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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짠물수비’ 중심에 스레텐

‘3경기 1실점’ 14개 구단 중 최소 … 상대팀 공격수 꽁꽁 묶어

  • 기사입력 : 2013-03-27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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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레텐./경남FC 제공/




    경남FC가 ‘짠물수비’로 변신했다.

    경남FC는 3경기만 치른 리그 초반이지만 1실점으로 14개 구단 가운데 최소 실점을 하고 있다.

    경남은 지난해 44경기에서 60점을 실점해 14개 구단 가운데 12위에 해당하는 많은 골을 허용했다. 1년 만에 일어난 놀라운 변화다.

    특히 지난해 경남 수비의 주축 루크가 무릎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경남이 3경기(1승 2무)에서 불과 2득점에 그치고도 7위에 올라 있는 것은 탄탄한 수비 덕이다.

    경남의 수비가 하루아침에 짠물수비가 된 중심에는 세르비아 용병 중앙수비수 스레텐이 있다.

    올 시즌 영입한 스레텐은 첫 경기인 인천전에서 설기현, 부산전에서는 호드리고, 전북전에서는 K리그 최고 토종 스트라이커 이동국 등 상대 주공격수를 꽁꽁 묶었다. 이들은 스레텐의 집중 마크를 받으며 1~2개의 슈팅을 날리는 데 그쳤다. 스레텐은 191㎝의 장신을 이용해 한발 앞선 볼 처리로 철벽 방어를 펼치며 상대팀 주공격수들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스레텐이 중앙에서 중심을 잡아주면서 좌우에서 윤신영과 정다훤, 김용찬도 효과적으로 다른 공격수들을 차단하고 있다.

    경남의 수비진은 오는 4~5월이면 더 탄탄해진다.

    지난해 수비의 핵 루크와 J리그 출신 박주성이 부상에서 회복, 재활훈련을 마치고 4월말이나 5월께 합류할 예정이다. 두 선수가 합류될 경우 경남 수비진은 K리그 어느 구단에 뒤지지 않는 철벽라인을 구축하게 된다. 또 빠른 발을 가진 박주성의 활용도도 높아 공격옵션이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구단 관계자는 “기업구단에 비해 공격력이 약하고 선수층이 얕은 경남은 상대팀들이 조직력을 갖추기 전에 초반 승점을 쌓아야 유리하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탄탄한 수비가 받쳐줘야 하는데 스레텐은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경남의 상위리그 재입성을 위해서는 격렬한 K리그에서 스레텐이 얼마나 체력적으로 버텨주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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