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5일 (목)
전체메뉴

[경제인칼럼] 창조경제와 기계산업- 박영탁(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 기사입력 : 2013-05-13 01:00:00
  •   



  • 기계산업은 국가의 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산업으로 자본집약 산업인 동시에 기술인력 의존도가 높아 고용창출 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선진국에서도 고용창출을 통한 국가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럽발 재정위기에도 독일이 튼튼한 경제를 유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 기반이 없는 서비스업의 성장은 사상누각이라는 사실이 이미 입증됐다. 미국과 일본이 해외로 빠져나간 자국 제조 대기업들의 유턴 지원을 통해 다시 제조업 기반강화에 앞다퉈 나서고 있음을 볼 때,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경제의 건전한 성장·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조업 생태계가 건강하고 내실 있게 발전해야 한다.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작금에 제품과 제조 분야의 빠른 기술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며 경쟁우위를 갖는 것이 기업이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인임은 분명하다.

    아울러 마케팅 강화를 위해서는 전시산업 육성은 필수적이다. 전시산업은 대표적 무역 인프라로 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관광 등 연관산업에 대한 파급효과와 고용창출 효과가 큰 대표적 부가가치 지식서비스산업이다.

    제조업의 생산성을 결정짓는 오늘날의 기계·시스템 산업은 종래의 재래식 가공이나 제조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화, 융·복합화, 로봇화, 인공지능화, 무인자동화, 시스템화, 초정밀 나노화, 고성능화, 친환경화, 서비스화 등 시장의 트렌드에 따라 급속히 변화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단기간 내에 이러한 첨단기술 융합분야 핵심 기계장비와 요소부품·소재의 국산화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대응해 우리는 기계산업의 범국가적인 인력수급 대책을 마련하고 무엇보다도 흥미를 가진 우수한 인재들이 기계 융·복합 산업으로 몰려오게 해야 한다.

    친환경 기술과 IT 융합을 통해 쾌적한 근로환경을 제공하는 꿈의 공장을 가동하고, 고부가가치 기계류·부품 및 인공지능 로봇과 서비스 관련 시스템을 개발해 세계 주요시장을 선점해야 한다.

    오늘부터 창원에서 경남의 대표적인 기계류 전시회인 ‘2013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이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주관으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시대에 부응해 융복합기술에서부터 친환경기술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과 정보가 선보여 기계산업이 나아가야 할 미래를 보여줄 전망이다.

    최근 에너지 고가격 시대에 대응하고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절감을 실현한 각종 융복합 기술이 적용된 부품 및 완제품에서부터 생산자동화 통합 솔루션를 위한 신제품이 다양하게 소개된다.

    특히 산업로봇과 로봇응용기기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과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절약기기를 통한 기계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기계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최신 기술동향, 정보교류와 좋은 구매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독일, 일본, 중국 등 14개국 200개사가 참가하는 경남 최대 규모 전시회다. 해외바이어를 포함해 3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6억 달러 이상의 계약상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창조적 기계산업 시대를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계산업의 메카인 경남에서 기계류 전시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산업융합과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는 동시에 기계산업과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성공적인 전시회 개최는 기계산업에도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국내 기계류·부품·소재 기업들의 브랜드 파워 강화는 물론 국내외 마케팅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박영탁(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