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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운동화, 봄을 밟다…톡톡 튀게 강렬한 형광색 ‘팝컬러’ 대세

더 가볍게 신은 듯 만 듯 ‘초경량’ 바람

  • 기사입력 : 2013-03-08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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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과 운동화는 제법 잘 어울린다.

    보드라운 바람과 햇볕이 길을 나서고 싶게 만들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운동화 끈을 단단히 묶고 싶은 시기다. 거기다 색이 예쁜 운동화를 신는다면 기분이 더 좋겠다.

    롯데백화점 창원점 스포츠 매장 담당 박계숙 매니저는 “매년 봄이 되면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 새 학기를 시작하는 학생들이 운동화를 많이 구매한다”며 “특히 올해는 운동화 매출이 40% 늘어나, 운동화 애호가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팝컬러·초경량 운동화 인기

    올봄에는 운동화 색상이 보다 화사해진 것이 특징이다. 형광 느낌이 나는 강렬한 팝컬러와 민트, 오렌지 등 화사한 파스텔톤이 주를 이룬다. 기존에는 튀는 색상이 포인트로 들어갔다면, 올해는 운동화 전체가 튀는 색상이다.

    롯데백화점 창원점 ‘데상트’ 매장 매니저는 “예전에는 10대 위주로 화사한 색상을 많이 찾았는데 최근에는 남녀노소 모두 밝은 색을 선호한다”며 “사진을 찍을 때 신발 색상이 밝으면 얼굴색도 밝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운동화 무게는 나날이 가벼워지고 있다. 일반 운동화 무게의 절반도 안 되는 100~200g의 초경량 운동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통상적으로 무게가 가벼울수록 가격이 비싼데, 300g 선에서 구매하면 무난하다.

    운동화 소재는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그물 구조의 메시(mesh)가 가장 많이 쓰인다.


    ▲워킹화·러닝화 목적에 따라

    운동화를 신는 가장 큰 이유는 운동을 위해서일 것이다. 따라서 걷기나 달리기 등 운동 종목과 목적에 따라 운동화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많이 신는 워킹화와 러닝화에 대해 알아보자. 전문가들은 러닝화는 걷기·달리기 겸용으로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워킹화를 신고 달리기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한다.

    워킹화는 걸음걸이에 균형을 잡아주고 무게 이동을 안정적으로 해주는 제품이 좋다. 쿠션은 최소 2㎝ 이상 돼야 무릎 관절을 보호해 준다. 밑창이 단단한 제품이 좋으며, 발이 피로를 덜 받을 수 있도록 발바닥 안쪽의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이 발에 맞는지 체크해야 한다. 워킹화는 자신의 발보다 2㎝가량 큰 것이 좋다.

    러닝화는 쿠션이 가장 중요하다. 달리기를 할 때는 자신의 몸무게의 2배 무게가 발에 가해지기 때문에 충격을 완화시키고 흡수해주는 쿠션 기능이 제대로 갖춰져 있어야 한다. 소재도 중요한데, 달리기를 할 때는 열이 많이 나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는 소재를 골라야 하며, 무게가 가벼울수록 좋다. 최근에는 달리는 발 모양을 교정해 자세를 바로잡아주는 러닝화도 출시됐다.

    러닝화 중에서도 마라톤용은 별도로 구매하는 것이 발 건강에 좋다. 마라톤용 러닝화는 발가락 부분을 제대로 보호해 주며, 발뒤꿈치 가죽 부분이 발꿈치와 아킬레스건을 잘 지탱해주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또 유연성이 있는 소재인지도 살펴봐야 한다. 조깅화는 발사이즈보다 한 치수 또는 5㎜가량 크게 신는 게 좋다.


    ▲운동화 구매 시 꼭 체크할 것

    운동화를 잘 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접 신어보는 것이 가장 좋다. 운동화를 신고 걷거나 달리면서 발이 편한지를 체크해봐야 한다. 가능하면 발이 붓는 저녁시간대에 신발을 신어 보는 것이 좋다.

    운동화 사이즈는 구두 사이즈보다 약간 크게 신는 것이 좋은데, 특히 러닝화는 달릴 때 발을 세울 경우 앞 부분이 편할 정도로 여유가 있는 사이즈를 골라야 한다.

    길이뿐만 아니라 발볼이나 복사뼈 주변에도 여유 공간이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발볼이 지나치게 크거나 작을 경우에는 조정이 가능한 운동화도 나온다. 발꿈치와 발등 등 피부에 꽉 닿는 부분은 소재가 불편하지 않은지 만져봐야 한다.

    운동화의 쿠션감은 어느 정도 있는 것이 좋으며, 에어쿠션 등 종류가 다양하게 나오고 있으므로 자신의 필요에 따라 구매하면 된다. 단, 쿠션이 너무 푹신할 경우 운동할 때 추진력에 방해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왼발과 오른발의 크기가 현저히 다를 경우, 사이즈를 맞춰주는 브랜드도 있다.


    ▲관리 잘하면 2배 길게 신는다

    한 켤레에 만만찮은 가격인 운동화, 관리를 잘하면 수명이 2~3배나 길어진다.

    박 매니저는 “운동화를 한 켤레만 사서 계속 신고 다니는 것보다는 여러 켤레로 돌려가면서 신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고 조언했다.

    운동화 한 켤레의 수명(매일 신고 다닐 경우)을 대체로 6개월로 본다면, 2켤레를 번갈아 신으면 3년 동안 신을 수 있다. 운동화를 하나만 계속해서 신을 경우 체중에 눌려진 신발의 쿠션이 회복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또 땀이 밴 신발은 수시로 건조해 줘야 냄새가 덜 난다.

    해당 브랜드의 AS를 부지런히 이용하는 것도 운동화 수명을 늘리는 방법이다. 운동화는 창갈이나 외피갈이가 안 된다. 대신 밑창이 살짝 닳았을 때는 일부분을 덧대는 접착이 가능하며, 외피도 부분적으로 수선이 가능하다.

    세탁을 안 하는 것도 오래 신는 비결이다. 신발 전체를 물에 담가서 씻은 후 햇볕에 말리는 것은 모양이 뒤틀리거나 색이 변색될 수 있는 가장 큰 원인이다. 대신 깔창과 끈을 자주 세척해주고, 외피 부분은 천으로 자주 닦아준다.

    신발 안에서 냄새가 나면 신문지를 넣어서 그늘에 말려 사용하면 냄새가 빠진다. 보관 장소도 신발장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곳이 좋다.

    글= 조고운 기자·사진= 성승건 기자

    촬영협조=롯데백화점 창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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