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9일 (금)
전체메뉴

[장바구니 톡톡] 복숭아, 지금이 꿀맛

  • 기사입력 : 2012-09-07 01:00:00
  •   
  • 대동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 중인 복숭아.


    여름이 길어지면서 여름 과일의 수명(?)도 길어지고 있다. 여름철 대표과일인 복숭아가 지금, 가장 물이 올랐다고 한다.

    대동백화점 식품관 이경한 신선식품 담당자는 “지금 복숭아가 끝물로, 단맛도 최고조에 이를 때”라며 “가격도 저렴한 데다 지금을 놓치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 나오는 복숭아는 천도복숭아와 백도, 황도다. 대동백화점에서는 천도복숭아가 100g에 598원에 판매 중이며, 황도·백도가 4개 9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아기 엉덩이 모양처럼 생긴 복숭아는 예부터 신선이 먹는 과일이라고 해 ‘선과(仙果)’라고 불렸다. 그만큼 모양도 맛도 여름 과일 중 으뜸이라 할 수 있다.

    복숭아는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 시중에서 팔리는 품종만 해도 50여 가지가 넘는다. 크게 구분하자면 털 없는 복숭아와 털이 있는 복숭아로 구분할 수 있다. 털이 있는 복숭아는 백도, 황도, 천중도가 대표적이며, 털 없는 복숭아로는 천도복숭아가 유명하다. 황도는 특유의 향이 있어서 마니아들에게 인기며, 백도는 물컹한 맛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복숭아를 잘 고르는 법은 털이 있는 종류는 전체적으로 색깔이 고른 것이 좋으며, 붉은 기가 높을수록 무르고 당도도 높다. 잔털이 고루 퍼지고 표면이 매끄러운 것이 좋은 상품이다. 털 없는 복숭아는 육질이 단단하면서 과즙이 많은 것이 당도가 높다. 200g이 넘는 크기가 당도가 높다고 하니 참고하자.

    복숭아는 종합 영양제라고 불릴 만큼 영양소가 많다. 비타민과 다양한 유기산을 함유하고 있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면역 기능도 강화시켜 준다.

    복숭아는 따뜻한 성질의 과일이므로 차게해서 먹는 것보다 미지근하게 먹는 것이 몸에도 좋고, 맛도 있다. 보관 온도를 너무 낮게 하면 복숭아가 얼 수 있으므로, 냉장고 보관 시 깊숙한 곳이 아닌 바깥쪽에 두는 것이 좋다.

    가장 맛있게 먹는 법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껍질째 먹는 것이며, 많이 무른 복숭아는 껍질을 손으로 벗겨 먹는 것도 별미다. 장어와 함께 먹으면 설사를 일으키니 주의해야 한다.

    조고운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조고운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