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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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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20) 쇠고기샤부샤부

당귀·생강·다시마 등 넣어 육수 완성
탕과 함께 먹으면 폐와 장 건강 도움

  • 기사입력 : 2013-01-25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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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은 일년 24절기 중 마지막 절기로서 동지로부터 사구(四九) 때와 오구 (五九) 때를 말한다. 일 년 중 가장 낮은 기온이 보통 이때 나타나며 땅이 얼었을 때의 깊이가 가장 깊은 절기로서 30~40cm까지 된다고 한다. 강수량은 매우 적고 한류가 자주 오고 매서운 바람이 불어서 비교적 건조한 편이다.

    태양황경은 300도이며 추위가 극에 다다랐으므로 ‘큰 大’ ‘찰 寒’ 자를 써서 대한이라고 불렸다.

    대한 시절의 약선양생은 진나라 시대 여불위(呂不韋)의 3000여 식객의 문답집인 여씨춘추(呂氏春秋) 본미편에 탕왕과 이윤의 요리방면의 문제 전26권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천성적으로 음양은 춥고, 덥고, 건조하고, 습하다. 사계절이 변함에 따라 만물도 같이 변하는데 모두의 이익을 위해서고 모두 해를 위해서이다. 성인들은 음양을 관찰해서 만물의 이익을 분별하여 생을 달성하고 그리하여 정신이 편안해서 장수를 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것은 자연의 규칙에 순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동적으로 소극적으로 적응하는 것을 뜻하는 건 아니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

    먼저 자연계 변화의 규율을 파악하여 외부에서 사기가 침입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옛날부터 이런 말이 있다. “대한대한 방풍어한 조갈인삼황기주 만복기국지황환(大寒大寒 防風御寒 早喝人蔘 黃耆酒 晩腹杞菊地黃丸).”

    대한이 되면 매우 추우므로 바람을 막아 방한을 해야 하며 인삼탕과 황기술은 아침에 마시고 밤에는 구기자국화지황환을 먹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것은 예부터 인간 생활사의 총괄이고 사람들이 인체의 조양을 중시했음을 설명한다. 대한 시절에 먹어주면 좋은 약선으로는 당귀 생강 쇠고기샤부샤부가 좋다.

    ◆효능= 탕과 함께 먹으면 중초를 따뜻이 하고 한기를 발산하며 허를 보하고 피에 이로우며 폐를 촉촉이 하고 장을 잘 통하게 하는 음식이다.

    ◆재료= 샤부용쇠고기 300g, 배추 100g, 상추 100g, 탕(당귀 30g, 생강 30g, 다시마 100g, 멸치 30g, 청주 30g, 마른표고버섯 30g,) 소스(조선간장 30g, 식초 30g, 설탕 10g, 청주 30g, 물 100g)

    ◆만드는 법

    1.냄비에 당귀, 생강을 초벌하고 다시마, 멸치, 청주, 버섯을 넣어 물 1.5kg을 넣고 45분을 센불, 중불로 끓여서 건더기는 건져내고 육수를 준비한다.

    2.소스는 냄비에 물·설탕·간장·청주를 함께 넣은 뒤 끓으면 식초를 넣으며 간을 조절한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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