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경남을 가다] 제3회 의병의 날 기념축제

호국의병의 뜨거운 함성, 의병의 고장 뒤덮다
31일~ 6월 2일 3일간 충익사·공설운동장 일대서
체험·문화공연·투어 등 7개 부문 40개 행사 개최

  • 기사입력 : 2013-05-30 01:00:00
  •   
  • 지난해 제2회 의병의 날 행사에서 가장행렬을 하고 있다./의령군 제공/
    지난해 의병의 날 기념식.
    지난 2월 22일 열린 의령의 인물과 학문 학술대회.
    제2회 의병축제서 열린 의병유적지 탐방투어.



    호국의병의 함성이 의병의 고장 의령군에 가득 넘쳤다. 한국 대표 정신문화축제인 제3회 의병의 날 기념축제가 지난 25일 경남청소년축제를 시작으로 사실상 개막했다. 올 의병의 날 축제는 공식적으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짜여져 있으나, 경남청소년축제에 이어 26일 의병마라톤대회가 기간 외 행사로 가장 먼저 열려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 27일에는 6개 시·군 의병축구대회가 열렸고, 30일에는 영남의병활동 학술대회가 본 행사에 앞서 개최한다.

    의령군과 (사)의병기념사업회가 주최 주관하는 의병의 날 기념축제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사흘간 충익사와 공설운동장, 의령천, 종합사회복지관, 정암진 일대에서 열린다.공식행사인 기념식과 주제행사(6종)를 비롯한 특별행사(12종), 체험행사(8종), 문화공연(8종), 판매행사(4종), 투어행사(1) 등 7개 부문 40개 세부행사로 나눠 개최한다.

    올 기념축제에는 홍의장군 곽재우 관광뮤지컬, 영남의병활동 학술대회, 민속경기대회(의병윷놀이 등), 6개 시·군 의병축구대회, 의병트릭아트 체험, 김덕수 사물놀이, 금빛소리의 향연(오케스트라), 구한말 의병 사진전 등 8개 행사가 새롭게 선을 보인다. 행사 첫날인 31일에는 제26회 전국민속소싸움대회, 의병의 혼불 채화식, 향우의 밤 행사, 북놀이 축등행렬, 불꽃축제, 한시백일장, 문화가족 작품전시회, 전국남녀궁도대회가 열려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6월 1일은 추모제향, 의병출정 퍼레이드에 이어 기념식을 갖고 김덕수 사물놀이, 구한말 의병 사진전이 열린다. 2일은 홍의장군배 전국무에타이대회, 전국의병족구대회, 의병유적지 탐방투어 행사를 개최한다.

    한편 부대행사로는 의병체험장 운영, 뗏목타기 체험, 오리보트 무료체험, 의병맨손고기잡이 체험, 상징유등 설치, 소망등 달기, 토요애수박 홍보관 운영, 전통향토음식 먹거리장터, 풍물야시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행사를 마련한다.


    ◇ 눈여겨볼 축제 하이라이트

    ◆‘홍의장군 곽재우 관광 뮤지컬’ 공연

    의병의 날 행사 중 하이라이트는 홍의장군 곽재우 관광뮤지컬 공연이다. 이 공연은 부·울·경 방문의 해를 맞아 개최하는 관광뮤지컬로, 국·도비 4000만 원을 지원받아 31일 오후 8시 의령공설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전야제 행사로 열린다. 연극적인 요소에 음악과 춤, 실전무예 등을 혼합한 종합극으로 총 8장으로 구성된 뮤지컬은 곽재우를 스토리텔링한 작품이다.

    국난극복의 역사적 사건인 ‘임진왜란’을 테마로 큰 승리를 일궈냈던 곽재우의 애국충절 정신을 되살려 그들이 영웅으로서 걸었던 발자취를 신명 나는 역동성과 새로운 에너지로 재조명했다.


    ◆ 영남의병활동 고찰 학술대회

    의병의 날 기념 영남의병학술대회가 30일 오후 1시부터 의령군민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남부희 창원대 겸임교수가 ‘의령지역 의병과 영남’을 주제로 발표하며, 김태영 경남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영남 의병유적의 문화콘텐츠 활용방안’, 정강환 배재대 교수가 ‘영남의병 관광자원화 방안’으로 주제 발표를 하고, 이어 토론을 벌인다.

    토론자는 3명으로 송성안 경남대 겸임교수, 허충호 경남신문 논설실장, 이우상 국제대 교수이며, 좌장은 조정기 전 창원대 박물관장이 맡는다.

    제1주제 발표자인 남부희 교수는 의병 초기의 주요 전적과 정암진승첩, 홍의장군의 활약상 등 임란기 최초의 의병 창의(倡義)와 활약을 고찰하고 영남지역의 수복과 이후 활동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의병유적지 무료 탐방투어

    청소년과 학부모, 향우회원들을 대상으로 의병유적지 탐방투어를 운영한다.

    6월 2일 오전 10시 참가자 120명이 의병교에 집결해 망우당 곽재우 장군과 17장령을 비롯한 수많은 의병들의 혼이 살아 숨쉬는 충익사와 지난해 문을 연 의병박물관 견학으로 투어를 시작한다.

    이어 버스를 타고 남강 상류인 장박교로 이동해 투어 안전교육 및 체험활동 요령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뗏목 11척을 이용해 곽재우 장군의 최대 전승지인 정암진까지 남강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며 뗏목체험을 즐긴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은 뗏목을 이용해 수로이동 3분의 1 지점까지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여유를 즐기는 자유항해를 갖고, 넓게 펼쳐진 백사장에 도착해서는 팀별 협동심 게임도 펼칠 계획이다.

    전강준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전강준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