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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3연패 손연재 "아쉬움이 더 커요"

  • 기사입력 : 2012-10-14 07: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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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체육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기쁨보다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연재는 13일 대구 경북대학교 제2체육관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전 리듬체조 고등부 개인종합 경기에 서울 대표로 출전해 후프와 볼, 곤봉, 리본 합계 109.725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국체전에서 제91회(2010년) 대회부터 3연패를 이룬 손연재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한다는 부담을 느꼈는데 컨디션이 따라주지 않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해 5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룬 손연재는 이후 방송과 각종 행사에 참여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냈다.

    발목 통증이 이어지면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던 손연재는 이날 연습에서 발목을 접질리기도 했으나 끝까지 연기를 소화했다.

    모처럼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에 나선 그는 "컨디션이 올림픽 때 같지 않았고 후프와 볼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국내 팬들께 리듬체조 연기를 보여드려 기뻤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곤봉은 올림픽이 아니라서 부담없이 큰 동작으로 연기하다 보니 오늘은 잘했던 것 같다"고 경기에 대해 자평했다.

     

    <2012체전 /> 발목 만지는 손연재

    그는 "주니어 1위인 천송이(오륜중), 저와 동갑내기인 이다애(김포고) 등 다른 선수들도 열심히 하고 있어 우리나라 리듬체조 수준이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꿈나무들에게도 관심을 보여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오는 17∼20일 잠시 이탈리아에 다녀온 뒤 이달 말 러시아로 건너가 이탈리아 초청대회를 준비한다.

    이후에는 러시아에 머물며 새로운 프로그램 구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손연재는 "올림픽 이후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면서 "러시아에서 훈련과 재활을 병행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또 "런던올림픽이 끝이 아니라 저에게는 더 많은 일이 남아있다"면서 "체력과 기술적인 부분에서 더 완벽하게 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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