건강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설치를 하면 안 된다.

    또한 요즘은 시골에서도 흉한 일들이 빈번히 발생하므로 혹여 매도인의 가정에 흉사(凶事)를 당해 매도하는 것은 아닌지의 여부와 매입하려는 땅의 과거내력 등에 관해 인근 주민을 통해 탐문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그리고 성토를 하지 않아서 땅의 기운이 좋은데도 마당을 돌로 가득 채우거나 연못을 만드는 것은 소위 땅이 몸살을 앓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필자가 항상 강조하는 말이지만, 공장부지는 산업단지나 농공단지 또는 개인이 직접 구입하는 땅 등의 경우, 매입 후 ‘터’에 대한 길흉을 의뢰하기보다는 매입 전에 의뢰하는 것이 경제적 손실과 정신적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공장부지의 길흉 판단은 우선 부지 주변의 도로 형태를 살펴 반궁수 형태의 도로로부터 발생하는 겸도살(鎌刀煞·반궁수 도로에서 치고 들어오는 흉살)의 여부를 확인하고, 기운이 들고나는 대문 역할을 하는 수구(水口)는 관쇄(關鎖·문을 잠금)가 잘되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며, 특히 주택과 달리 공장의 경우는 담장을 하지 않거나 그렇지 않으면 통풍형 담장을 설치함으로써 산기(散氣·생기가 흩어짐)가 되어 서서히 수주가 줄어들거나 각종 사고가 발생해 마침내 폐업을 하는 사례도 많으므로 담장은 반드시 밀폐형 담장을 설치하여 공장출입문으로만 상시 기운이 드나들도록 해야만 공장이 번성하게 된다.

    풍수에서는 산을 주산(主山), 청룡(靑龍)·백호(白虎)·안산(案山)·조산(朝山)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산은 반드시 암석이 흉하게 드러나 보이거나, 계곡이 너무 많거나, 무정하게 보이면 절대로 ‘명당’은 나올 수가 없다. 더군다나 산이 험악하거나 계곡이 너무 많으면 현군사(懸裙砂)라 하여 필히 좋지 않은 일이 생기므로 참조하기를 바라며, 이를 두고 풍수에서는 홀도산렬자, 횡화필생(忽睹山裂者, 橫禍必生·홀연히 산이 갈라지는 것이 보이면 우연한 화가 있게 될 것이다)이라고 한다. 전원주택·공장 등을 매입 시, 배산임수의 지형은 좋지만 계곡을 혈(穴)자리(전형적인 오목풍수)로 착각하고 좌·우측의 산을 청룡과 백호로 생각하며, 혈 앞에 있는 물이 계곡물인데, 마치 이러한 물을 진응수(眞應水)라는 명당수로 여기면서 비싼 가격에 가짜 명당을 매입하는 것을 종종 본다.

    (화산풍수·수맥연구원 055-297-3882)

    주재민(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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