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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을 가다] 함안 군민의 날·제26회 아라제

아라가야, 천년의 잠에서 깨어난다

  • 기사입력 : 2013-04-18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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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안 말이산 고분군. /경남신문 DB/
    함안 아라제 가장행렬.

    함안 군민의 날 입장식 모습.
    처녀뱃사공 가요제 모습.
    함안수박축제에서 아이들이 웃고 있다.



    함안지역을 기반으로 철기문화를 꽃피운 아라가야(阿羅伽倻)가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함안공설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함안군민의 화합 대축제 군민의 날·제26회 아라제로 천년의 잠에서 깨어난다.

    9개 분야 95개 종목 행사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이번 축제는 지역특색을 한껏 살린 문화행사·전시·공연과 수박축제, 처녀뱃사공가요제 등 굵직굵직한 행사가 함께 치러져 축제 속에 또 다른 축제를 즐기는 쏠쏠한 재미를 준다.

    첫날인 21일에는 함안향교 주관으로 성공적인 축제를 기원하는 서제가 오후 3시 말이산 고분군에서 거행되고, 오후 4시에는 아라초등학교에서 주경기장까지 제등행렬이 이어진다. 개막식은 오후 7시 함안공설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며, 군민상 시상, 축하비행쇼, 신비의 홍련, 오색풍선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20일 오후 1시에는 함주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전국 호국무술 축제(K-1)대회가 개최돼 다이나믹한 무술의 세계로 관람객들을 초대하며, 백지원의 소리 孝가 오후 7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색소폰 공연이 주경기장 입구 기념탑에서 선보인다.

    21일에는 함주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제1회 아라가야 민속예술 한마당, 사물놀이 한마당, ‘상상해라 꿈꿔라’ 춤 페스티벌이, 오후 3시에는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봄의 소리 음악회, 오후 1시와 3시 30분 2회에 걸쳐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영화 ‘베를린’이 상영된다.

    아라제 기간 동안 체험행사와 민속놀이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그네뛰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아라홍련 종이접기, 천연비누 만들기, 웰다잉 임종체험 및 전시관, 비눗방울 체험, 티셔츠 만들기, 소망등 달기, 로봇바이크 체험, 민물장어잡기 체험 등이 함주공원과 신음천변, 박물관 등지에서 열린다.

    또 마사구장 내 10개 읍·면 부스에서 제기 만들기, 연 만들기, 팽이·엿치기 전통행사 체험, 단감말랭이 화전, 디딜방아 찧기, 찰떡 메치기, 여항산 유기농 야콘사랑 홍보 등이 진행된다.

    문화전시 행사로는 제24회 아라백일장을 비롯, 제25회 함안학생 미술·서예 실기대회가 열리며 주경기장 복도에서 함안 사진전시전과 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장에서 백양 조정규 화백 유작전 등이 열려 수준 높은 예술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전국 최대 규모인 말이산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 추진에 따라 아라가야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체험하는 행사가 많이 개최된다. 20일 토요일에는 아라가야왕조 계보정리 학술토론회가 문화예술회관 다목적홀에서 열려 국내외에서 아직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채 베일에 쌓여 있는 아라가야를 제대로 알고 아라가 왜에 건너간 계보를 밝힌다.

    또 아라제 기간 3일 동안 함안박물관에서 함안 성산산성 출토목기 특별기획 순회전, 마사구장에서 아라가야 토기 만들기, 아라가야 철기문화 체험 등 내 손으로 직접 찬란한 가야문명을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 제7회 처녀뱃사공 가요제

    19일 오후 7시30분 주경기장 특설무대서 예선 거친 13명 참여 기량 겨뤄


    개막식이 끝나는 19일 오후 7시 30분 주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제7회 처녀뱃사공 가요제가 열린다.

    함안군 연예협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처녀뱃사공 가요제는 매년 대회를 거듭하며 명실상부 신인가수 등용문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올해는 김병찬 씨의 사회로 진행되며, 13명의 역량 있는 신인들이 참여해 기량을 겨룬다.

    축하공연으로 B.A.P, 설운도, 문희옥, 신유, 서지오, 진국이 등 유명가수들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며, 가요제가 끝난 후 2000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한껏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가요 처녀뱃사공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6월 유랑극단을 이끌고 함안으로 왔던 가수 윤항기·윤복희 씨의 부친 윤부길 씨가 법수면 악양나루터를 건널 때 나룻배를 저어주던 처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노랫말을 지었고 작곡가 황복남 씨가 곡을 붙이고 가수 황정자 씨가 불러 국민애창곡으로 사랑을 받아 왔다.

    2000년 5월 KBS 가요무대에서 특별기획으로 현장 재현영상과 함께 소개된 바 있고 2001년 9월 악양루 인근에 노래비가 건립돼 윤항기 씨와 함께 제막식을 가졌다.

    군은 ‘처녀뱃사공’의 발원지라는 점을 들어 함안을 알리는 대표 문화상품으로 2007년부터 처녀뱃사공 가요제를 열고 있다.



    ■ 제20회 함안수박축제

    19~21일 함주공원 잔디구장서 수박요리대회·수박화채 나누기 등 열려


    19일부터 21일까지 함주공원 다목적 잔디구장 일원에서 ‘봄 향기와 함께하는 맛나는 함안수박 나드리’라는 주제로 제20회 함안수박축제가 열린다.

    함안의 대표적인 생산물인 수박을 알리고 수박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로 봄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며 관광객의 마음과 입맛을 사로잡는다.

    ‘꼬꼬마&희망Day’라는 테마로 열리는 19일에는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수박 꿈나무 환영 레크리에이션 ‘꿈나무 인형극’, 유치원 대항 한마당잔치 ‘미니올림픽’, 꿈나무 인형극 공연, 열전 수박 미니올림픽 및 도전 50곡이 열릴 예정이며, 축제기간 동안 무료시식코너가 마련돼 전국 최고의 당도를 자랑하는 수박 맛을 선보인다.

    ‘한거시&희망Day’인 20일에는 개막식을 비롯 수박 트럭에 빨리 싣기 대회, 풍년기원제, 함안수박축제 군민가요제, 함안수박 홍보대사 선발대회, 대형 함안수박화채 나누기 등 수박과 관련한 풍성한 행사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21일은 ‘억수로&드림Day’라는 주제로 함안수박 퀴즈왕 선발대회, 함안수박요리대회, 어린이 수박장사 선발대회 및 수박경매 이벤트, 열전! 수박미니올림픽 축하공연 싸이렌 7080 콘서트 등이 진행돼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축제기간 중에는 직판장과 택배부스가 운영돼 시중가격보다 싼 가격으로 함안수박을 구입해 우송할 수 있으며, 수박 가공식품 먹거리 체험,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안수박 홍보관, 수박 농자재 전시회, 우리농산물 비교전시관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글·사진= 배성호 기자 bae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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