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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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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창원병원, 러시아 식단 30종 개발 품평회

의료관광·치료 목적 내원 환자 맞춤형 서비스

  • 기사입력 : 2013-05-13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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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일 삼성창원병원 식당에서 러시아인 의료 수요를 잡기 위해 열린 ‘러시아 식단 품평회’에서 참석자들이 ‘자레나야’, ‘쿠리나 야구르드카’ 등의 요리를 고르고 있다./전강용 기자/


    삼성창원병원이 의료관광, 치료를 목적으로 내원하는 러시아 환자를 위해 러시아 식단을 개발했다.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원장 김계정)이 지난 9일 본관 지하 1층 식당에서 러시아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최적의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러시아 음식 품평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러시아 환자는 건강검진이나 수술, 치료 등의 목적으로 입원했을 경우 주변에 러시아 요리 전문점이 없어 입맛에 맞지 않는 한국 음식을 먹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삼성창원병원은 이러한 고객들의 불편을 개선하고 치료 효과는 물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러시아 동부지역의 음식들을 위주로 총 30여 종의 러시아 메뉴를 개발했다.

    이에 앞서 병원 영양실 직원들은 러시아 환자의 기호에 맞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 현지에서 먹는 것과 같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러시아의 기본적인 식문화 특성부터 선호하는 음식 종류를 조사하는 한편, 러시아 음식 전문점을 찾아 메뉴를 시식하고 조리법을 연구했다.

    또 러시아인을 위한 병원식을 제공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을 벤치마킹하고 삼성에버랜드의 조리아카데미에서 연수교육을 받았다.

    이번 품평회에는 샤슬릭(꼬치구이), 자레나야(치즈 돈 등심구이), 쿠리나 야구르드카(스터프드 치킨), 쏨가 자피촘나야(연어구이) 등의 메인요리와 빵, 샐러드, 죽, 만두, 밥, 면류, 후식 등 총 18종의 러시아 식단이 뷔페식으로 제공됐다.

    품평회에는 러시아 의료관광 에이전시에서 러시아인 직원 3명이 참석해 음식을 평가하고 개선할 점을 조언했다.

    삼성창원병원 하미옥 영양실장은 “앞으로 러시아 식단 메뉴북을 만들어 러시아 환자들이 취향에 맞게 식단을 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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