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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0기 독자위원회 2차 회의

거가대교 등 대형사업 잘못된 수요예측 책임소재 지적해야

  • 기사입력 : 2013-03-29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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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오후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10기 독자위원회 2차 회의에서 정상윤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지면평가를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경남신문 제10기 독자위원회 2차 회의가 28일 오후 4시 30분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독자위원 7명과 허승도 편집국장 및 각부 데스크 등이 참석했다.

    독자위원들은 마창대교나 거가대교, 김해경전철 등 대형사업의 수요 예측 잘못에 대한 심층분석과 함께 책임소재를 강하게 물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 진주의료원 문제도 나열식 보도를 지양하고 양측의 주장과 논리적 모순 등을 종합적이고 일목요연하게 분석하는 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성문제와 성평등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고, 고발성 보도 후 실제 바로잡아졌는지를 후속보도를 통해 챙겨 달라고 주문했다.


    기상의 날 ‘이상 기후’ 기획기사 시의적절

    ▲정상윤 위원장(경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번 달은 단연 진주의료원 기사가 많았고, 공공기관 통폐합, 가포신항만 문제, 김해경전철 MRG 문제 등을 다뤘다. 3월 20~22일 3회에 걸쳐 보도된 기상이변 기획기사 좋았다. 이상기후에 맞춘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시의적절했다. 5일자 마산복합행정타운 무산, 6일자 관련 사설이 실렸다. 14일엔 김해경전철 MRG 협상 무산, 분담금 갈등 기사를 다뤘다. 문제의 본질은 수요 예측이다. 수요 예측을 잘못한 것에 대한 책임 소재를 분명하게 언급하고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 결국 주민들의 세부담으로 이어진다. 개발 관련 기사는 연관효과, 경제효과를 언급했지만, 들어맞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예상되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다. 진주의료원 문제는 기사량은 많았지만 나열에 그쳤다. 누구의 주장이 맞는 것인지 알기 어려웠다. 진주의료원의 역할, 역사, 양측의 주장, 주장의 허점 등을 실어서 명확하게 보여줘야 한다. 자치단체장 교체에 따른 중요 정책의 변화를 도표화해 분석하는 기사가 필요하다.


    ‘이마트 불법파견’ 지속적인 보도 돋보여

    ▲이경옥(경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3월 중에 여성 관련 기사는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 보도, 15일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프로그램 소개, 20일 경남여성경영인협회 애로사항 청취, 25일 경상남도 여성발전기금 지원 논란 등이 실렸다. 2012년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성 격차 지수가 한국이 108위로 낮다. 여성경제참가율도 OECD 국가 중 최저. 임금 격차도 가장 크다. 일년에 한 번뿐인 여성의 날에 그에 걸맞은 기획기사가 아쉬웠다. 경남여성경영인협회에서 여성기업 애로를 청취했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 3월 2일자 ‘거꾸로 가는 경남 고용’에서 전국과 반대로 취업률은 줄고 실업률이 증가한다는 보도는 좋았다. 다만 성별 분리 통계를 낸다면 정확한 고용 실태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20일자 도내 대학생 취업 열악 기사에서 일부 금융기관과 삼성중공업 한 곳만으로 보도를 한 것은 아쉽다. 이마트 불법파견에 대해 11일, 12일, 14일 지속적인 보도도 돋보였다. 14일자 기사에서 솔라타워는 창원시 랜드마크라고 보도했다. 250억 원을 들였다는데 대부분의 시민이 동의하고 잘했다고 하는지 의문이다. 마창대교와 경전철 등 수요 예측 잘못에 대한 책임소재 추궁과 함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보도도 필요하다.


    지역 특산물·농업경영체 다양하게 보도를

    ▲노치웅(경상남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경남농산물 브랜드 인지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산청, 거창, 진주 등 청정지역의 특산물이 소비자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경남 농산물 전체 브랜드를 높이는 것도 좋지만, 지역적으로 특화된 브랜드와 농업경영체를 소개해 알리는 역할을 언론이 해줘야 한다. 남다른 성공을 거둔 이들의 열정과 이면의 노력을 소개하는 인재발굴 스토리 기사가 필요하다. 학교폭력 문제나 잘못된 운전문화를 바로잡는 등 신문이 연중 캠페인성 보도를 통해 바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 부처별로 대통령 업무보고에 나서는데, 향후 계획은 도민들에게도 영향이 크다. 보고 내용을 독자들에게 자세히 알려 도민들이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중소기업 인력난 탈출구’ 등 기획의도 참신

    ▲김영신(창원 남산고 교사)= 기획기사는 신문사의 전문성, 신뢰성을 높인다. 경남신문이 그런 점에서 탁월하다. 25일자 중소기업 인력난 탈출구, 27일자 김해이주노동자의 그늘 기획이 상중하로 나왔다. 시의성 있었고, 내용도 실례를 담아서 가슴에 와닿았다. 20일부터 시작된 ‘중견기업이 새로운 돌파구다’는 경제기획기사가 있었다. 도내 중견기업의 현황과 외국 사례까지 보도됐는데 관심있게 봤다. 내용도 심층적이고 중견기업의 역할과 애로사항을 잘 담았다. 기상의 날에도 기획기사가 있었다. 시의적절하고 좋았다. 기상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좋은 기획이다.


