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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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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풍수지리] 아파트 풍수

  • 기사입력 : 2013-02-25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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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단지에 담이 둘러쳐 있으면 외부에서 불어오는 바람(殺風)을 막고, 단지를 둘러싼 청룡과 백호의 역할이 되어 기를 보호한다. 나아가 도로에서 들어오는 소음, 먼지, 오염물질 등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담장 높이가 1.5m를 넘으면 아무리 높게 쌓아도 더 이상의 좋은 효과는 없으며 일조량과 통풍만 나빠지게 된다. 따라서 아파트 시공 시에는 반드시 밀폐형 담장을 설치해야 하고, 만약 담에 구멍이 났거나 허물어지면 그 쪽을 통해 바람이 세차게 불어와 단지 내의 생기를 흩어지게 한다. 아파트 동의 배치는 생기(生氣)와 살기(殺氣) 유입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동의 배치가 ‘日 目’ 형태는 눈을 뜨고 해를 바라보는 형국이라, 건강과 사업 운이 좋지 않게 된다. ‘明’ 자 배치가 길하며 ‘尸 月’ 형태는 달빛 아래에 사람이 죽은 형태로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대단위 아파트단지의 동의 형태 중에서 ‘用’ 자형을 가장 이상적인 건물배치로 보는데, 생기의 흐름이 단지 내부로 끊임없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정문의 진입로는 미로 같지 않으면서 완만한 곡선을 이룬 길이어야 좋다. 그러나 올가미 형태의 도로에 둘러싸인 건물, T자형 길의 끝에 위치한 건물, Y자 형의 두 팔에 둘러싸여 조여드는 형상의 땅에 위치한 건물은 피해야 한다.

    단지 내의 도로유형은 어느 아파트 동을 선택하느냐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풍수에서 도로는 물이며, 물은 곧 재물이라고 하는 것은 도로를 잘 살펴서 동을 선택해야만 재물과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뜻이다. 특히 여러 채의 건물로 나누어진 아파트 단지의 경우에는 더욱더 중요하며, 대로와 가까워 교통량이 많은 곳에 인접한 동은 소음과 진동 그리고 공해 등의 살기에 노출되어 입지가 대단히 불리한 곳이 된다.

    정문에서 조금 들어와서 환포된 도로에 속한 동은 살기로부터 보호를 받으며, 하는 일도 대체로 잘 풀리며, 구부러지는 길의 바깥쪽인 반궁수 도로에 속한 동은 흉한 압박을 받고 동시에 급하게 굽은 길로 인해 발생하는 도로살을 받아 흉하다. 정문에서 떨어져 있고 완만한 곡선 도로 내에 속해 있으면서, 교통량이 적고 본인이 거주하는 동의 좌우에 청룡의 역할을 하는 동과 백호의 역할을 하는 동이 있으면 가장 이상적인 동이라고 보면 된다.

    땅은 하나의 커다란 자석으로 지표면에서 가장 자성이 강하다. 따라서 오랜 세월 동안 땅을 밟고 생활한 인간은 유전적으로 지기에 적응하는 체질을 가지고 있다. 고층의 콘크리트 건물에 살면 지기를 정상적으로 전달받기 어려운데, 현대인에게 나타나는 여러 성인병 즉 어깨와 등, 목덜미의 뻣뻣함, 요통, 가슴의 통증, 두통, 불면증, 습관성 변비와 같은 질병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 풍수적으로 땅의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적정한 높이는 바닥과 천장 사이의 높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6~7층 이하로 보면 된다. 만일 고층(8층 이상)에 거주하는 경우 지기를 보충하는 방법은 집안에서 키우는 화초의 화분 흙을 생토로 화분갈이를 해주면 생기가 북돋워져 지기가 보충이 되어 쇠약했던 아파트가 건강한 공간으로 변하게 된다. 또한 베란다의 양지바른 쪽에 합판이나 스티로폼박스 등을 이용해 화단을 만들고, 생토를 채워서 야생화나 채소류를 키우면 지기가 보충되어 생기가 충만한 집이 된다.

    단지 내에서 흉한 공간이 있는 곳은 비보풍수의 일환으로 조경수를 심거나, 생태적 동산을 조성해 흉한 기운을 차폐시키도록 해야 한다. 아파트의 현관은 밝고 깨끗해야 복이 들어오며, 현관문은 안쪽으로 열리도록 해야 집 내부의 노출이 안 되며 비상시에도 대처가 용이하다. 현관과 일직선상의 침실과 화장실은 흉하며, 현관에 거울은 작은 것이 길하며 양쪽 옆에 작은 화분을 두면 좋다. 발코니 확장을 하는 경우에는 천장 높이와 바닥 높이를 층이 지지 않도록 한다. 집안에 노출된 콘크리트구조물은 반드시 천으로 가려야 하며, 베란다를 통해 시야가 완전히 트인 곳은 고독감과 우울증에 사로잡힐 수 있으니 거실과 베란다 사이는 커튼을 달고 관엽식물로 베란다의 중간부분을 가리도록 한다.


    주재민(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화산풍수·수맥연구원 055-297-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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