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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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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34) 마돼지고기탕

돼지고기·마 넣고 10분 삶은 후 소금간
무더위로 인한 불면증·소화불량 예방

  • 기사입력 : 2013-05-10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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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의 시작이라는 입하시절이다.

    보통 여름철은 음력 4월부터 6월까지를 말하는데 절기는 입하부터 입추까지를 말한다. 여름 6절기는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로 이뤄지며, 황제내경에서는 여름철 절기의 특징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여름철 3개월은 초목이 번영하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이 시기에 천지의 음양의 기운이 서로 교합을 이루고 일체의 식물들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이것은 여름철 3개월은 하늘에서 양의 기운이 내려오고 지열이 올라가므로 천지의 기운이 상하교합을 해서 각종 식물이 대다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된다. 그러므로 만물이 번영하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1년 4계절 중 여름철은 양기가 가장 왕성하고 기후는 덥고 생기는 왕성할 때이다.

    인체의 양기는 밖으로 발산하며 음기는 몸 안에 저장되고 기혈운행이 상응해 왕성해진다. 기혈운행이 왕성하다는 것은 우선 신체표면에서 볼 수 있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 순응을 하기 위해서는 피부의 표면은 열리고 땀을 배출하게 된다. 이 땀의 배출을 통해서 인체의 온도를 조절해 더운 여름 날씨에 적응할 수 있게 한다.

    그러면 여름철은 어떻게 양생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왕기석의 리허원감에 보면 ‘여름철 더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너무 차가운 것을 취하지 말고 습한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한다.

    즉 더위를 피하기 위해 차가운 음료수를 너무 찾으면 반대로 우리 몸속의 양기를 손상시키고, 습기를 누적시키면 몸이 무거워지는 것은 물론 양기를 손상시킨다.

    양기를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황제내경에서 봄여름은 양기를 보양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하는데 음식은 쓴 것을 적게 먹고 맵고 약간 짠 것을 조금 더 먹어주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짜게 먹으면 나트륨이온이 초과된다.

    나이 드신 분이나 활동량이 적은 사람은 혈압이 높아지고 급기야 뇌혈관 기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효능-갑자기 온 더위 때문에 잠이 안 오고 소화가 안 되며 무기력해지는 것을 예방한다. 특히 정신을 안정시키고 의지를 강하게 하여 신경을 튼튼하게 한다.

    ▲재료-생마 200g, 돼지고기 100g, 소금, 후추, 생강, 술

    ▲만드는 방법-1.마는 껍질을 깎아 준비하고, 돼지고기는 얇게 썰어 술, 생강을 넣어 데쳐 놓는다. 2.돼지고기와 마를 넣어 10분간 삶아 소금, 후추로 간을 해 완성한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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