    ‘진주의료원’ 관련해 신문의 입장 밝혔으면

    ▲김동원(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신문분과위원장)= 진주의료원 기사가 많았지만 사설은 없었다. 신문의 입장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경남도가 지난 2008년 진주의료원을 홍보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5년 후에 공공성보다는 수익이 안 되니까 문을 닫는다고 한다. 180도 뒤바뀐 것을 지적해야 하는데 없었다. 복합행정타운 무산 관련 기사도 마찬가지이고, 모자이크 프로젝트 재평가 결과 문제점, 15·18일자 가포신항 물동량 확보 ‘0’ 등도 같은 맥락이다. 사업을 시작할 때는 좋은 얘기만 한다. 그러나 잘못되면 결국 도민 부담이다. 강하게 지적했어야 했다. 마산신항을 보면 2011년 수요 예측이 13만TEU인데 2013년에는 7000TEU로 나왔다.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다. 지자체나 단체장의 행정의 신뢰성을 강력히 지적했으면 좋겠다. 아울러 감시 비판을 해야 하는 지방의회도 타당성을 제대로 따지지 않고 통과시킨 책임을 언론이 따져야 한다.


    ‘추억의 상품’ 기사·도심 풀꽃 ‘사진세상’ 좋아

    ▲안병삼(창원예총 부회장)= 4일자 ‘다시 보는 추억의 상품들’은 예전에 봤던 상품들이 실려서 입가에 미소를 지을 정도로 좋은 기사였다. 상품도 중요하지만 문화에 대한 부분들도 추억의 영화나 드라마 등도 실렸으면 더 좋았겠다. 5일자 세상을 보며 ‘3·15와 가고파의 화해는 요원한가’라는 칼럼은 나름대로 흑백의 잣대를 벗어나서 좋은 내용이었다. 27일자 12면 사진으로 보는 세상은 도심의 풀꽃에 대해 나왔는데 상당히 정감이 가는 지면이었다. 14일과 15일자 경남연극제를 소개했다. 내용에서 일정 등 소개가 잘 돼서 도움이 됐다. 중요한 것은 연극에 참여하는 연극인인데, 출연 배우 등 사람에 대한 면면이 나오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진해 용원문화의 거리’ 지속적인 보도·점검을

    ▲조경애 부위원장(창원YWCA 이사)= 27일자 1면 ‘세상을 향한 힘찬 몸짓’ 사진이 좋았다. 12면 도심의 풀꽃 사진도 제목이 시사와 맞아떨어져 더 와닿았다. 5일 위안부 김복득 할머니 기사도 제목 ‘들어보세요 위안부 증언, 잊지 마세요 아픔의 역사’라는 제목부터 눈길을 끌었고, 8일자 위안부 할머니의 눈물 사진도 자료로 남을 수 있을 정도로 좋았다. 16일자 진해 용원문화의 거리 밤이 되면 유흥거리. 자칫 제2의 상남동이 되지 않을까 걱정됐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바로잡아야 한다. 7일자 ‘이게 다 어린이집 준비물’ 기사에서 제목에 준비물을 나열했는데 실제로도 많다. 앞으로는 요구를 하지 못하도록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먼저 지적해주면 예방효과가 있을 것 같다. 4·5·7일자 통학차량 사고 문제도 잘 지적했다. 기상의 날 기획기사는 지금 시기에 적절한 기사였다. 다만 실제로 적응할 수 있는 방법 제시도 해줬으면 좋겠다. 22일 바닥에 내팽개친 시민의식(진주), 12일자 남해관광단지 화장실 등을 지적했다.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다. 20일 12면 초록기자세상 지면도 공감 가는 내용이 많다. 다른 청소년들도 기사를 많이 접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달라.


    학교폭력 등 캠페인성 기사 연중 보도할 것

    ▲허승도 편집국장= 수요 예측이나 각종 개발사업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책임 소재를 가리고 지적하겠다. 학교폭력이나 바른 운전문화 등 캠페인성 기사도 방향을 잡아서 연중 보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머지 지적사항에 대해서도 후속취재와 심층보도를 통해 언론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

    정리= 차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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