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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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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로 승화시킨 소의 비애

객토문학 동인 아홉번째 시집 ‘소’ 펴내

  • 기사입력 : 2012-11-15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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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마산·창원지역의 노동문학 동인인 ‘객토문학’ 동인들이 아홉 번째 시집 ‘소’를 발간했다.

    객토문학 동인들은 ‘9집을 내며’란 머릿글에서 “우리 조상들은 소를 생구(生口)라고 불렀다. 생구는 원래 한집에서 같이 밥을 먹고 사는 사람을 지칭했는데, 소를 사람과 똑같이 하나의 소중한 생명으로 여겼던 것이다. 일찍이 우리 민족공동체와 동고동락한 소가 겪고 있는 오늘날의 참혹한 상황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시집 1부 기획 초대시에는 객토 동인 외에 강명자, 김영곤, 박구경, 박보근, 성선경, 양곡, 오인태, 오하룡, 이월춘, 이응인, 장인숙, 정선호, 표시목, 최형일 시인이 참여했다.

    객토문학 동인들은 지난 2000년 첫 동인지인 ‘오늘 하루만큼은 쉬고 싶다’를 묶어낸 이래 현실의 첨예한 문제들을 다룬 기획 시집을 꾸준히 출간해 왔다. 노동열사 배달호 추모시집 ‘호루라기’(2003), 평화 옹호 시집 ‘칼’(2006), 한미 FTA 반대 시집 ‘쌀의 노래’(2007) 등 현실 참여적인 시집을 내왔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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