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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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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올가을 패션 트렌드

가을여자 복고에 빠지다… 가을남자 컬러에 눈뜨다

  • 기사입력 : 2012-09-07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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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 시즌 유행에 맞춰 옷을 살 순 없다. 그렇다고 유행에 뒤처지고 싶지도 않다. 방법이 있을까. 우선 트렌드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래야 집에 있는 옷과 적은 아이템만으로도 센스 있는 옷차림 연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윈도 쇼핑’. 하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 발품 팔기란 쉽지가 않다. 그 수고를 조금 덜어주기 위해, 가을 코디를 마친 백화점 인기 브랜드의 마네킹을 지면에 담아봤다. 백화점 마네킹이야말로 대중 패션을 앞서가는 존재(?)이지 않은가.


    올가을 여성 패션 코드는 ‘파랑’과 ‘복고’로 요약할 수 있겠다.

    지난여름 비비드한 색상이 큰 인기를 끌었다면, 올가을에는 그 색상에서 톤이 다운된 짙은 컬러가 대세다. 짙은 파랑과 짙은 빨강, 겨자색 등을 가을철 기본 색상인 검정, 갈색과 매치해 입는 것이 센스 있는 코디법이다. 특히 ‘파랑’은 올가을 가장 주목받는 색상이다. 옷이나 소품 등에 포인트 색상으로 활용해 보자.

    복고는 여전히 대세다. ‘레트로 무드’라고 일컫는 복고적인 디자인에 불규칙적인 무늬는 원피스나 하의(팬츠, 치마)에서 많이 나타난다. 기본 색상에 허리가 많이 조이거나, 어깨에 각이 섰거나, 기하학적인 꽃무늬 등이 포인트다.

    가을 아이템인 야상과 야상조끼, 가죽재킷은 올해도 인기 아이템이다. 올가을에는 허리 라인이 들어가거나 칼라가 부드러워지는 등 더욱 여성스러워진 것이 특징이다.

    스카프는 가을의 필수 아이템이다. 짙은 색상에 기하학적인 패턴이 들어간 스카프 하나만 살짝 코디해도 멋스럽다. 파란색이나 검정에 패턴이 들어간 아이템이 멋스럽고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롯데백화점 여성팀 김미정 매니저는 “올가을에는 톤 다운된 다양한 색상의 옷들이 눈에 띄고, 디자인 등은 복고로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며 “지난해 유행했던 야상이나 가죽재킷에 유행하는 분위기의 스카프나 소품 등을 활용하면 패션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올가을 남성 패션은 전체적으로 슬림하고 컬러풀해졌다.

    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영향으로 남성 패션이 전반적으로 화려해졌으며, 정장을 입더라도 소재나 색상을 믹스매치하는 등 패션이 조금 더 재미있어졌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이 ‘슬랙스 바지’다. 느슨하고 헐렁한 서양식 바지를 뜻하는 슬랙스 바지는 면바지보다는 격식을 갖춘 듯하고, 정장바지보다는 멋스럽게 보이기 때문에 남성들의 필수 아이템이 돼 버렸다. 살짝 단을 접어서 길이가 발목 정도로 오게끔 입는 것이 좋으며, 신발은 캐주얼화, 운동화 모두 어울린다. 10대부터 40대까지 모든 층에 인기가 있다. 색상은 짙어진 와인색, 녹색 등이 핫 컬러다.

    남자 가을 패션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는 넥타이의 파격적인 변신이 눈길을 끈다. 니트 등 소재도 다양화됐고, 꽃무늬·밀리터리 디자인 등 문양도 화려해졌다. 정장이 가벼워지면서 보타이를 찾는 남성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정장을 입을 때도 위아래 색상을 다르게 하거나 소재를 다르게 하는 믹스매치 스타일이 유행이다. 정장을 같은 소재로 통일했다면, 조끼를 배색으로 매치하거나, 튀는 색상의 카디건, 셔츠 등을 활용하면 센스 있게 연출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남성팀 안미진 담당자는 “올가을 색상이 있는 재킷 등 패션 아이템 하나만 구입한다면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을 것 같다”며 “약간 슬림하게 옷을 입고 소재나 디자인에서 포인트가 되는 타이와 조끼를 함께 코디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글= 조고운 기자·사진= 성민건 기자

    촬영협조= 롯데백화점 창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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