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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태 四柱 이야기] 박근혜·문재인·안철수의 눈

  • 기사입력 : 2012-09-14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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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자는 “사람에게 보존되어 있는 것은 눈동자보다 좋은 것이 없으니 눈동자는 그 악을 감추지 못한다. 마음이 바르면 눈동자가 밝고, 마음이 바르지 못하면 흐리다. 그 말을 듣고 눈동자를 관찰한다면, 사람들이 어찌(자신을) 숨길 수 있겠는가”하였다. 맹자는 현인을 식별할 때 눈동자의 맑고 탁함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한다. 마음이 깨끗하면 눈동자가 맑고, 마음이 탁하면 눈동자가 흐릿하다고 하여 사람을 관찰할 때 눈동자를 살피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고 하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에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이 될 만한 관상은 아니다고 하는 것을 들었다. 얼굴도 귀(貴)상이 아니고, 목소리며 걸음걸이, 풍채 또한 뛰어나게 좋은 편이 아니니 그럴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하지만 다른 것은 다 제쳐두고라도 눈만큼은 관상학에서 관거극품(官居極品)에 해당하는 용안(龍眼)을 지녔다. 눈이 길면서 깊게 박히고, 빛나면서 윤택한 사람은 대귀(大貴)하다고 하였는데 이 대통령의 눈 또한 가늘고 작으면서 깊이가 있으니 용안이라 할 만하다.

    눈은 오관(눈, 코, 입, 귀, 눈썹)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사람의 내면을 잘 표현하며, 그 사람을 가장 잘 판단할 수 있다. 그러니 얼굴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지 관심이 참 많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한 주자인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그리고 안철수 교수의 관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눈을 관찰하여 그 향방을 점쳐볼까 한다.

    먼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관상을 보면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눈을 많이 닮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총명초월(聰明超越)의 눈이라는 봉안(鳳眼)이다. 봉의 눈을 가진 사람은 역시 대귀지상으로 총명함이 비범하다. 마의상법에 ‘눈이 길고 영롱하게 광채를 발하면 이는 기(氣)가 수려하고 신(神)이 맑음이라. 이러한 상은 머리에 총명한 지혜가 있어 공명을 성취하니 무리 가운데에 뛰어나는 영웅의 상이다’라고 적고 있다.

    통합민주당의 문재인 후보는 이 세 사람 중에서 눈이 가장 크다. 적저면원(積貯綿遠)인 우안(牛眼)으로 보인다. 소의 눈처럼 눈이 크고 눈동자가 둥글다. 이러한 눈을 가진 자는 부지런하여 부귀영화를 누린다. 우직하여 남을 속일 줄 모르고 솔직담백한 것이 특징으로서 인격적이고 공명정대하다. 원리원칙에 충실하지만 강유(剛柔-굳셈과 부드러움)를 겸비하여 집권하게 되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아직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안철수 교수의 눈은 부화부순(夫和婦順)이라 불리는 공작안(孔雀眼)이다. 눈꺼풀이 뚜렷하고 눈동자가 맑고 검게 빛나는 공작의 눈을 닮았다. 관상서인 신상전편에서는 ‘이러한 눈을 가진 사람은 신의가 있고 진실하다. 또한 부부가 화합하고 귀한 벼슬을 하게 된다’고 하였으니 외유내강형으로서 강한 카리스마를 지녔으나, 다정다감하여 가정적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이번 대선의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승패는 각각의 관상이 아니라 상대적이니 이 중 누가 상대방보다 더 나은 눈을 가졌을까에 달려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나머지는 독자의 ‘눈’으로 돌린다.


    역학 연구가

    정연태이름연구소
    www.jname.kr (☏ 263-3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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