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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중견·강소기업 ⑤ 지엠비코리아(주)

자동차 정밀부품 국내외 두각
스풀밸브 연간 2억5000만개 생산 세계 최대규모
전동식 워터 펌프 등 친환경 차량 부품기술 선도

  • 기사입력 : 2013-05-14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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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종문(왼쪽) 지엠비코리아 대표가 워터펌프 베어링 생산라인에서 직원과 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전강용 기자/


    창원시 성산구 성산동 지엠비코리아㈜(대표 변종문)는 자동차 정밀기계 부품제조 전문기업으로 국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창원공장에서는 자동변속기용 유압조절 부품인 스풀 밸브(Spool Valve)를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2억5000만 개 생산하고 있다.

    지난 1979년 설립돼 올해로 34주년을 맞는 이 회사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전과 역사를 함께 했다. 1980년 모회사인 일본 지엠비의 자본과 앞선 기술력으로 세워진 유니버설 조인트(Universal Joint) 생산라인은 당시 국내 기계, 부품 제조기업들의 필수 견학코스로 여겨질 정도였다.

    초창기 조인트류를 시작으로 현재는 스풀 밸브 등 트랜스미션 파트, 전동식 워터펌프 등 엔진 파트로 사업영역이 확대됐다.

    기술력과 개발력, 그리고 시의적절한 제품 포트폴리오 등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면서 지난 2005년 모회사의 매출액을 추월하기 시작한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개별 기준)은 4243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GM, 폭스바겐, 르노, 닛산, 푸조 등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 회사가 모회사를 뛰어넘고 세계 시장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다진 원동력은 바로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경영철학이 바탕이 됐다.

    지엠비코리아는 1996년 11월 중국 칭다오에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하면서 일찌감치 글로벌화의 기치를 내걸었다.

    2001년에는 태국 생산법인, 2006년에는 두 번째 중국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지엠비코리아가 일본 지엠비와 합작 또는 단독으로 설립한 자회사 및 관계사는 국내를 비롯해 중국, 태국, 미국 등지에 모두 6개에 이른다.

    지엠비코리아의 글로벌화는 해외법인의 설립에만 머물지 않는다. 수년 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최근에는 빅3 완성차 메이커인 GM 및 크라이슬러의 미국 본사와 스풀밸브, 전동식 워터펌프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전동식 워터펌프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빅3 업체에 공급하는 것으로 글로벌화와 함께 지엠비코리아의 또 다른 지향점인 그린(Green)을 상징한다.

    2010년 국내 첫 전기차인 ‘블루온’에 탑재된 지엠비코리아의 전동식 워터펌프는 현재 소나타·K5 하이브리드카, 레이 전기자동차, 투싼연료전지차에 탑재되면서 친환경 차량의 확산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동식 워터펌프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에이지테크라는 자회사 설립을 통해 친환경 부품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2011년 3만5000여 개인 전동식 워터펌프의 공급수량은 지난해 6만4000여 개로 늘어났으며, 올해는 10만 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엠비코리아의 내년 매출액은 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수주 후 2~3년이 지나 매출이 실현되는 업종 특성 상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속 사상 최대를 경신한 수주 물량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지엠비코리아는 지난해 ‘WIND 7000’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40주년을 준비 중이다. WIND 7000은 2016년까지 세계 1등 제품을 3개 내놓아 매출액을 7000억 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포부다.

    변종문 대표는 “WIND 7000은 단순히 외형만을 키우자는 것이 아니라 최적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 인재 육성, 글로벌 네트워크 고도화 등 질적인 측면에서도 한단계 ‘점프 업’ 하자는 것”이라며 “향후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신흥시장에도 진출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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